wOBA
1. 개요
weighted On Base Average, 가중 출루율.
2. 상세
타석수(plate appearance)당 공격에 총체적으로 얼마나 기여했는가를 나타내는 지수다. 출루율(on base average)이란 이름이 붙었지만 출루율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출루율 낮아도 홈런 뻥뻥 때려대면 볼넷만으로 출루율 높은 것보다 점수가 높아진다.
최초 고안시의 공식은 (0.72×고의4구 제외 볼넷 + 0.75×몸에맞는 볼 + 0.90×1루타 + 0.92×실책에 의한 출루 + 1.24×2루타 + 1.56×3루타 + 1.95×홈런) / (타석-고의4구)였고 이는 톰 탱고의 The Book에 나온 오리지날 버전이다. 이후 통계적 회귀분석을 통해 항목별 가중치가 조금씩 바뀐다. 팬그래프에서는 실책에 의한 출루를 제외한 버전을 따로 개발하여 시즌단위로 계수들을 조금씩 바꿔가며 계산하고 있다. 매시즌 각 이벤트의 런밸류 값이 조금씩 달라지는 것은 선형분석에 기반한 공식의 숙명이기 때문.
2012 시즌의 공식은 (0.691×(볼넷-고의4구) + 0.722×몸에 맞는 볼 + 0.884×1루타 + 1.257×2루타 + 1.593×3루타 + 2.058×홈런) / (타수 + 볼넷 - 고의4구 + 희생플라이 + 몸에 맞는 볼).[1]
매시즌 계산공식이 바뀌기 때문에 가끔 상식 밖의 결과가 나오는데, 대표적으로 배리 본즈의 경우 2004년보다 2002년이 wOBA가 높다. 왜냐하면 2004년엔 홈런에 1.983을 곱하지만 2002년엔 2.021을 곱하기 때문. 기본적으로 출루율 스케일로 나타내되 1955년부터 집계되기 시작한 고의4구는 계산 과정에서 제외하기 때문에 1955년부터의 wOBA는 실제 리그 출루율과는 소수점 셋째 자리 수준에서 살짝 오차가 있다. 계산하기가 RC나 XR, EqA보다 훨씬 간편했으나 이렇듯 유동적인 런밸류값을 계수로 놓게 되면서 오히려 RC나 XR에 비해서 일반인이 구하기에는 좀 노가다가 필요한 스탯이 되어 버렸다. 최근 세이버메트리션들 사이에서 가장 각광받는 스탯 중 하나.
스탯 이름에 출루율이 들어가는 이유는 출루율과 비슷한 scale로 조정을 해 주기 때문이다. 이렇게 조정해 주는 이유는 간단하다. 타자의 공격기여도를 한 눈에 알게 하기 위해서이다. .400의 출루율이 아주 좋은 것처럼, .400의 wOBA도 아주 좋은 것이다. .335 정도의 출루율이 리그 보통인 것처럼, .335 정도의 wOBA도 리그 보통이라고 생각하면 되는 것이다.#
사실 wOBA보다 EqA가 더 정확한 스탯이다. 톰 탱고도 인정한 바이다. 스탯티즈도 개편 후에는 PBP 데이터를 이용해서 매년 wOBA의 계수를 조정하고 있다. 그리고 KBO에서는 wOBA보다 UEQR이 더 정확하다.
[1] 이게 완전히 정확하지는 않은게, 실제로 직접 구해보면 팬그래프에 표기되어있는것과 대략 0.001~0.002사이의 자잘한 오차가 발생하는 것을 알수있다. 즉 실제 계수는 소수점 셋째 자리에서 끝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