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lop
1. 개요
디비언트아트, 유튜브, 트위터
중국인 일러스트레이터이며, 트위터 등지에서는 왕 링(wangling)이라는 이름도 사용하는데 본명으로 보인다. 디비언트아트 프로필에는 남성으로 나온다.
2. 화풍
실사체에 미국 만화풍 그림체를 살짝 투여한 그림으로 상당히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 미국 만화풍 그림에다 실사를 약간 투여한 Ilya Kuvshinov와는 다르게 실사체에 미국 만화풍을 약간 섞은 느낌으로 일러스트의 길을 개척한 인물이다. 역시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팔로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그의 그림을 모작하거나 분석하는 동영상, 글도 상당수.
좀 더 기술적으로 말하자면, 유화에서 온 그림기법인 글레이징 기법에서 시작한 듯하다. 그림을 그리기 전 말 그대로 간단한 위치만 잡아준 후 그림자 덩어리들을 대충 넣고, 바로 채색에 들어간다. 이는 일반적인 글레이징 기법과는 매우 다른데, 일반적으로는 흑백단계에서 거의 인물의 그림을 완성시키고 거기에 색을 붓는 식이다. 하지만 wlop는 흑백단계의 스케치를 다른 일러스트레이터에 비하면 거의 하지 않는다. 이러면 채색하며 고려해야 할 것이 몇 배로 많아지는데 여기에 환경까지 고려한 채색을 하고도 그림의 완성도가 높다.즉, 엄청난 실력파란 의미.
포토샵으로 그림을 그리는데, 포토샵의 툴을 굉장히 적극적으로 이용한다. 색 수동 조정 기능을 비롯한 각종 툴을 빈번하게 사용하며, 그림<the lonely parade>에서는 좀 그리는가 싶더니 갑자기 주인공과 배경을 3d로 전환시켜 배열하고, 카메라 위치를 세팅하는 식으로 그림을 완성시킨다. 이 역시 포토샵의 툴을 잘 쓰지 않는 대부분 타 일러스트레이터에 비하면 특이한 점.
주로 소녀를 그리며, 몽환적인 판타지 장르 분위기의 작품들을 그리고 있다. 얼굴 표현이 매우 세밀하고 피부, 금속 등의 각종 질감 표현과 광원의 활용이 강점. 머리카락이나 옷 등, 상대적으로 시선이 덜 가는 곳은 회화적으로 툭툭 던지듯이 그려서 브러쉬 질감을 그대로 살렸기 때문에 그림이 전체적으로 거친 느낌이 꽤나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좋다는 쪽과 불호를 표하는 쪽이 갈린다.
wlop의 그림이 모작 대상이 많이 되어서인지 디비언트아트에 검색하면 wlop의 그림은 뜨지 않고 그의 그림을 카피한 그림들이 상당수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