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왕산

 

1. 개요
2. 역사
3. 자연
4. 알파인 스키장 건설논란


1. 개요


가리왕산은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북평면과 평창군 진부면에 걸쳐 있는 산이다.

2. 역사


옛날 맥국(貊國)의 가리왕(加里王)이 이곳에 피난하여 성을 쌓고 머물렀으므로 가리왕산이라 부른다고 하며, 북쪽 골짜기에 그 대궐터의 흔적이 남아 있다.

3. 자연


높이 1560 m. 북서쪽에 백석산(白石山 1365 m), 서쪽에 중왕산(1376 m), 동남쪽에 중봉(1433 m)·하봉(1380 m), 남서쪽에 청옥산(靑玉山 1256 m) 등이 있다.
북쪽 사면으로는 남한강의 지류인, 동강(東江)으로 흘러드는 오대천(五臺川)이 동남쪽으로 흐르다가, 나전리에서 조양강(朝陽江)과 합류한다.
남쪽의 회동리에는 무연탄의 탄광이 있고, 회동리 일대에 분포하는 이른바 회동리 석회암층에서는 실루리안 코노돈트(Silurian Conodont)가 발견되어, 한반도의 지사연구(地史硏究)에 크게 이바지한다.
한편, 회동리에서 용탄리에 이르는 사이의 침식면에는 석회암의 용식지형(溶蝕地形)인 돌리네지형(Doline地形)이 발달되어 있다. 이곳은 한반도의 북부 지방과 연결되는 고산지이기 때문에 주변에는 한대성 식물과 수림이 수해(樹海)를 이루고 있고, 자작나무 군락이 자생하고 있다. 이 밖에도 약초류가 풍부하고 각종 초본류의 꽃이 많아 벌꿀의 산지이기도 하다.
이 산에서 이어지는 능선에는 벽파재[碧波嶺]·성마령(星摩嶺)·마전령(馬田嶺) 등이 있어, 「정선아리랑」 등 많은 민요 가락들의 여운이 서려 있다. 이 산에는 특징 있는 뚜렷한 명소나 사찰 등은 없으나, 삼림과 계곡 등 자연 경관이 빼어나 이른바 갈왕산(가리왕산) 팔경을 이룬다.
이에는 상봉인 망운대, 가리왕성터에 있는 동심(東深)과 서심(西深)이라는 샘터, 중봉인 후룡봉(後龍峰)의 시녀암(侍女巖), 하봉의 백수암(白鬚巖), 가리왕산 북쪽 기슭의 계곡 여울인 장자탄(長者灘), 장자탄 위에 있는 용굴계곡·회동리계곡·비룡종유굴 등이 있다. 이들은 앞으로 관광 지구로의 개발이 기대된다.
가리왕산(1560.6 m)은 한국 최고의 원시림이자, 국가적 보존체라고 할 수 있다. 가리왕산에는 희귀식물 1백여 종, 멸종위기 종 포유류 4종과 희귀조류 10여 종을 포함한 야생동물 수십 종이 서식한다. 또한 분비나무, 신갈나무 숲 같은 원시림이 대규모로 존재해 보존가치가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산림청에서 선정한 대한민국 100대 명산에도 이름을 올린 명산이기도 하다. '''하지만...'''

4. 알파인 스키장 건설논란


평창 동계올림픽을 개최하기 위해 정선에 알파인 스키장을 건설하여 이 산의 3%에 해당하는 78.3ha를 깎았다.
2018년 동계올림픽 경기 중 알파인 활강스키가 개최될 강원도 정선군 가리왕산 일대에 스키장을 건설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가 하는 논쟁이 약 5년가량 뜨거운 감자였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장애인동계올림픽대회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 및 "가리왕산 보전, 복원 및 지정해제계획"에 따라 2013년 6월 전체의 약 3%에 해당하는 78.3ha에 이르는 면적을 보호구역으로부터 해제하였다. 3%라고 하니까 적어보이지만, 그 면적에 있는 나무의 수를 생각하면... 총 5만 8천 그루가 잘려나갔다. 그중 다시 심겠다고 한 나무는 '고작' 181그루. 고작 3%만으로도 전체 산의 생태계가 무너질 수 있기에 더욱 큰 문제였다.
이 때문에 강원도청과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산림청. 환경부, 국회 및 주민, 시민단체 등 다양한 이해당사자들 간 찬반 논쟁이 몇 년간 지속되었다. 가리왕산 스키장 건설 논쟁은 평창올림픽 개최를 시도했던 과거부터 있었지만, 본격적으로 이러한 논쟁이 점화된 것은 올림픽 개최가 확정된 2011년 7월부터이다. 이후 환경영향평가[1]에 대한 부실의혹, 국제스키연맹(FIS)의 시설기준, 보호구역 철회 및 재지정, 자연복원 계획의 실효성, 건설의 비용효과성, 주민의 강제이주 반발과 부동산 투기문제 등 2014년 5월부터 2017년까지 찬반 공방이 지속되었다.
평창올림픽 위한 가리왕산스키장, 말뿐인 복원(다음 뉴스)
올림픽용 이라더니…’ 생태지역 호텔은 아직도 공사 중
스키장 말고도 호텔 리조트도 건설했다고 한다. 숙박시설이 부족하다고 추가로 호텔을 지었는데 공사가 안끝나서 정작 올림픽에 사용하지 못했다....
올림픽 특구를 지정하며 스키장과 호텔 리조트를 추진한 문화체육관광부는 복원책임을 전부 산림청과 강원도에 떠넘겼다. 복원비용이 약 1천억 원에 달한다고 추정한다.
'평창올림픽 스키장' 가리왕산 복원 난망···"광범위한 훼손(연합 뉴스)
공사할 때 폭이 6 m였는데 공사의 편의를 위해 15 m로 넒혀서 광대하게 훼손되었다. 덤으로 이식한 나무들은 대부분 죽어서 하나마나...
결국 올림픽 직후 엄청난 부채폭탄, 그것도 지제-오송 고속철도 복복선 건설비용 2배 이상을 떠안았다.

[1]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는 별로 믿을 만한 것이 못 된다. 4대강 사업 당시에도 환경영향평가로는 문제 없다고 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