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보리 채플
갈보리 채플 Calvary Chapel
1. 개요
1965년 척 스미스 목사가 설립한 복음주의 개신교 연합이다. 현재 전세계에 많은 라디오 방송국과 갈보리 채플 성경 대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이요나 목사가 담임으로 있는 갈보리 채플 서울교회가 있다.
설교가로 유명한 존 맥아더 목사도 이곳에서 사역한 바 있다.
2. 특징
2.1. 성경 대학
앞서 언급했듯 세계 곳곳에서 성경 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 성경대학을 졸업해서 목사안수를 받으면 갈보리 채플 교회에서 목사로 사역할 수 있다. 다른 교단에서 설립한 대학들과 같은 제도권 대학은 아니지만 갈보리 채플 자체에서 많은 교회를 운영하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이부분은 갈보리 채플이 선교단체가 아닌 교회를 표방하고 있고 그러한 시스템으로 운영한다는 점에서 목사사역에 한계가 있는 다른 선교단체 프로그램들과는 확실히 구분되는 메리트다.
선교단체의 가장 큰 단점은 무보수로 일하는 것 뿐 아니라 이곳에서 교육받아도 정식으로 학위가 없기 때문에 다른 교회에서 인정받지 못해 사역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그러나, 비록 갈보리 채플 성경 대학이 정식으로 인가받은 곳은 아니지만 졸업후 목사안수를 받을 수 있고 자체 교회에서 목사로 사역할 수 있기 때문에 선교단체보다 사역면에서 좀 더 안정적이라 볼 수 있다. 이러한 부분은 다소 교조적이고 독단적인 기성교회와 체계적 시스템을 지니지 못한 선교단체 모두의 단점을 어느정도 극복한다는 점에서 갈보리 채플의 강점이라 할수 있다.[1]
2.2. 신학
갈보리 채플은 자신들이 특정 교파가 아니며 다른 교파에 대해 반대하는 것도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특정 신학적 견해를 갖고 있고 이러한 신학을 가르치고 있으며 자신들만의 운영시스템 체제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사실상 교파적인 특징을 갖고 있다.[2] 다만 다른 교파들이 서로 누가 맞느냐 논쟁하는 경향이 강한 반면에 그러한 논쟁을 지양한다는 점에서 이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3]
설립자 척 스미스의 신학적 성향이 곧 갈보리 채플의 신학적 방향과 교육에 기반이 되고 있다. 척 스미스 목사의 신조에 따라 강해설교를 강조하고 있다.[4] 정확히 말하면 문자적 해석을 강조하고 있다.[5]
신학적으로는 칼빈주의와 알마니안주의 사이에서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6] 사실 갈보리 채플 뿐 아니라 일반적인 개신교인들은 신앙적으로 둘 중 하나로 극단적인 입장을 취하기보다는 양쪽 모두 어느정도 수용하고 있다. 다만 칼빈주의와 알마니안주의 사이의 논쟁은 신학적인 엄밀성이나 논리성을 따졌을 때 발생되는 문제이다. 따라서 갈보리 채플의 이러한 입장은 두 입장들을 신학적으로 극복한 것이라기 보다는 일반적인 개신교인이 갖는 온건한 신앙적 태도에 더 가깝다.
세대주의 신학을 가르치고 있다. 흔히 목회자뿐 아니라 평신도 사이에서 은연 중에 세대주의 신학을 믿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교회에서 공식적으로 가르치지 않는 반면에 갈보리 채플은 교회 혹은 대학 내에서 세대주의 신학을 공식적으로 가르치고 있다.[7] 이는 척 스미스의 영향으로 그 역시 생전에 세대주의 신학에 대한 강해설교를 자신의 홈페이지에 꾸준히 업로드하였다.
[1] 그래서 두 곳 모두에서 염증을 느끼거나 적응하지 못하는 교인들이 갈보리 채플로 오는 경우가 있다.[2] 많은 선교단체들이 자칭 초교파라고 주장하지만 자신들만의 교파적인 성격을 갖는것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3] Miller, Donald (1999). Reinventing American Protestantism: Christianity in the New Millennium.[4] 척 스미스(2000) 갈보리 채플의 특징[5] 흔히 신학적으로 엄밀하지 않은 단체에서 말하는 성경적 가르침은 문자적 해석을 의미한다. 갈보리 채플의 신학도 이러한 맥락을 따른다.[6] 척 스미스(1993) 칼빈주의, 알마니안주의,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7] 갈보리 채플 출신인 존 맥아더 역시 세대주의 신학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