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사량

 

운한의 여주인공.
융금성을 다스리는 성주 갈사징의 누나로, 5년 전 아버지가 전사한 동량의 전투에서 약혼자 채화를 잃은 후 쭉 상복만 입고 지내 '''팔보선자'''라는 별호가 붙기도 하였다. 이웃 성인 후만에서 반란이 일어나 군사력이 없는 융금이 위험에 처하자, 검열삭제를 당할 위험을 각오하고 이전에 자신을 덮치려 했던 마촉 장군에게 도움을 청하러 떠나면서 막무염과 조우한다.
팔보산에서 나고 자라 산을 잘 탄다. 특히 지네와 같은 벌레에 대해 내성이 있는데, 온천에 무염과 함께 앉아있을 때 자신의 목에서 기어나와 지나가는 지네 (심지어 물리면 죽는 지네다)를 아무렇지도 않게 여긴다.
아버지를 닮아 뛰어난 미모를 지녔으며, 특히 글래머이기도 하다. 막무염이 한눈에 반해 정신을 놓을 정도.
비파와 노래에 능숙하다.
융금에 군사를 주둔시켜 주는 반대급부로 무염과 함께 화양으로 떠나지만, 이는 핑계에 불과하다. 성주인 갈사징의 입장에서는 누님을 좀더 안전한 곳에 피신시키고자 하였으며, 무염의 경우 작업에 들어가고자 했기 때문.
막무염의 청혼을 받아들여 화양에 정착하고자 하였으나, 무염의 아버지 막채규가 이를 반대하고, 막채규의 지시를 받은 보령의 협박에 의해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약혼자인 채화가 살아있단는 것을 알고 그와 함께 융금으로 되돌아가게 된다.

보령이 약혼자의 생존을 밝히며 사량을 협박하려 들자 역관광시키는 도중 사량은 채화가 자신의 시종인 려아와 바람났다는 사실도, 이후 동량의 전투에서 죽지 않고 살아있었다는 사실도 애초부터 모두 알고 있었다는 것이 드러난다. 진짜 채화는 보령이 사량을 협박하면서 언급했을 때 진작에 황 선생이 처리해버린 듯.
애초에 보령이 자신을 협박하였을 때 흔들렸던 것도 흔들리는 '척' 연기했던 것이며, 흘린 막무염과 유미흔의 통정설을 듣고나서 이것이 거짓임을 한눈에 파악하고 악랄하게 구는 보령의 동기를 캐고자 하였다.
모든 것을 아는 상태에서 막채규에게는 그저 이를 모르는 척 하며 결혼 승낙을 받고자 엎드려 빈다. 그러나 거절당하게 되고, 보령이 막채규에게 흘렸던 소리를 유미흔에게 전달하고 융금성으로 떠난다.
사실 혼인을 반대하는 막채규 앞에 나타나 사량을 데려간 채화는 사실 최화였으며, 황군의 좌장군이다.
결국 막채규 대신 고락천이 황제의 지위로 막무염의 혼주가 되어주어 결혼 서약을 하게되며, 이때 서약에 자기도 모르게 도장을 찍은 갈사징은 며칠에 걸쳐 울었다고한다.
둘 사이에 적어도 아들과 딸이 하나 이상씩 있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