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열삭제
檢閱削除 / Censoring
1. 검열에 의한 내용의 삭제를 뜻하는 말
민중의 입을 틀어막으려는 것은 패권주의 권력자들의 공통된 속성인지라, 예로부터 검열은 빈번한 일이었다. 독재 사회에서는 특히 만연했으며 왕의 이름에 대한 피휘 역시 일종의 검열삭제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질서 유지를 위한 필요악적 측면도 부정할 수 없으며, 실제로 미국과 서유럽도 1960년대 초까지는 검열삭제가 만연했다. 어느 정도였냐면 엘비스 프레슬리의 춤이 너무 저속하다며 일부러 상반신만 TV에 비치도록 했던 적도 있었다. 68혁명 이후 선진국에서는 검열삭제 기준이 사실상 정치적 올바름으로 바뀌었다는 의견이 많고 논란도 분분하다.
한때 국산 및 수입 만화책의 대부분이 심의 때문에 컷이 나뉘고, 검은색 전신 타이츠를 입고, 말이 뒤바뀌는 일들을 당했다. 김수정이나 허영만 등 당시 만화가들의 증언에 따르면, 애써 그린 그림을 펜으로 죽죽 그어서 다시 그려오라고 할 때 억장이 무너졌다고.
해적판의 경우 정식 라이센스판에 비해 더 심한 경우가 많았다. 키스 장면까지 하트로 가릴 정도. 아마 도둑이 제 발 저리는 심리가 아니었을까 싶다. 불법 해적판이니 알아서 기었던 것. 사실 현재도 잔인한 장면에 화이트를 뿌리거나, 혹은 톤 처리를 하거나, 펜선을 일부 지우거나 하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이슬람 국가에 비하랴... 여성의 노출 금지와 우상 숭배 금지가 맞물려 가져간 만화나 그림 등에 별의별 일을 당했다는 증언을 곳곳에서 들을 수 있다.
소설이나 음악도 마찬가지며, 음악의 경우 제일 좋은 예가 서태지와 아이들의 노래인 '필승', '시대유감'. 후자는 아예 가사를 몽땅 들어내고 수록(4집)하기까지 했다. 심의가 통과되지 않자 서태지가 의도적으로 가사를 빼고 수록한 거지만.[1]
그리고 오히려 검열삭제가 더 적절한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 가곡의 경우로, 원래 가사로 넣어도 되지만 시적 효과를 위해 그걸 일부러 들어내거나 오히려 국가 검열 등으로 뺐는데 그게 더 적절한 경우가 발생한다. 대표적으로 트롤링 테마곡으로 알려진 "마침내 집으로 돌아가서 매우 기쁘다네(I Am So Happy Finally Be Back Home)"로, 이 곡은 원래 가곡이었지만, 소련에서 사상적 문제를 들어 가사 검열을 하면서 결국 가사를 다 들어내야 했다. 그러나 오히려 '''가사를 넣으면 안 넣느니만 못할''' 정도로 매우 괜찮은 곡이 되었다.[2]
하지만 오히려 검열삭제된 부분으로 인해 상상력을 자극한다는 걸 역으로 활용하여 '''더 수위 높은 효과를 만들 수도 있다!''' 따라서 평범한 글이나 그림, 사진조차도 검열삭제 파워로 19금으로 만들 수 있다. 아래에 설명할 드래곤 라자의 예가 대표적. 이외에도 노래에서도 이 검열삭제로 인한 수위 상승을 찾아볼 수 있는데, 나무위키에 개설된 문서 중 가장 유명한 노래로 'Gay Bar'가 있다.[3] 방송에서의 예는 충무로 와글와글의 김그림 모자이크 사건이 있다. 또한 애니메이션 은혼의 애니메이션 방영분 중 인기투표 명대사 편에서는 등장인물들의 '''명대사'''를 '''삐-''' 처리함으로서 전설을 남겼다.
시간이 지나 공개된 각종 정보기관 관련 문서는 민감한 부분에 굵은 펜으로 검게 줄이 그어진 채로 공개된다. 컴퓨터 보급 이후 작성된 문서에는 아예 흰 상자로 내용이 가려진 경우도 있다.
1.1. 예제
1.1.1. 판타지 갤러리의 이빨이란 사용자의 드래곤 라자 패러디
다음은 원문이다(후치가 다친 이루릴에게 포션을 사용하는 장면. 위에서 가려진 부분에 밑줄을 쳤다).(전략)
난 ████████████████ 때문에 떨리는 손으로 이루릴의 █████를 ██다. 이루릴은 ██를 꽉 누르자 신음을 뱉었다.
"으으음... 하아, 하악."
나는 그녀에게 ██이 가지 않도록 주의하며 그녀의 ████를 만져보았다.
기억대로다. 그녀의 █████에 ████████이 만져졌다. 난 떨리느라 잘 움직이지 않는 손가락을 힘겹게 움직여서 ████을 ██었다. 이루릴의 얼굴은 벌써 ██하게 변하고 있었다. 인간이라면 ███가 ███ 텐데, 엘프는 ████████다. 난 █████의 █████를 거의 ███하며 ██다. 그리고 그녀의 ██ 사이로 ████었다.
이루릴은 ██을 ██는 감각에 눈을 떴다. 그녀는 ██을 보더니 목이 타듯이 말했다.
"█████에도... "
██에? 아, ██에도 ██라고? 난 ████ 혁대를 풀고 ████를 끄집어내었다. █에 젖어 끈적거리는 ████를 조심스럽게 치우고는 그녀의 허리의 ██를 ███었다. ██했다. 이루릴의 ██와 █에 ████████ 구멍█에는 내 손가락█ 들어가██. 난 조심스럽게 █████다. █를 먼저 닦아내어야 되는 것 아닌가? 그 순간, 나는 쭈뼛하는 느낌을 받았다. 뭘 느꼈던 거지?
내게 다가오는 큼직한 ██████. 난 그것을 느꼈던 것이다.
(후략)
난 일단 와이번이 내게서 멀어졌기 때문에 떨리는 손으로 이루릴의 허리 상처를 막았다. 이루릴은 상처를 꽉 누르자 신음을 뱉었다.
"으으음... 하아, 하악"
나는 그녀에게 충격이 가지 않도록 주의하며 그녀의 허리 뒤를 만져보았다.
기억대로다. 그녀의 혁대 등쪽에 있는 작은 가방이 만져졌다. 난 떨리느라 잘 움직이지 않는 손가락을 힘겹게 움직여서 힐링포션을 꺼내었다. 이루릴의 얼굴은 벌써 파리하게 변하고 있었다. 인간이라면 쇼크사가 일어날 텐데, 엘프는 제발 아니길 빈다. 난 힐링 포션의 병 주둥이를 거의 부수듯하며 열었다. 그리고 그녀의 입술 사이로 흘려넣었다.
이루릴은 입술을 적시는 감각에 눈을 떴다. 그녀는 약병을 보더니 목이 타듯이 말했다.
"사, 상처에도..."
상처에? 아, 상처에도 바르라고? 난 이루릴의 혁대를 풀고 블라우스를 끄집어내었다. 피에 젖어 끈적거리는 블라우스를 조심스럽게 치우고는 그녀의 허리의 상처를 드러내었다. 참혹했다. 이루릴의 허리와 배에 둥글게 나 있는 구멍들에는 내 손가락도 들어가겠다. 난 조심스럽게 약을 발랐다. 피를 먼저 닦아내어야 되는 것 아닌가? 그 순간 나는 쭈뼛하는 느낌을 받았다. 뭘 느꼈던 거지?
내게 다가오는 큼직한 발자국소리다. 난 그것을 느꼈던 것이다.
1.1.2. 김유정의 소설 동백꽃의 일부분
원문은 여기서 확인하자.잔소리를 두루 늘어놓다가 남이 들을까 봐 ██로 █을 틀어막고는 그 속에서 깔깔댄다. 별로 우스울 것도 없는데 날씨가 풀리더니 이 놈의 계집애가 미쳤나 하고 의심하였다. 게다가 조금 뒤에는 제 ██를 할금 할금 ███더니 행주치마의 속으로 꼈던 바른손을 뽑아서 나의 턱밑으로 불쑥 내미는 것이다. 언제 ██는 지 더운 김이 홱 끼치는 굵은 ██ 세 개가 손에 뿌듯이 쥐였다.
"느 집엔 ██ 없지?"
하고 생색 있는 큰소리를 하고는 제가 준 것을 남이 알면은 큰일날 테니 여기서 얼른 ██ 버리란다. 그리고 또 하는 소리가,
"너 █ ██가 ██단다."
"난 ██ 안 █는다. 너나 █어라."
나는 고개도 돌리지 않고 일하던 손으로 그 ██를 도로 ██ ██로 쑥 █어 버렸다. 그랬더니 그래도 가는 기색이 없고, 뿐만 아니라 쌔근쌔근하고 심상치 않게 숨소리가 점점 거칠어진다. 이건 또 뭐야 싶어서 그때에야 비로소 돌아다보니 나는 참으로 놀랐다. 우리가 이 동네에 들어온 것은 근 삼 년째 되어 오지만 여태껏 가무잡잡한 점순이의 ██이 이렇게까지 홍당무처럼 새빨개진 법이 없었다. 게다가 눈에 독을 올리고 한참 나를 요렇게 쏘아보더니 나중에는 눈물까지 어리는 것이 아니냐. 그리고 바구니를 다시 집어들더니 이를 꼭 악물고는 엎어질 듯 자빠질 듯 논둑으로 횡하게 달아나는 것이다.
1.1.3. 2008학년도 3월 고2 전국연합학력평가 언어영역 문제지
작품은 최인훈의 희곡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다. 생략되지 않은 원문은 이곳에 있다. 잘 보면 중간 줄거리 마지막줄 전줄에서 끝문장 '는다'를 '든다'로 고친 것을 볼 수 있다.
[image]
이런 것도 있다. 해당 시험지는 2016년 4월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 국어영역 시험지.
1.1.4. 예민의 산골 소년의 사랑 이야기 가사 패러디
원래 노래는 황순원의 소나기를 바탕으로 한 노래이며 감성적인 노래이나, 몇 부분만 검열삭제해주면 야릇한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가사가 만들어진다.풀잎새 따다가 ██어요 ██ ███도 넣었구요
그대 노을빛에 머리 곱게 물드면
예쁜 ███ ██ 주고파
냇가에 ███ 벗어놓고
흐르는 ██에 █담그고
언제쯤 그 애가 ████를 ███하며
가슴은 ██거렸죠
흐르는 ██ 위에
██이 분홍빛 물들이고
어느 새 ██ 사이로
██ █이 ██고 있네
노을빛 냇물 위에
예쁜 ██자 █ 가는데
██ 작은 산골 소년의
██ ██ 얘기
1.1.5. 가상에서 검열삭제를 활용하는 예
- 상당수의 야애니와 에로게
- SCP 재단 -
. 원문은[ 데이터 말소 ]
. 사실 이건 검열삭제의 원래 의도라기보단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하기 위해 쓰이는 경우다.[ DATA EXPUNGED ]
문자 또한 자주 사용한다. 진짜 저속한 표현이 나올 땐 대부분█
(혹은[ 검열됨 ]
, 원문은[ 편집됨 ]
)이라고 쓴다. 현재는 대부분의 욕설에 쓸데없이[ REDACTED ]
을 쓰는 것을 자제하기로 방침을 바꾸었다.[ 검열됨 ]
- 케인 앤 린치 2: 도그 데이즈 - 3인칭 액션 게임으로, 총으로 적의 머리를 맞히면 적의 머리 부분이 모자이크 처리된다.
- EXID의 '아예' 뮤직비디오 - 실제로는 멀쩡한 물건[정체] 에 모자이크 처리를 해 놓았다.
- 타오르지마 버스터 - 어썰트 엉덩이에 스나이퍼 총이 끼었을 때 모자이크당했다.
- Lobotomy Corporation - 검열삭제 그 자체를 환상체로써 관리할 수 있다. 물론 좀 더 자세히 보면 나름 심오한 설정을 가지고 있다.
- 원피스 - 북미판,한국판 한정이다만 검열삭제가 지나치다. 그중 일부분이다...
1.1.6. 기타
영어도 있다.
적절한 검열삭제의 예시 예제 1, 예제 2.
대한민국 전철역 중에는 가█ █지털█지 역도 있다. 구█ █지털█지역도 있다.
류중일 감독 "로리 자료만 구하지 못했다." 검열삭제를 한 버전원문
심지어는 한국 노래에도 이런 가사가 있는데, 세븐의 'Digital Bounce' 라는 노래에 █지털 X! 라는 가사가 있다.
아동용 TV 프로그램인 세서미 스트리트의 카운트 백작의 노래를 소재로 유튜브 초기에 올라와 전설이 된 영상이 있다. 카운트 백작의 주제가 'Song of the Count'의 가사에서 'count'가 나오는 부분을 이름을 제외하고 전부 검열삭제 처리한 영상이다. 게다가 카운트 백작의 능글능글한 목소리까지 합쳐져 음란마귀가 더욱 더 들어오는 데에도 한 몫 했다.
검열삭제를 이용해 만들어진 공익 광고들도 있다.
- Girls on top[4]
- 검열은 잘못된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캐머런[* 어딘가를 가리키는 손가락에 모자이크를 씌워 가운뎃손가락을 세운 것처럼 만들었다.], 푸틴[* 역시 모자이크 때문에 자기위로를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오바마&힐러리[* 모자이크 때문에 가슴을 만지는 것처럼 보인다.])
25초쯤에 애플 키노트영상을 띄워놓고 'Thank'를 검열삭제 처리해서 뜻을 뒤집어 버렸다.
2. 엔하계 위키에서에서 사용되는 완곡 표현
구 엔하위키/리그베다 위키 시절부터 있던 표현법이며, 불쾌감을 줄 수 있는 단어(저속하거나 선정적인 단어)를 언급하는 대신 이 단어로 바꿔 썼다.
이는 현 NTX위키처럼 특정 계층만을 위한 위키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생긴 표현이며, 당연하지만 당시에는 그러한 사람들에 한해 은어처럼 알아들을 수 있던 표현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다른 엔하식 표현들처럼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완곡어법보다 유머에 중점을 둔 표현이며, 원래 의미로 링크를 걸어놓지 않으면 뜻을 유추할 수 없는데다 가독성만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아직도 나무위키에는 성적인 단어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을 위해, 아니면 과거 엔하계 위키 시절의 버릇을 못 버리고 쓰는 이용자도 있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이 표현이 너무 과하게 남용되어 나무위키가 비판받는 이유 중 하나가 되고 있었고 결국은 금지되었다. # 나무위키:편집지침/일반 문서#s-2 문서에서 이런 표현이 보이는 족족 직설적인 표현으로 바꾸든가, 굳이 성적인 표현이 거슬린다면 '은밀한 것' 등의 다른 표현을 쓰자. 굳이 검열삭제를 써서 드립을 치고 싶다면 링크를 원래 뜻의 문서로 걸어놓는 식의 방법을 쓰자.
2.1. 사용 예
- 은유적 사용법
- 직접 사용법
- 간접 사용법
3. 배카인의 음악 검열삭제
4. 기타
성적이거나, 댓글차단에 걸릴 것 같은 욕설에서도 자주 애용된다.
예를 들어 X로나라던가 X발과 같은 말들이 대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