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질풍전
1. 개요
한국의 무협 소설. 작가는 이주용.
미래에 강림할 흉신에 맞서 싸우기 위해 자신을 봉인한 투선 강호가 세상을 망가뜨리려는 세력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다룬다. 폭뢰신창, 불사신조와 동일한 세상이 배경이고, 폭뢰신창 1년 후 이야기이다.
2. 줄거리
태을진인은 300년 이상 흐른 먼 미래에 흉신이 강림한다는 것을 알게된 후, 흉신과 대적할 선인 중 한명을 시공진에 봉인하기로 하고, 투선 강호가 시공진에 들어가게 된다.
시공진이 깨진 후 강호가 세상에 나가지만, 두번째 혈랑마존이 폭뢰신창 천화의 손에 최후를 맞이한 것이 1년 전의 일이었다. 시공진에 들어가서 수련하는 의미가 없었다는 생각에 낙담하기도 하지만, 일단 세상도 둘러보고 혈랑마존을 퇴치했다는 천화도 만나기 위해 길을 떠난다.
하오문 출신의 연화를 만나서 일행이 되는 등의 일을 겪으며 여정을 진행하는 와중에, 세상에 무언가 음모를 꾸미는 세력이 있음을 알게 된다. 강호는 음모를 꾸미는 세력을 제거하기로 하고, 그들과 싸우게 된다. 도중에 무림을 말살하겠다는 집착을 버리지 못한 황제의 악행에서 사람을 구하고, 황제를 처형하는 등의 일을 하면서 강호는 무림의 대표가 된다.
음모를 꾸미던 세력은 다른 세상에서 온 존재들이었다는 것이 밝혀지고, 그들과의 싸움도 막바지에 이르러간다. 그러나 그들도 결국에는 목적대로 세상 포식자를 강림시키는데 성공한다. 강호는 천화, 신조 및 수많은 무인들, 요괴들과 함께 세상 포식자와의 싸움을 시작하고, 스승의 영혼의 도움을 받아 룰 브레이크로 세상 포식자를 파괴한다.
3. 등장인물
- 강호
투선이며 호선의 제자이다. 태을진인이 시공진에 봉인돼서 미래에 흉신과 싸울 선인을 구할 때 홀로 자원할 정도로 선한 품성을 지녔다. 지적 능력도 나쁘지 않은 편이라, 연화가 강호의 정보를 캐기 위해 여러 수단을 동원해도 쉽게 넘어가지 않았다. 스승의 영혼에서 가르침을 통해 룰 브레이크를 발현하여 세상 포식자를 소멸시켰다.
- 연화
하오문 출신으로 등장을 하지만, 사실은 도신 사정혜의 흑살문의 후계자 후보이다. 혈랑마존 사태때는 폐관수련중이었으며, 후계자 수행을 위해 신분을 숨기고 하오문에 들어갔다. 갑작스레 등장한 강호의 정체를 알아보기 위해 투입되지만, 강호의 실력을 보고, 미행은 무리라고 파악한 후, 옆에서 따라다닌다. 강호와 사이가 진전되며, 강호의 첫 결혼 상대가 된다.[1] 태을진인이 등선을 하기 전에 강호에 대한 또 다른 안배로 자신의 영혼 일부를 떼어 내서 현세에 살면서 계속해서 영혼의 순환을 겪으며 강호를 기다리도록 했는데 그게 바로 연화다.[2]
- 청원
불사신조에 등장한 귀곡자 청원 맞다. 시공진이 깨지면서 육체의 봉인이 풀렸으며, 태을진인이 봉인한 선인을 찾기로 하였다. 주술사 문파의 전대 수장답게 뛰어난 능력으로 활약했다. 미래의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봉인된 강호를 동경하였고, 같이 지내면서 연모의 감정으로 바뀌었다. 결국에는 강호와 결혼하는데 성공했다.
- 황제
폭뢰신창에 등장한 바로 그 황제 맞다. 무림에 대한 집착은 여전해서, 이번에는 도시 하나를 통째로 계획적으로 불태웠다가, 분노한 강호의 손에 최후를 맞았다. 심지어 이때도 자신이 죽으면 황도 전체를 불태우려는 뒷수작을 준비했을 정도로 광기에 빠진 모습을 보여줬다. 다행히 강호가 미리 손을 써둔 덕분에 황도는 무사하였고, 오히려 신조 등이 황제가 죽어 마땅한 놈이라는 것을 전국에 퍼뜨리면서 명예가 땅에 떨어졌다.
- 천화
폭뢰신창의 주인공. 배경이 폭뢰신창으로부터 1년 뒤기 때문에 부인들과 같이 지내면서 여전히 건재하다. 무림에서는 창신으로 인정 받고 있는 모양. 음모를 꾸미는 세력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강호와 힘을 합치게 되고, 세상 포식자와의 전투에도 한 몫 하였다. 참고로 강호의 두번의 결혼 첫날밤을 훔쳐보기 위해 애썼다...
- 신조
불사신조의 주인공. 불사신조 이후 새외에서 100년 넘게 지내다가 청조, 애묘와 함께 무림에 돌아왔다. 황실의 암부에서 일한 경력 덕분에 황제 처분을 위해 황도에 잠입하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세상 포식자와의 싸움에서 천화와 함께 한 몫 하였다.
- 호선
작중 시점에서는 이미 사망한 강호의 스승. 혼자서 세상 포식자를 상대로 승리하였다. 다만 완전히 제압하지는 못하였고, 그대신 여러 조각으로 찢어버렸다. 물론 세상 포식자도 만만한 존재는 아닌지라 호선도 영혼에 상처를 입었다. 또한 세상 포식자의 조각 중 소멸되지 않은 파편 중 하나가 힘을 회복하였고, 다시 강림하였다. 참고로 세상 포식자와 싸울 때 홀로 싸운 이유가 대단한 것이, 세상 최강의 존재인 자신이 패배하면 어차피 세상은 멸망하고 자신이 승리하면 세상이 멀쩡하니까 그것으로 됐다라는 것이 그 이유였다.
혼자 세상 포식자와 싸워 승리한 것만 봐도 그 강함을 알 수 있으며, 최후의 순간에는 룰 브레이크마저 깨달았다고 한다. 이렇게 깨달은 룰 브레이크가 호선의 영혼을 통해 강호에게 전해지면서, 강호가 세상 포식자를 소멸시키게 되었다.
혼자 세상 포식자와 싸워 승리한 것만 봐도 그 강함을 알 수 있으며, 최후의 순간에는 룰 브레이크마저 깨달았다고 한다. 이렇게 깨달은 룰 브레이크가 호선의 영혼을 통해 강호에게 전해지면서, 강호가 세상 포식자를 소멸시키게 되었다.
- 생 제르몽
마지막 싸움에서 세상 포식자를 소멸시키기 전까지는 등장이 없으나, 그 후 투귀들의 왕, 아수라와 대치한다. 여기서 밝혀지는 것이 바로 이세계의 존재들을 동시에 소환한 것이 바로 생 제르몽이라는 것. 투선 강호의 실력 향상과, 세상 포식자에 맞서 싸울 동료를 늘리는 것이 그 목적이었다. 생 제르몽은 어디까지나 자신의 제자들을 위해 세상에 온 것이기 때문에, 별다른 싸움 없이 후일을 기약하며 헤어진다.
모든 세상 연대기에서 대부분 악역 겸 흑막으로 등장하는 왕의 가신이기는 하지만, 적어도 순수한 악은 아니며, 인간적인 감정도 존재하는 것을 보여주었다. 다만 이 작품에서 생 제르몽의 행적은 다른 왕의 가신들과는 상관 없는, 그의 독단적 행동이다.
모든 세상 연대기에서 대부분 악역 겸 흑막으로 등장하는 왕의 가신이기는 하지만, 적어도 순수한 악은 아니며, 인간적인 감정도 존재하는 것을 보여주었다. 다만 이 작품에서 생 제르몽의 행적은 다른 왕의 가신들과는 상관 없는, 그의 독단적 행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