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관대면
1. 개요
고관대면(高冠大面)은 한국의 요괴, 도깨비 의 일종으로 조선시대 성현(成俔, 1439 ~ 1504)이 지은 『용재총화』에 등장하는 도깨비이다. 고관대면은 요괴를 묘사한 단어로 요괴의 본명이 아니다. 외형은 높은 관리가 쓰는 관을 쓰고 얼굴이 커다란 얼굴과 관에 비해 몸은 작아서 나무에 기대어 서 있다. 조선 때 성현의 외삼촌이 지금의 부여 땅에서 보았다고 한다.
2. 전승
성현의 외삼촌인 안공(安公)은 성격이 엄하고 굳세어 12주 현을 역임하면서 추오도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다. 때문에 관리들은 그를 무서워했고, 백성들은 그를 따랐다. 그가 임천(林川) 군수가 된 후, 어느 날 관리들과 술을 마시고 있었는데, 사냥개가 원중(苑中)의 큰 나무를 향하여 매우 짖어댔다. 공이 돌아다 보니 어떤 괴물이 고관대면(高冠大面 - 높은 관리의 모자를 쓴 큰 얼굴)으로 나무에 의지하여 서 있었다. 안공이 그 괴물을 뚫어지게 바라보니 점점 사라져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