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풍야
1. 개요
드레노어의 전쟁군주부터 생긴, 현재까지 가장 천대받는 근접 클래스인 '''고'''양 주술사, '''풍'''운 수도사, '''야'''성 드루이드 셋을 묶어 말하는 말. 저기에 징벌 기사와 죽기(부정 혹은 냉기), 생냥이 섞여 F4가 되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엘롯기처럼 어감이 좋은 고풍야가 자주 쓰인다. 가끔 징기가 처절하게 망하면 고풍야징이 되는 정도. 반대로 죽기는 아무리 망해도 고풍야 라인으로 묶이지 않는데, 어감도 안 좋은데다가 '''마그마'''[1] 나 '''냉또속'''[2] 혹은 '''야언좆'''같은 죽기 특유의 좆망 시기를 표현하는 적절한 단어가 있어서 그런 듯. 생냥 또한 고풍야 라인에 끼는 일이 거의 없는데, 역사가 짧고 존재감이 너무 없는지라 '냥꾼=원딜'로 인식하고 있어서 그렇다. 군단 확장팩 시절에는 좋지 않은 근딜 모두를 합쳐서 고풍야징생무라는 환상의 라인업이 만들어지기도.
다만 고풍야 3클래스가 놀림감이 되기는 하지만 무조건 나쁘다고 단정할 수만은 없다. 세 특성 역시 패치에 따라서 선전하는 시기가 있기도 하고, 유저의 실력에 따라서는 암흑기일때조차 최상위권 딜링을 뽑아내기도 한다. 또한 와우의 클래스 대부분이 클래스 판타지가 매우 잘 구현되어 있기 때문에 각각의 직업을 뜯어 보면 매력적이고 개성도 강하다. 다만 기나긴 와우 역사상 '''침체기가 길고 자주 있었으며, 그로 인해 안 좋다는 인식이 너무 오래 유지'''되어 왔기 때문에 특히 저평가받는 특성인데, 대표적인 사례로 후술될 '고술따위가' 사건에서의 고양 주술사가 있다.
현재 와우에서 고풍야 밑에 있는 직업이 딱 하나 있는데, 바로 '''생냥'''이다. 이들은 불운함과 컬트적인 재미 등으로 인지도라도 있다면 생냥은 정말 대책없는 쓰레기 성능과 버려진 똥특성이기에 언급도 안 될 정도.(...)
2. 왜 천시받는가?
세 전문화는 '''모두 근접 공격을 하며 유틸리티가 좋은 지원형 딜러지만 정작 고유한 유틸기가 없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정확히 말하면 유틸기가 부족하다는 말이 아니라, 다른 전문화도 다 쓸 수 있는 기술이라는 이야기다. 그래서 고풍야가 아닌 조드/정술/양조를 데려가더라도 고풍야에서 기대할 수 있는 시너지나 유틸기는 모두 받을 수 있다. 그리고 다른 전문화들이 항상 평균 이상을 한다. 수도사는 양조와 운무가 탱힐이다. 드루이드는 '''야드 빼고''' 모두 강한 개성과 탄탄한 베이스를 가진 좋은 전문화들이다. 주술사는 정술이 사실상 고술의 상위호환이며 복술은 '복황상제' 라고 불릴 정도로 뛰어난 치유사다. 그러니 공장 입장에서는 굳이 고풍야를 데려갈 필요가 없다. 이는 신기가 넘사벽으로 많이 채용되는 성기사, 특히 징기에게도 해당되는 문제다.
반면 다른 근딜 클래스들은 대체 불가능한 장점이 하나씩 있다. 무기 전사와 분노 전사는 시너지를 전탱과 공유하지만, 재집결의 함성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공대 생존기이다. 도적의 생존성과 유틸성은 언터쳐블 수준이다. 악사는 생존력과 기동력이 좋아 특임을 맡기 좋고, 마법 피해 시너지가 있어서[3] 필수 요원이다. 죽음의 기사도 죽손 덕분에 필요한 순간에는 반드시 기용되는 딜러 중 하나였고 전투부활을 가진 몇 없는 클이다. 거기에 어둠땅에서 대마지가 다시 돌아오면서 유틸 하나를 더 챙겼다. 이들은 딜이 어중간해도 특임/유틸용으로 데려가는 판인데[4] 딜도 좋다. 그런데 고풍야는 마땅한 장점도 없으면서 딜까지 후진데 생존도 고자라서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클래스인 셈이다. 반대로 레이드 디자인이 유틸기를 별로 요구하지 않고 해당 시즌에 고풍야의 딜이 강력하다면 그럭저럭 쓰이기도 한다. 물론 평균보다 조금 나은 정도로는 택도 없고, 정말로 미터기를 뚫을 기세로 좋아야 한다는 전제가 붙는다.
2.1. 고양 주술사
'''관련기사 "고술'따위가'라니.."'''
야드와 함께 가장 오랫동안 고인 자리를 지켜 온 노답 근딜 클래스. 정말 의외겠지만, 딜링 자체는 쓸만했던 시즌이 꽤나 많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던 대로 고풍야를 안 데려가는 이유는 단순히 딜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의외로 유틸기도 그럭저럭 괜찮다. 영웅심/피의 욕망은 말할 것도 없고, 대지 정령의 도발, 윤회, 각종 토템 등 쓸만한 유틸기가 많다. 하지만 딜과 유틸이 고작 나쁘지 않은 수준인데 시너지는 없다는 것이 꽤 큰 문제고, 가장 치명적 문제는 '''고술의 장점은 정술도 대부분 가지고 있다는 것.''' 그래서 정/복술 스왑 딜힐러를 찾을 수는 있어도 고/복술 스왑 딜힐러는 눈 씻고 봐도 찾아볼 수 없고[5] , 정술을 찾는 사람은 있어도 고술을 찾는 사람은 없는 것이다. 고술의 장점인 빠른 차단, 피의 욕망, 윤회, 속박 토템 등은 정술도 모두 가지고 있고 정술은 거기에 원딜이기까지 한데, 뭐하러 정술 두고 고술을 데려가겠는가?
그 탓에 2018년 10월에 와벤에서 신화 공대로 멀쩡하게 플레이하던 주황로그 고술이 공대 내부의 정치질에 밀려 쫓겨난 '고술따위가 사건'이 알려지자, 그때 정치질한 흑마가 고술 ''''따위가''''라고 귓말로 고술에게 험담을 하기도 했다. 덕분에 한국에서 고술 이미지가 얼마나 똥인지 대놓고 알려주게 됐다.
그나마 격아 세기말인 8.3에 고술의 딜이 좋다는 사실[6] 이 널리 알려지며 인구수가 증가하기는 했지만, 항상 그래왔듯 '''다음 확팩에선 구리겠지...''' 라는 인식은 그대로다. 어둠땅 확장팩에서 고술 전용 시너지로 일반 공격 시 추가타 확률이 생기는 질풍의 토템이 돌아오기는 했지만 이것도 하자가 많은 기술[7] 이라 인식은 여전하다.
2.2. 풍운 수도사
광딜 하나는 끝내주고 단일딜도 좋은 편이다. 역시 문제는 유틸이 거의 없다는 것. 쿨 45초짜리 5초 스턴인 팽이차기는 쐐기에서는 쓸만하지만 레이드에서는 유틸이라고 말하기도 부끄러운 수준이다. 기동성은 좋지만 '''20인 이상이 함께하는 레이드에서는 혼자 빠르다고 좋은 게 아니다.''' '바람걸음'이라는 10미터 내의 아군의 이동속도를 10% 올려주는 지속효과 스킬을 달고있긴 한데, 고작 10%인데다 범위도 10미터로 매우 짧아 체감하기는 힘들다.
다만 안토러스 시즌에는 특임조에게 유틸성을 별로 요구하지 않고 풍운이 정말 언터처블한 넘버원 딜링을 자랑하는 근딜이라 고술/야드/징기에 비해서는 어느 정도 수요가 있었다. 즉, 딜이 약점을 씹어먹을 정도면 쓰일 수 있다.
격전의 아제로스에서는 고풍야중 유일하게 공대 시너지를 받은데다 평온의 고리가 끝내주는 유틸기로 재발견되어서 고풍야 라인에서 그나마 채용률이 있는 클래스가 되었다. 사실 고술과 야드도 각각 블러드와 전투부활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블러드 클래스나 전투부활 클래스는 차고넘치는 반면[8] 풍운의 공대 시너지는 수도사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 능력이며, 평온의 고리는 드리블 등에서 엄청난 위력을 발휘하기 때문. 이 때문에 필수 클래스라고까지 하기는 힘들지만 공대에 양조가 없다면 기용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다만 세기말에 들어서 양조와 운무가 제법 상향받고 공대에서 한 두자리 이상 차지하는 바람에 풍운의 자리도 다시 빼앗기게 되었다. 거기에다 8.3 패치에 나온 타락 효과를 독보적으로 못 받는 처지에 이르니 세기말 기준으로 세 특성 중 성능은 꼴찌.
어둠땅 들어와선 근딜 중 나락으로 떨어져버린 악사, 어중간한 딜링과 딱히 나스리아 성채에서 특정 특임조차 맡을일이 없는 도적을 대신해 그동안의 설움을 날려버리듯이 부죽과 함께 레이드와 쐐기 그리고 투기장에서까지 종횡무진 활약중이다. 이전의 취급을 생각하면 격세지감
2.3. 야성 드루이드
언제나 혼자 거지같이 요상한 캐릭터 설계 때문에 손해를 보아 온 클래스. 몇 개의 확장팩이 지날 동안 유저들이 끝없이 요구해 왔던 근본적 문제 해결에는 관심조차 없으면서 몇 년째 미봉책만으로 방치되고 있다. 답 없는 기력 수급, 허수아비와 알파고가 와야 이론상 딜을 제대로 뽑는다는 어려운 딜사이클 난이도[9] , 경쟁 상대인 도적과 비교하면 딜/생존/유틸 등 모든 것이 부족한 디자인 때문에 레이드 및 쐐기에서의 티오는 제로에 가깝다.
도적과 비교하자면 기력 수급 수단은 전무하다시피하고, 딜사이클은 군단 기준으로 도트 3개와 버프 1개, 발동 효과 1개, 쿨기 3개[10] 를 모두 관리해야 하며,[11][12] 그 난리를 피워도 옆에서 대충 독바르는 암살 도적보다 딜이 낮다. 그리고 유틸기도 뭔가 나사가 빠져 있다. 2회 충전 생존 본능과 피투성의 손길의 자힐로 생존력 자체는 우수한데, '''공대가 모두 말라죽는 와중에 혼자 살아남는 건 자랑이 아니다.''' 생존 본능은 도적의 그림자 망토, 악마사냥꾼의 황천걸음, 성기사의 천상의 보호막처럼 아예 면역이 되는 기술이 아니라 뎀감 50%만을 주기 때문에 특임조를 맡기 어렵다. 질주의 쿨이 3분으로 지나치게 길어 무빙을 요구하는 패턴에 대응하기도 어렵고, 공대 이속기인 쇄도의 포효는 수호 드루보다 범위가 훨씬 좁다.
가장 큰 경쟁상대가 '''같은 드루이드'''라는 점도 문제다. 야드가 할 수 있는 일은 다른 드루이드가 더 잘 하는데 심지어 더 쉽게, 강력하게 쓸 수 있다. 쇄도의 포효는 야드가 2분쿨인 반면 수호가 1분쿨이고, 장거리 차단을 보자니 조드는 아예 태양 광선으로 광역 차단을 넣는다. 거기다 야드의 특성 유틸기는 직업 공용이라 다른 드루들도 다 있고, 심지어 조드는 원딜이기까지 하다. 이러니 굳이 야드를 데려갈 필요가 없는 것.
허나 PvP에서는 필드, 전장, 투기장 안가리고 꾸준한 강캐 중 하나. 잘 말라죽지 않는다는 점은 PvP에서 확실한 강점이며, 레이드에서 찬밥 신세가 되기 일쑤인 메즈나 이감해제 등의 유틸기도 PvP에서는 강력하다. 또, 도적과 함께 영구 은신이 가능하다는 점도 있다. 야드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PvP에서 강하다는 것 때문에 PvE에서 상향을 섣부르게 시키지 않는 경향까지도 있다.
3. 관련 항목
[1] 판다리아 오공 시절 가장 유명했던 멸칭이다. 죽음의 기사의 상징색이 붉은색인데, 딜미터기 순위 중 바닥에 있기 때문에 땅속에서 부글부글 끓고 있는 용암이 생각난다는 이유다. 이와 비슷한 별명으로 갈색인 전사는 거름, 초록색인 사냥꾼은 잔디, 파란색인 술사는 지하수 등의 멸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반면 하늘색인 마법사는 미터기 순위가 높을 때 "하늘색이라 하늘에 있다"는 식의 드립을 친다.[2] '''냉죽아 또 속냐'''라는 의미로 군단 초반 불가촉천민 시절을 의미한다.[3] 그리고 대체 시너지인 악탱이 워낙 애매한 경우가 많아서[4] 특히 죽음의 기사는 죽손이라는 유일무이한 기술 덕분에 대차게 망했던 오그리마 공성전 시즌을 제외하면 거의 한 자리씩은 꿰차고 있었다.[5] 정기 술사는 복원과 무기가 동일하고, 장신구도 일부 겹치는 것도 큰 장점이다.[6] 스텟 타락이 풀리게 되자, 극가속 세팅으로 주력딜인 폭풍의 일격을 끊임 없이 쓸 수 있다. 또한 도적과 악사에 가려져서 그렇지 나이알로사 최강의 타락무기 재생의 은총을 낄수 있는 클레스이다. 덕분에 딜은 올맀다. 문제는 그놈의 인식과 취약한 생존력.[7] 가장 큰 문제는 이게 공대 시너지가 아니라 파티 시너지라는 것이다. 즉 고술이 있는 파티에만 적용된다. 게다가 기술이 아닌 평타에만 추가타가 적용되는 애매한 효과다. 캐스터에게는 당연히 쓸모가 없고, 밀리 클래스 중에서도 평타로 자원을 수급하는 전사를 제외하면 모두 딜이 눈곱만큼 늘어나는 효과에 불과하다.[8] 블러드는 법사도 올리고, 냥꾼도 올린다. 전투부활은 다른 드루 특성이 올려도 되고, 죽기가 올려줘도 되고, 레이드 필수 클래스인 흑마가 올려도 된다.[9] 제대로 쓰기 위해서는 3~4가지 도트 기술(갈퀴발톱, 난타, 도려내기)을 미리 깔아놓지 않으면 딜이 안 나온다.[10] 달빛 섬광, 갈퀴 발톱, 도려내기, 야생의 포효, 피투성이 손길, 호랑이의 분노, 아샤메인의 발톱, 광폭화.[11] 그 시기 암살 도적은 파열, 독, 방혈, 과다출혈 4개만 유지하면 되었고, 그나마도 독은 공격 시 자동 발동이었다.[12] 격전의 아제로스에서는 다행히(?) 달빛 섬광은 곰 전용이 되고 야생의 포효, 피투성이 손길은 특성이 되었으며 아샤메인의 발톱은 삭제되었다. 그리고 그만큼 딜량도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