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재의 희극
The Comedy of the Commons
1. 개요
공유지의 비극과 정 반대 일이 일어나는 것.
공유지의 비극과 마찬가지로 사람들은 사용의 제한이 없는 공공재를 말 그대로 마구마구 사용하게 된다. 그런데 그 수량에 한계가 있는 일반적인 공공재가 아닌, 지식이나 정보와 같은 몇몇 특수한 공공재는 아는 사람이 늘어날수록 '''상대적인 가치'''는 떨어지기는 하지만, '누가 쓴다고 해서 사라질 일이 없는'문자 그대로 무한한 재화다.
이런 경우 공유지의 비극은 벌어지지 않으며, 어느 선[1] 을 넘으면 해당 재화는 무진장하게 퍼져나가기 시작한다. 그리고 거기서 끝나지 않고 사람들은 해당 재화를 더 잘 사용하기 위한 방법을 조금씩 연구개발하게 되고, 그로 인해 탄생하는 것들은 해당 공공재의 일부가 되어 결국에는 공공재가 훨씬 더 크게 발전[2] 한다는 것이 공유지의 희극이다.
쉬운 예로 공공 도서관을 들 수 있는데, 도서관에서 책을 읽는다고 해서 그 책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방문할 수록 사람들의 지식은 계속 복제되어 늘어나게 된다. 그외에 위키, 자유 소프트웨어 등이 공유지의 희극의 대표적인 사례이다.
그런데, 사실 따지고보면 이 공유지의 희극을 일으키는 재화는 사용해도 사라지지 않는다 = '''경합성이 없다'''는 소리에 가깝기에, 사실 분류적으론 공공재에 가깝다.
여담으로 스팀의 연쇄할인마짓도 이 공유지의 희극과 원리가 가깝다.[3]
2. 같이 보기
[1] 대략 '''퍼뜨리지 않아서 얻는 이득'''과 '''퍼뜨려서 얻을 수 있는 이득'''의 차이가 역전되었을 때.[2]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프로슈머 현상과도 일면 접점이 있다.[3] 이쪽의 경우는 데이터를 복제판매한다는 '퍼뜨리는 비용이 0'에 가까운 특수한 시장에서 '비싸게 사줄 소수'에게 파는것보다 '싸게 사줄 다수'에게 파는쪽이 더 이득이 되기에 마구 할인해대는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