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미라
우아한 거짓말의 등장인물. 배우는 유연미.
이만지의 친구인 미란의 동생이자 한때는 이천지와 친구였다. 한때 류현숙과 사귀었던 천하의 개쌍놈 곽만호의 딸이다.
천지와 마찬가지로 행복한 가족생활은 하지 못했던듯 하다. 아버지는 백수고 엄마가 고생하며 키우느라 집안사정도 천지네처럼 가난했던 모양. 그나마 다행인건 언니인 미란이와의 관계는 좋았던 것으로 추측된다.
한때 천지가 은따를 당하는 것을 보고 손길을 내밀었었다. 천지가 하는 뜨개질에 관심을 보이며 그것을 핑계로 천지와 절친한 사이가 되었다. 은따로 힘들어하던 천지에게는 구원의 손길이었으며 작중에 천지가 즐거워하고 웃는 장면이 몇 안되는데 그것이 바로 미라와 함께 학교 구석에서 뜨개질하며 시간을 보낼 때. 한때는 천지에게는 온 세상과도 같았을 커다란 존재였던 것.
그러던 천지와 틀어지게 된게 바로 자신의 아빠가 엄마를 배신하고 바람피던 대상이 천지의 엄마였기 때문.[1] 그 이후 천지에게 배신감을 느끼며 천지에게 절교하는데 그 과정이 참 비정하다. 천지가 은따라는걸 기억시키며 자신이 천지를 도운건 선생의 지시였다고 거짓말을 했다. 천지는 정말 몰랐는데 너는 왜 이리 가식쟁이냐고 말한건 덤.[2]
수행평가 때 천지의 발표에 뭔가 느끼는 것이 있어서 이야기를 걸어보지만 천지도 오해할만큼 한 상태에서 받아치고 그 과정에서 천지의 가슴에 대못을 막는 말을 해버린다. 천지가 한 발표 가지고는 절대 화연이 꿈쩍하지 않을 것이며 화연은 '''사람이 죽어야만''' 정신을 차릴 것이라고 내뱉은거. 그 말에 충격을 받은 천지는 그게 니네가 보고 싶은 거냐고 하자 자기도 실수를 알았는지 대답을 못하고 둘러대며 자리를 피한다.
천지가 죽자 죄책감을 느끼고 살아가고 있으며 김화연 문서에서 언급한 화연의 머리를 때렸던 것도 그런 죄책감과 화연의 태도에서 나온 분노 때문이라 볼 수 있다. 하지만 화연이 "너는 동참 안했냐?" 고 한 발언에서 보면 결국 그녀도 천지의 죽음에 기여한 셈. 이후 실타래를 발견한 후에 미란에게 다가가고 결국 만지에게 걸리고 미란에게도 한대 맞고 만지에게도 한차례 욕을 먹지만 더 심한 꼴이 당하기 전에 미란이 개입함으로 인해 그것으로 그친다.
이후로는 등장하지 않아서 어찌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평생 죄책감을 가지고 살아가지 않았을까 추측한다. 그래도 천지의 마음을 알고 용서를 받은 건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화연과 같은 행보를 걸었지만 근본적 원인이 다르고 작중에서는 화연과 가장 신경을 곤두 세우는 것이 특징이다.
천지를 미워했던 기반은 화연처럼 그저 천지를 이용해 먹고 갖고 놀려고 했던 것과는 확연이 다른 것은 사실.
미라의 입장에서 보면 천지는 자신이 죽도록 미워했던 아빠와 바람피는 아줌마(미라의 관점)의 딸이었고, 천지도 그것을 알고 묵인한 한 마디로 자신을 배신한 존재였던 셈. 그렇지만 천지와 대화를 해서 오해를 풀거나 사실을 알려기보다는 스스로 지레 짐작해서 천지를 몰아간 것은 확실한 잘못이라고 할 수 있다.[3]
화연이 천지를 은따시키는 것에 분노하였으며 그리하여 천지의 친구가 되었던 점을 보면 근본적으로는 착했으나 오해로 인해 결국 화연과 한 배를 타게 된 점은 굉장히 아쉬운 부분. 화연의 입장에서 놓고보면 어쨌거나 미라 역시 동참한 공범자 수준이다.
관점에 따라서는 천지가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 것에는 화연보다는 미라가 더 컸다고 볼 수도 있다. 화연의 공격은 나름 버티면서 이겨내던 천지였으나 미라가 접근함에 따라 그것을 잠깐 잊고 살았는데 다시 미라가 천지의 약점을 들추고 더 쑤셔놨기 때문. 원래 배신이나 충격은 자기가 미워했던 사람에게서 오는 것보다 믿고 좋아했던 사람에게 받을 때 더 큰 법이다.
천지의 얼굴 표정만 봐도 화연은 덤덤하게 대했던 천지였지만 (물론 속이야 뒤집어 지기 5초 전이었겠지만) 미라가 천지를 비난하고 공격했을 때는 세상이 무너진 표정을 지었던 것만 봐도 천지가 얼마나 실망이 컸는지 잘 알 수 있다.
화연이 천지를 꾸준히 절벽으로 몰아갔다면 미라는 천지를 구해준다고 잡아줬다가 밀어버려 결국 낭떠러지로 떨어지게 만드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보는 것이 맞다.
단 화연은 의도 자체가 잘못된 것이었고, 미라는 의도치 않았지만 그렇게 했다는 점이 다르다는 것.
어쨋거나 화연과 함께 천지를 죽음으로 몰고갔다는 점에서 미라도 책임에서는 자유롭지 못하다. 절대 화연에 비해 덜하지 않다는 것. 천지 입장에선 화연으로 괴로워하는걸 알면서도 은따에 참여한 미라가 어찌보면 더 나쁘게도 보일 수 있다.
메인컷에는 화연 역을 맡은 김유정 얼굴만 실려서 모든 죄는 김유정이 지고 가는 것처럼 보인다. 여담으로 이쪽도 연기력이 뛰어난데 천지와 친하게 지낼 때와 천지에게 분노를 표현할 때의 얼굴이 완전히 다르다.
1. 소개
이만지의 친구인 미란의 동생이자 한때는 이천지와 친구였다. 한때 류현숙과 사귀었던 천하의 개쌍놈 곽만호의 딸이다.
천지와 마찬가지로 행복한 가족생활은 하지 못했던듯 하다. 아버지는 백수고 엄마가 고생하며 키우느라 집안사정도 천지네처럼 가난했던 모양. 그나마 다행인건 언니인 미란이와의 관계는 좋았던 것으로 추측된다.
한때 천지가 은따를 당하는 것을 보고 손길을 내밀었었다. 천지가 하는 뜨개질에 관심을 보이며 그것을 핑계로 천지와 절친한 사이가 되었다. 은따로 힘들어하던 천지에게는 구원의 손길이었으며 작중에 천지가 즐거워하고 웃는 장면이 몇 안되는데 그것이 바로 미라와 함께 학교 구석에서 뜨개질하며 시간을 보낼 때. 한때는 천지에게는 온 세상과도 같았을 커다란 존재였던 것.
그러던 천지와 틀어지게 된게 바로 자신의 아빠가 엄마를 배신하고 바람피던 대상이 천지의 엄마였기 때문.[1] 그 이후 천지에게 배신감을 느끼며 천지에게 절교하는데 그 과정이 참 비정하다. 천지가 은따라는걸 기억시키며 자신이 천지를 도운건 선생의 지시였다고 거짓말을 했다. 천지는 정말 몰랐는데 너는 왜 이리 가식쟁이냐고 말한건 덤.[2]
수행평가 때 천지의 발표에 뭔가 느끼는 것이 있어서 이야기를 걸어보지만 천지도 오해할만큼 한 상태에서 받아치고 그 과정에서 천지의 가슴에 대못을 막는 말을 해버린다. 천지가 한 발표 가지고는 절대 화연이 꿈쩍하지 않을 것이며 화연은 '''사람이 죽어야만''' 정신을 차릴 것이라고 내뱉은거. 그 말에 충격을 받은 천지는 그게 니네가 보고 싶은 거냐고 하자 자기도 실수를 알았는지 대답을 못하고 둘러대며 자리를 피한다.
천지가 죽자 죄책감을 느끼고 살아가고 있으며 김화연 문서에서 언급한 화연의 머리를 때렸던 것도 그런 죄책감과 화연의 태도에서 나온 분노 때문이라 볼 수 있다. 하지만 화연이 "너는 동참 안했냐?" 고 한 발언에서 보면 결국 그녀도 천지의 죽음에 기여한 셈. 이후 실타래를 발견한 후에 미란에게 다가가고 결국 만지에게 걸리고 미란에게도 한대 맞고 만지에게도 한차례 욕을 먹지만 더 심한 꼴이 당하기 전에 미란이 개입함으로 인해 그것으로 그친다.
이후로는 등장하지 않아서 어찌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평생 죄책감을 가지고 살아가지 않았을까 추측한다. 그래도 천지의 마음을 알고 용서를 받은 건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2. 화연 vs 미라
화연과 같은 행보를 걸었지만 근본적 원인이 다르고 작중에서는 화연과 가장 신경을 곤두 세우는 것이 특징이다.
천지를 미워했던 기반은 화연처럼 그저 천지를 이용해 먹고 갖고 놀려고 했던 것과는 확연이 다른 것은 사실.
미라의 입장에서 보면 천지는 자신이 죽도록 미워했던 아빠와 바람피는 아줌마(미라의 관점)의 딸이었고, 천지도 그것을 알고 묵인한 한 마디로 자신을 배신한 존재였던 셈. 그렇지만 천지와 대화를 해서 오해를 풀거나 사실을 알려기보다는 스스로 지레 짐작해서 천지를 몰아간 것은 확실한 잘못이라고 할 수 있다.[3]
화연이 천지를 은따시키는 것에 분노하였으며 그리하여 천지의 친구가 되었던 점을 보면 근본적으로는 착했으나 오해로 인해 결국 화연과 한 배를 타게 된 점은 굉장히 아쉬운 부분. 화연의 입장에서 놓고보면 어쨌거나 미라 역시 동참한 공범자 수준이다.
관점에 따라서는 천지가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 것에는 화연보다는 미라가 더 컸다고 볼 수도 있다. 화연의 공격은 나름 버티면서 이겨내던 천지였으나 미라가 접근함에 따라 그것을 잠깐 잊고 살았는데 다시 미라가 천지의 약점을 들추고 더 쑤셔놨기 때문. 원래 배신이나 충격은 자기가 미워했던 사람에게서 오는 것보다 믿고 좋아했던 사람에게 받을 때 더 큰 법이다.
천지의 얼굴 표정만 봐도 화연은 덤덤하게 대했던 천지였지만 (물론 속이야 뒤집어 지기 5초 전이었겠지만) 미라가 천지를 비난하고 공격했을 때는 세상이 무너진 표정을 지었던 것만 봐도 천지가 얼마나 실망이 컸는지 잘 알 수 있다.
화연이 천지를 꾸준히 절벽으로 몰아갔다면 미라는 천지를 구해준다고 잡아줬다가 밀어버려 결국 낭떠러지로 떨어지게 만드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보는 것이 맞다.
단 화연은 의도 자체가 잘못된 것이었고, 미라는 의도치 않았지만 그렇게 했다는 점이 다르다는 것.
어쨋거나 화연과 함께 천지를 죽음으로 몰고갔다는 점에서 미라도 책임에서는 자유롭지 못하다. 절대 화연에 비해 덜하지 않다는 것. 천지 입장에선 화연으로 괴로워하는걸 알면서도 은따에 참여한 미라가 어찌보면 더 나쁘게도 보일 수 있다.
3. 기타
메인컷에는 화연 역을 맡은 김유정 얼굴만 실려서 모든 죄는 김유정이 지고 가는 것처럼 보인다. 여담으로 이쪽도 연기력이 뛰어난데 천지와 친하게 지낼 때와 천지에게 분노를 표현할 때의 얼굴이 완전히 다르다.
[1] 물론 천지 엄마 현숙은 미라와 천지가 친구 사이인걸 알지 못했고, 천지는 자신의 엄마의 연애 관계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다. 무엇보다는 천지의 엄마가 바람핀게 아니고 곽만호가 바람피면서 속인 것에 천지 엄마는 당한거다.[2] 원작에서는 바람에 대해 알게 된 기점에서 은근히 멀어지기 시작했다. 천지에게 보이는 웃음이 진짜가 아니라며 지적당하자 모른 척하기도.[3] 단 이 시점 미라가 14살로 아직 이성적인 판단을 할 나이가 아닐 수도 있다는 점 역시 참작될 수 있다. 하지만 미라가 잘못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