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의 개쌍놈
1. 개요
말 그대로 '욕을 먹어도 싼 행동을 한 대상을 풍자'할 때 주로 사용되는 문구이자 인터넷에서 유행한 것으로 추측되는 짤이다. 북한 뉴스 특유의 공격적이고 과격한 표현에 어울리는 문구에다 남한의 어두운 면만을 드러내어 선동하는 듯하는 뉘앙스가 특징. 오히려 이를 이용해 남한의 수치라는 메세지를 담아낼 수도 있다. 사용 예는 위의 사진을 비난 대상으로 교체하고 그 위에 '천하의 개쌍놈들' 문구를 삽입하면 완성된다. 여자 한정으로 천하의 개쌍년이라고 부를때도 있다.
동일 년도인 2005년 경부터 커뮤니티 등지에서 가끔 보이는 표현이었지만, 스리슬쩍 유행에서 내려온 뒤에는 사실상 나무위키, 리그베다 위키 등지를 제외한 커뮤니티에서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워낙 북한 아나운서의 아이콘으로 굳혀져서 그런지 사진 속 인물을 리춘히로 아는 사람이 많은데, 실제 사진에 나온 아나운서는 류정옥이다. 당연하지만 '''실제로 북한에서는 저런 표현을 쓴 적이 없다.''' 이 표현을 진짜 북한에서 사용할 법한 용어로 고치면 '천하의 불상놈들'이 된다고 한다. 불상은 그 佛像이 아닌 이것.
2. 패러디
패러디 중 가장 유명한 건 조선중앙방송의 류정옥과의 합성으로 가장 유명한 카우치의 알몸 퍼포먼스 버전. 2005년 MBC에서 방영한 생방송 음악캠프에서 전라 노출 사고를 일으켰을 때 장면을 그대로 캡쳐했다.
이 짤방의 원조인 광복절 블리치 코스프레 버전은 2005년 서울코믹월드 코스프레 축제가 광복절과 겹쳐졌는데, 왜색이 짙은 코스프레를 그것도 위령비 앞에서 진행해 엄청난 파장이 일었다.[2] 코믹월드도 이후로 광복절엔 코스프레를 금지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3. 특징적 표현
과거의 유행어 표현을 자주 썼던 엔하위키가 만들어졌을 때부터 범죄나 악행을 저지른 실존 인물 및 가상 인물을 욕하는 용도로 사용된 단어였다. 주로 문서 서두에 ''''이 새끼는 절대 사람 새끼가 아니다.'''' 같은 문구를 적어놓은 다음 링크로 이 문서를 거는 일종의 암묵의 룰 형태가 자주 보였다. 심하면 악행 여부와는 달리 개인의 가치관으로 함부로 써내리는 반달도 보였을 정도. 그리고 이 표현은 엔하위키를 포크한 나무위키로 고스란히 넘어오게 되었다.
나무위키가 넷상에서 인지도를 얻게 된 뒤에는 해당 표현에 대한 비판점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나무위키 외부에서는 생명을 잃은 극히 한정적인 표현인데다[3] 필요 이상으로 과격한 표현이기 때문. 나무위키는 욕하는 대상이나 작성자 본인이 아닌 문서를 읽는 제 3자가 자주 접하는 사이트다. 정 욕을 하고 싶거든 욕설 대신 잘못된 점을 하나하나 들면서 비판하는 게 낫다. 위키에서 욕설의 남용은 욕하는 대상의 격을 떨어뜨리기보다는 작성자의 감정만을 과도하게 노출시킬 뿐이다.
나무위키를 제외한 대부분의 커뮤니티에서는 일종의 나무위키체로서 혐오스러운 표현이라고 비하하는 글이 여럿 보일 지경으로[4] , 멀리 가지 않아도 당장 네이버 같은 포털 사이트에서도 해당 표현에 대해 비웃는 글을 다수 확인할 수 있다. 그래도 나무위키 내부에서 문제가 제기된 이후엔 자정 작용을 통해 역링크가 감소되는 긍정적인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1] 이 사진의 아나운서는 류정옥이다.[2] 게다가 2005년은 광복 60주년이었던데다가, 그 당시 시마네 현의 다케시마의 날 제정, 주한 일본대사의 독도 망언 등으로 일본이 엄청나게 까이고 있던 상황이었던지라 더욱 더 비난의 대상이 되었다.[3] 이 표현은 대다수의 네티즌들에게 한 철 지난 유물 취급을 받기 때문에 재미 없게 느껴질 수도 있으다. 언제적 유물인지 생각해보면 답이 나온다. 2020년 오늘날의 시점에선 대다수의 커뮤니티에서는 거의 사장되었고, 사실상 나무위키에서만 명맥을 유지하는 중이다.[4] 외부에서는 본래 뜻대로 인간 말종을 지칭하는 목적이 아닌 나무위키체의 일종으로 언급되는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