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음탱화
박경리의 토지에서 김길상이 도솔암에 그린 관음보살을 묘사한 탱화. 어릴 적 혜관스님에게서 금어[1] 가 되기 위한 수업을 받았지만 오랫동안 최참판댁에서 하인 노릇을 한다거나 만주에서의 독립운동으로 그림을 그리는 것을 멈추었던 까닭에 스스로는 자신없어 하는 그림이었다.
그러나 원력(願力)[2] 을 모아 그린 그림이라서 그런지 수많은 사람들이 살아오며 품고 있던 응어리를 푸는 효력(?)을 발휘한다.
그러나 원력(願力)[2] 을 모아 그린 그림이라서 그런지 수많은 사람들이 살아오며 품고 있던 응어리를 푸는 효력(?)을 발휘한다.
- 최서희는 관음에게 버림받은 기분이 들었다고 한다. 정확히 말하자면 가문에 대한 집착과 토지에 대한 집착을 직시하게 되고 거기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는 말이다.
- 최환국은 자신의 재능에 회의를 느낀다. 그림을 그리고 있었던 것이 단지 재능을 개발하는 정도에서 벗어나 왜 그림을 그리는가하는 고민을 하게 됨으로써 제대로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는 느낌이다.
- 조병수는 최서희에 대한 사랑이나 회한같은 것이 모두 풀려나가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낀다. 그리고 가장 맑은 영혼을 가진 사람이 손을 뻗어 자신을 구원해주는 기분을 느꼈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