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식례

 


救蝕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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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내용


1. 개요


조선시대 일식이나 월식 등의 이변이 있을 때에 임금이 대궐 뜰에서 삼가는 뜻으로 행하던 의식.

2. 내용


전근대 시기엔 일식이나 월식을 천체의 대변으로 생각하고, 국정의 잘못으로 인한 민정의 억울함을 하늘이 노여워하는 표현인 것으로 보았다. 그리고 구식례는 이러한 인식하에 일식이나 월식을 맞아 해나 달이 다시 완전해질 때까지 월대에서 기도하는 의식이었다. 이때 천담복을 입고, 좌우에 악기를 벌여 놓되 연주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전근대 동아시아에도 역법이 있었기 때문에 일식이나 월식을 예측할 수 있었다. 이미 자연 현상 중의 하나로서 이해하고 있었던 것. 그럼에도 이런 의식을 치른 것은 전통적 인식을 계승하는 한편 국정에 있어 마음가짐을 삼가는 계기로 삼기 위함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1] 위 사진은 드라마 '장영실'의 일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