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리팡
1. 개요
鞏莉芳(공리방)
Gong Li Fang
환원 -Devotion-의 등장인물. 두펑위의 아내이자 두메이신의 어머니.
2. 작중 행적
두펑위와 결혼하기 전에는 대중 가수이자 배우로도 성공한 대스타였고, 그 때문에 딸인 두메이신도 아역 스타의 꿈을 꾸었다. 연예인 시절 치파오를 즐겨 입었는지, 대중들에게 아내의 이미지는 '치파오를 입은 스타'라고 쓰인 사진이 있다. 두펑위와 결혼하면서 연예계에서 은퇴했지만[1] 일이 잘 안 풀리는 데도 사치와 복채에 돈을 쓰는 두펑위 때문에 점점 살림살이가 힘들어지자[2] 돈을 벌기 위해 다시 배우 활동을 시작하고자 했다. 하지만 자기 체면 때문에 남편 두펑위가 반대하자 크게 다투는데, 그만 궁리팡이 아끼던 치파오가 찢어지는 큰 사건이 일어난다. 결국 종교에 미쳐버린 두펑위를 떠나 친정으로 돌아가[3] 새로운 작품으로 연예계에 복귀한다. 이후 궁리팡의 활동 재개를 축하하는 라디오에서, 진행자가 남편은 어떠냐고 묻자 궁리팡이 그는 자기 체면이 가장 중요한 사람이며, 종교에 빠져 자신을 요물 취급한다며 비난한다.[4] 하지만 두펑위를 떠나면서 행복했던 시절이 그립다고 한 것이나[5] 새 작품이 끝나면 종교에서 멀어지게 남편과 딸을 데리고 한적한 곳으로 가서 살겠다고 말한 걸 보면, 비록 떠났지만 이혼하진 않았고 남편을 걱정하는 마음은 여전했던 듯하다.
본 게임에서는 초반 갑툭튀로 습격 후 과거의 조각을 모으는 공간의 벽보를 몰래 붙이는 역할로, 과거의 조각을 모아 떠나려는 두펑위를 쫒아오는 귀신으로 등장한다. 또한 1986년 집의 복도에서 랜덤으로 갑툭튀가 나오며 어마어마한 속도로 1초도 안되는 시간에 달려와 순식간에 갑툭튀하는게 특징이다. 쫒아오는 귀신 궁리팡의 환영을 피해 엘레베이터로 도망치는데, 이내 아내가 정상적인 모습으로 돌아와 도망친 두펑위를 보며 절규한다.[6] 이후 엘레베이터를 나온 두펑위 뒤에서 결별 선언을 하며 붉은 우산과 치파오를 입고 엘레베이터를 타고 떠난다.[7]
또한 메이신이 어디있냐는 말을 지속적으로 하면서 환상을 보는 두펑위의 망상을 깨트리고 현실을 직시하게 만든다.[8]
[1] 방에는 궁리팡이 연예 활동을 하던 당시의 포스터와 LP 레코드가 가득하지만, 결혼한 뒤에는 이런 사진을 찍지 않았다는 점과 완전히 은퇴했다는 신문 기사가 있음을 보면 가정에 정말 충실했던 듯.[2] 거기에다 작중에서 두펑위가 궁리팡에게 부탁한 일들이 적힌 리스트 문서가 있는 데 새벽 4시(문서를 자세히 보면 5시에서 4시로 수정되어 있다.)부터 무리한 잔 심부름까지 시켰으니 결국 고생한건 궁리팡이였다.[3] 이전에 어머니에게 도움을 요청한 적이 있었지만, 궁리팡의 어머니는 부부싸움이야 칼로 물긋기니 대구하다가 싸우지말고 애도 아직 어리니 가정을 지켜야 된다며 도움이 안되는 조언을 해준다. 하지만 어머니로선 궁리팡이 이혼하면 나올 안 좋은 평판을 염려했던 것. 한때 연예인이었기 때문에 안 좋은 소문은 금방 퍼질 테니 어쩔 수가 없었다.[4] 그런데 궁리팡이 흥분하는 목소리로 말하기 시작할 때 라디오가 꺼지는 소리와 함께 에코와 함께 섞이면서 마치 주인공의 마음속 목소리처럼 들려오는데, 정황상 그녀가 라디오에서 이런 말을 한 것이 아니라 두펑위의 죄책감이 만들어낸 상상의 목소리로 보인다. 궁리팡이 라디오에서 정확히 어떤 말을 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정황상 남편과 딸에 대한 속상함과 걱정의 마음이 담긴 말을 했을 듯하다.[5] 이때 붉은 우산을 쓰고서 엘리베이터에 타는 모습을 끝으로 헤어지는 과거를 볼 수 있는데, 두펑위에게 있어서 그 순간이 뇌리에 강하게 박힌 모양인지 당시의 기억들(붉은 우산, 자신을 떠날 당시의 치파오를 입고 있는 궁리팡의 환영, 엘리베이터 등)이 트라우마가 된 것으로 보인다.[6] 도망친 엘레베이터에 자고관음 그림이 붙어있음을 보면, 결국 아내의 설득에서 도망쳐 종교로 빠져들고 말았다는 암시인 듯하다. 즉 두펑위가 한때 궁리팡을 종교에 대한 헌신을 방해하려는 요물로서 대했던 과거를 해당 이벤트를 통해 보여준다.[7] 궁리팡이 엘레베이터를 타고 떠날 때 이 게임의 엔딩곡인 '''碼頭姑娘(부둣가의 아가씨)'''의 끝부분에 나오는 가사인 '''若有來世 你還願意嗎(내세가 있다고 한다면, 계속 그를 기다리겠느냐?)'''를 흥얼거리는 것으로 보아 궁리팡은 떠날 때까지도 그에 대한 사랑이 남아있었음을 알 수 있다.[8] 처음에 행복한 환상을 보고 있는 두펑위에게 계속해서 메이신을 찾으며 환상을 깨트렸고, 두번째로 등장할땐 자고관음으로 도피하려는 두펑위에게 뱀술로 가득찬 화장실의 환상을 보여주며 욕조 안으로 끌어내려버린다. 다시 한번 행복한 환상으로 도피하려는 두펑위를 쫒아오지만 엘리베이터 주변에 붙은 부적 때문에 힘을 잃고 쓰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