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반장(쌍갑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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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반장(최원영): 쌍갑포차 관리자
前 저승경찰청 형사반장 現 쌍갑포차 관리자
월주의 쌍갑포차 실적이 뚝 떨어지자 감시 차원에서 저승에서 내려보낸 형사반장 출신의 쌍갑포차 관리자이다.
악귀 잡는 셰퍼드 형사라는 과거의 명성이 무색할 만큼 현재는 월주의 잔소리를 들으며 포차에서 양파나 까고 있는 신세. 첫 등장에서도 양파를 썰고 있었다. 허허실실하고 능글맞은 성격에 월주와 티격태격 케미가 좋다. 한번도 누구와 어울려 본 일이 없는 강배를 찾아와 농구를 함께 하면서 좋은 팀이었다고 해 주거나, 강배를 은근히 구박 하는 월주를 중간에서 말리고 강배를 감싸는 등 성격이 따뜻하고 포차의 중재자 역할을 잘 수행한다.
평소에는 느끼지 못하지만 형사 반장 시절의 짬밥이 있어 다양한 능력치가 뛰어나다. 싸움 실력이 뛰어나고 악귀를 잡을 때면 언월도를 소환하여 구슬에 봉인할 수 있다. 타인의 모습으로 변신할 수 있으며 7회에서는 무려 닭의 언어로 암탉과 소통을 했다!(...)
월주에게 이따금씩 자신이 이러고 있을 군번이 아니라며 원래 대로라면 저승경찰서장을 달았어야 했다고 투덜대는 것을 보면 저승에서 상당한 엘리트 형사로 활약한 모양.

사실 그의 정체는 500년 전 월주가 사랑한 세자 이헌이었다. 4회에서 그동안의 허허 실실 한 모습을 벗어버리고 언월도로 악귀를 잡는 의외의 모습을 선보였고, 월주가 목을 맨 신목 아래에서 피 묻은 칼을 들고 다음 생에서는 꼭 너를 지켜주겠다는 세자의 모습이 엔딩을 장식하며 귀반장 세자 설에 불을 지폈다.
이후에도 월주의 투정을 다 받아주면서 은근히 좋아하는 모습을 보이거나, 악귀에게 공격 당하는 월주를 구해주는 등 계속 월주에게 마음이 있다는 암시를 뿌렸다. 그러다가 5회에서 여린이에게 거절 당하고 시무룩해 하는 강배에게 "사람을 얻고 싶을 땐 내가 당신이 필요하다가 아니라 내가 당신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고 말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때 월주가 과거를 회상하는데 "나는 네가 필요해서 내 곁에 두려는 것이 아니다. 이젠 내가 너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고백한 세자의 말과 겹쳐진다.
10회에서 중전의 환생과 만나면서 세자 확정. 월주가 죽은 것을 뒤늦게 알고 월주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김원형에게 복수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저승 경찰청에서 그 죄[1]를 씻기 위해 500년 간 형사로 일하다 월주가 10만 건을 못 채워 소멸 지옥으로 갈 위기에 처하자 자발적으로 포차에 내려온 것으로 밝혀졌다.

[1] 죽마고우를 죽이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살인죄. 다만 김원형은 악인이었기에 그를 죽여 더 큰 참사를 막은 것을 정상참작으로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