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디우스빠

 

말 그대로 그라디우스 시리즈의 팬들을 일컫는 말, 여기서 더 정확하게 따져보면 이들 중에서도 극성팬을 일컫는 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슈팅게임 자체가 전멸하다시피 해서 팬층을 나눈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지만, 일본에서는 사정이 다르다. 2ch 슈팅판만 가도 빠까 싸움이 끊이지 않는다. 하여튼 그라디우스 시리즈가 일본에서 오래 장수한 시리즈인 만큼 각 기종과 시리즈의 팬들이 각자 다른데, 팬들 내부에서도 기종이나 작품에 따른 팬층이 갈리며, 그 때문인지 다른 계열의 팬들을 서로 헐뜯고 물어뜯는 모습은 쉽게 목격할 수 있는 편이다.
극성 그라디우스 빠 내부에서는 크게 아케이드용 시리즈를 신봉하는 팬들과 MSX용 시리즈를 신봉하는 팬들 두 부류로 나눠진다. 이들끼리 싸우는 경우는 그라디우스 V그라디우스 리버스를 통해 점점 이들간의 경계가 무너짐으로서 잦지 않은 편이지만, 가끔 일부 과격한 아케이드 쪽 팬들이 '아케이드 게이머로서의 자부심'(…) 같은 걸 내세우며 '집에서 패드나 키보드로 깔짝깔짝대던 것들 주제에 어디서 오락실에서 진짜 전장을 헤쳐나간 우리 앞에서...' 같은 식으로 나오거나, 역시 과격한 MSX쪽 팬들이 '무기 추가도 없고 스토리 데모 같은 것도 없는 심심한 정통파는 KIN. 무조건 SCC 음원이 짱임' 같은 식으로 나올 경우 싸움의 불씨가 된다.
사실 이런 정통 시리즈와 MSX 시리즈의 화합을 이루어보려는 시도가 그라디우스 V였지만, 이 그라디우스 V 자신도 다시 트레져에 외주제작을 맡겼다는 점 때문에 정통성 논란에 휘말려 또다른 찬반세력을 만들어내고 말았다.(…)
탄막슈팅게임과 같은 경우에는 알게 모르게 무시하는데, 주로 탄막슈팅게임은 마구잡이로 뿌리는 탄이 대부분이고 실제로 플레이어를 노리는 탄은 소수 뿐인 반면 그라디우스는 모든 탄이 플레이어를 노리고 쏴대는 탄이라는 논리, 나름대로 빠심이 지나친 케이스라면 케이스중 하나다. 헌데 탄막 슈팅의 시발점이 된 게임은 같은 그라디우스 계열의 작품중 하나인 사라만다라는 것은 아이러니한 부분. 자세한 것은 사라만다의 항목을 참조하자.
가끔 이 사람들이 하는 말중에 "오랜 전통을 가진~"이 있는데 이건 반대로 생각하면 '''코나미가 그만큼 우려먹었다'''라는 뜻이기도하다. 하지만 빠들은 신경쓰지 않는다.
또한 동방프로젝트의 경우에는 아예 대놓고 쿠소게임 취급을 받고 있다. 니코니코 동화에서 누군가가 동방과 관련된 리플을 달거나 동방의 東자만 꺼내도 그대로 집단적으로 초딩을 성토하는 현장으로 변하게 된다. 동방과 같은 동인슈팅게임 따위를 어디서 20년 이상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그라디우스 시리즈에 갖다대느냐는 식, 어찌보면 모든 계파의 그라디우스빠들의 분쟁을 종식시키고 전부 하나로 뭉칠 수 있게 만들어주는 매우 훌륭한 떡밥인 셈이다.
심지어 '''동방은 쓰레기 동인 게임'''과 같은 드립이 나올 정도면 계파간의 분쟁은 양반인 수준이다. 심지어 탄막슈팅게임은 대놓고 비하하는게 아니라, 은근히 무시한다는 점을 감안해보면 동방 시리즈가 그라디우스빠들에게 있어 어떤 취급을 받는지는 불 보듯이 뻔하다.
사실 그라디우스빠나 동프빠케이브빠나, 까일만한 거리가 있기 때문에 서로 까고 까이는 것이기 때문에 어느쪽이든 동정의 여지가 그리 많지 않다. 오히려 어느쪽이든, 괜히 애꿎은 사람들까지 억울하게 까이는 것이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