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매
1. 개요
연못에 핀 목화 - 송경별곡의 등장 인물.
2. 작중 행적
충주 지씨는 아니나, '''혜령의 몸종'''. 167cm이며 나이는 정확히 알려지진 않았으나 혜령보다 2-3살 많다고. 정이 많고 의리와 충성심이 강하며 쾌활하고 거침없는 자유로운 영혼. 길거리에서 음담패설도 서슴지 않아 종종 혜령을 난감하게 만드는데 1화에서부터 혜령에게 <쌍화점>을 설명하는 모습이 압권이다. 의외로(?) 연애의 달인이라 혜령에게 사내에 대해서 이것저것 충고해 주기도 하며 이팔청춘 시절부터 정인이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작중 등장할 때도 항상 남자친구가 있었다는 것이 작가피셜. 치마보다 바지를 좋아해서 궁궐로 들어오기 전에는 항상 바지를 입었다고. 이후 혜령이 방과의 후궁이 되고나서도 최측근으로서 끝까지 곁을 지킨다.
작중 다뤄지지는 않았지만, 정종에게는 "기매"라는 이름의 첩이 있으며 기매에게는 "지운"이라는 이름의 아들이 있다. [1] 이 기매에게서 모티브를 얻은 것 같은데, 작가가 완결 후기에서 "기매 이야기라든지, 송경별곡에 삭제된 부분도 있고"라는 점으로 보아 예정된 기매 이야기가 있었으나 삭제됐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또는 정종의 첩 기매와 혜령의 몸종 기매는 동명이인일 가능성도 있다.
[1] 이방과가 상왕으로 물러난 말년에 관계가 형성되었다. 천한 신분 탓인지 방과는 그녀를 정식 첩으로 들이지 않았다. 또한 환관 정사징과 동침한 그녀의 행실로 지운이 자신의 아들이 아닌 것으로 간주하였다. 몇몇 기록에 따라서는 기매가 이방과에게 정식 첩으로 인정받지 못하자 정사징과 간통했다고 보기도 한다. 순서가 뒤바뀌었다고 해도 방과가 그녀를 정식 첩으로 들이지 않고, 그 아들을 친자로 인정하지 않았다는 것은 사실. 덧붙여, 실제 역사에서 기매는 시비 출신으로 충주 지씨 가문과는 무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