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경차
桔梗茶
말린 도라지와 감초를 넣은 후 삻아서 마시는 차이다. 도라지차라고도 불리며 길경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도라지의 뿌리를 제거한 것을 말하며 뿌리가 단단하여 붙은 이름이다. 도라지는 예로부터 천식이나 목감기, 가래에 효능이 있기 때문에 목이 좋지 않은 사람들이 환절기에 자주 마시는 차이기도 하다. 도라지가 약간 씁쓸한 맛이기 때문에 감초를 함께 넣어 준다.
만드는 방법은 도라지를 흐르는 물에 씻은 다음 뿌리 표피를 제거해준다. 그 후 말린 도라지 20g, 감초 20g, 물 1L를 넣고 끓인다. 끓기 시작하면 약한 불로 처음 물의 양의 반 정도 끓이면 되며 건더기를 건져낸 후 달인 물만 찻잔에 부어 꿀이나 설탕으로 간을 맞춰서 마시면 된다. 대추나 배를 넣기도 한다. 도라지에는 기침과 가래를 없애는 사포닌 성분이 있기 때문에 자주 마시면 좋다.
도라지는 인삼같은 한약재보다 저렴하고 쉽게 접할 수 있는 약재로 꾸준하게 마신다면 목감기에 큰 효능을 볼 수 있다.
추운 날씨에 따뜻한 길경차 한 잔을 마시는 등 저렴한 가격으로 쉽게 접할 수 있는 도라지를 다양한 방법으로 꾸준하게 섭취한다면 큰 효능을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간혹 가다 감초를 넣지 않고 도라지만을 끓여서 차로 마시기도 하는데 도라지의 특유의 쓴맛과 약효가 너무 강해 구토를 일으키기도 하고 마시기에 너무 어렵기 때문에 감초를 꼭 넣어서 약의 성질을 부드럽게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위궤양이 있으면 피하는 것이 좋다. 위를 자극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