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복
1. 개요
한국의 독립운동가. 1996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받았다.
2. 생애
김규복은 1905년 4월 5일 경상북도 의성군 의성면 도서리에서 태어났다. 그는 1932년 10월 10일 오기수·오병수 등과 함께 독립운동의 한 방편으로 사회주의 사상을 보급하기 위해 자신의 양돈장에서 적색독서회(赤色讀書會)를 조직하였다. 이 회에는 농민부·조직부·청년부의 부서가 구성되었는데, 김규복은 농민부의 책임 역할을 맡았다.
그리고 독서회는 조직을 확대하기 위해 1933월 1월 친목단체로 위장한 의성노동친목계(義城勞動親睦契)를 조직하였으며, 이 조직을 기반으로 각 관공서의 소사(小使) 및 지방 근로자의 청소년에게 사회주의를 보급하며 동지들 규합해 갔다.또한 이들은 노동친목계와 같은 목적으로 의성체육회를 조직하여 사회주의 사상을 확산시키려 하였다.
그러나 의성체육회의 활동이 미진하자, 같은 해 8월 31일 임원을 개편하였는데, 김규복은 위원에 선임되었다. 김규복은 의성체육회를 중심으로 매월 1회에 걸쳐 체육회원을 모아놓고 사상교육을 실시하면서 항일의식을 고취하였다. 그러던 중 김규복은 1933년 10월 6일 붙잡혀, 1년 9월여의 옥고를 치렀다. 이후 의성군에서 조용히 지내다 1977년 3월 30일에 사망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1996년 김규복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