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꼬미

 

술래잡기, 숨바꼭질의 바리에이션.
술래잡기는 술래가 체크포인트에서 벽 쪽에 얼굴을 대고 눈을 가린 상태에서 일정 시간을 센 이후부터 숨은 플레이어들을 찾는 놀이이지만 꼼꼬미는 약간의 변형이 있다. "숨고, 찾는다"는 같지만 본 게임에 앞서 술래가 바로 술래를 면책할 수 있는 미니 게임을 하는 것이 다르며, 술래가 지정한 장소를 찍고 오는 동안 플레이어들이 숨는 것이 포인트. 이는 숨바꼭질과 비슷하다.
역시 동네 놀이이기 때문에 놀이 방식에 있어서도 지역별로 다양한 바리에이션이 존재할 것으로 보인다.
  • 가위바위보, 혹은 앞전에 플레이한 일련의 게임으로 술래를 정한다.
  • 술래는 체크포인트에서 벽에 얼굴을 대고 눈을 가린 상태로 대기.
  • 플레이어들이 숨을 시간을 카운트를 하지 않는다. 다만 플레이어들은 "비리비리비리비리 빈, 대, 떡!"이라는 주문과 함께 술래의 등에 손을 대고 어루만진다.
  • "비리비리비리비리 빈,대,"까지 어루만지고, "떡"을 외치는 순간에 플레이어 중 한 명이 술래의 등이나 목을 살짝 찌른다.
  • 이 때 술래가 돌아서서 자신을 찌른 사람을 적발하면 술래를 벗어날 수 있는 면책권을 획득할 수 있다.
  • 술래가 정확히 적발했다면 적발당한 플레이어가 다시 술래가 되며, 빈대떡을 다시 시작한다.
  • 물론 잘못 짚으면 얄짤없이 술래의 신분으로 본 게임을 시작.
  • 플레이어들이 정한 일련의 장소로 술래가 이동했다가 다시 돌아온다. 동네 어귀의 마트, 약국 등등(...) 그 사이에 플레이어들이 숨는다.
  • 술래는 동네로 돌아오면 "꼼꼬미 꼼꼬미 강남제비[1] 왔다네"를 외쳐 곧 찾겠다는 의사 표시를 한다.
  • 술래가 돌아오는 동안 숨을 곳을 찾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다가 숨지 못한 경우 짤없이 술래 후보가 된다.
  • 술래는 숨은 플레이어를 찾아 발견하면 된다. 그러나 터치를 해야 그 플레이어를 술래 후보로 만들 수 있다.
  • 술래에게서 들킨 플레이어는 체크포인트로 도망쳐서 "꼼꼬미!"를 외치고 터치하면 술래가 잡을 수 없다.
  • 물론 도망치다가 잡혀도 얄짤없음.
  • 꼼꼬미를 성공한 플레이어들을 제외하고, 잡힌 사람이 한 명이면 바로 술래, 여러 명일 경우는 가위바위보나 다른 내기로 술래를 정한다.
꼼꼬미의 경우 술래가 그 자리에서 눈 가리고 카운트를 하지 않는다. 터닝포인트를 찍고 복귀하는 동안 숨어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숨을 시간이 한정되어 있지가 않다. 그래서 더 스릴있게 플레이할 수 있다. 발이 빠른 친구가 술래라면 그야말로 숨는 시간이 짧으므로 더욱 긴박감 넘치는 플레이가 가능하다. 어린 시절 놀이라 그런가 지정한 터닝포인트에 다녀오지 않거나 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던 듯. 이 외에도 동네 한 블럭 넘어가면 게임 방식이 조금씩 달랐으므로 무수한 게임 법칙이 존재할 것으로 보인다.
[1] 강남구 일대에서 암약하는 제비족이 아니다.(...) 여기서의 강남이란 양쯔강의 남쪽을 일컫는 옛말로써 "강남갔던 제비가 다시 돌아온다"라는 말을 생각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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