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묘법연화경

 


나무묘법연화경
南無妙法蓮華經
불교의 경문 중 하나.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에 귀의한다(南無)는 뜻이다. 묘법연화경은 우리나라에서 흔히 법화경이라고 줄여 부르는 불교의 경전이다.
창가학회를 비롯하여 니치렌을 따르는 계열의 종교에서는 나무묘법연화경을 일본식으로 읽은 '남묘호렌게쿄'를 외는 수행을 한다. 유튜브에 이를 외우는 음성을 들어볼 수 있는데 듣고 있으면 기분이 대단히 묘해진다.
하지만 이는 잘못되었다는 주장이 있다. 부처가 열반에 들면서 제자들에게 "나의 설법은 모두 그 나라 언어에 맞게 쓰라"고 했는데[1] 창가학회를 비롯한 종교는 어느나라를 가도 "남묘호렌게교"라고 외우게 한다. 이는 부처의 유언을 어기는 것이라는 지적이 존재하는 것이다.

[1] 재미있게도, 교리적으로도 불교와는 거의 대척점(인격신의 존재를 상정하지 않는 종교 - 가장 엄격하게 하나의 초월자만을 추구하는 일신교)에 있다고 평가받는 이슬람교와 이 점에서 정 반대이다. 이슬람교에서는 쿠란은 오직 아랍어로 쓰고 읽혀야 한다고 본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번역을 허용하긴 하나 원전 아랍어 쿠란과 동등한 자격을 부여하지 않고 해설서나 주석으로만 친다. 그래서 한국어로 쿠란을 번역한 책은 한국어 쿠란이라고 하지 않고 '성 쿠란-의미의 한국어 번역' 이라고 반드시 해석본에 불과함을 명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