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연희
1. 개요
드라마 피고인의 등장인물. 배우 엄현경이 연기한다.
2. 작중 행적
'''도산한 재벌의 딸.'''
거짓말처럼 모든 것이 사라졌다. 하루 아침에. 차라리 죽어버리자 했을 때 선호가 손을 내밀었다. 이 안락함을 다시는 놓치지 않으리라 결심했다. 보호 본능을 자극하는 여린 외모 속에 뜨거운 욕망을 감추고 있다.
원래 민호와 사귀던 사이였으나 정략결혼의 일환으로 선호와 결혼한 상태. 자식이 선호의 친아들이 아닌 것으로 보이며 이 점을 잡혀 협박당해 민호의 진실을 숨기고 있다.[1]
8화에서 제니퍼 리가 살해당하는 순간을 전화 너머로 듣고 멘붕해 과음을 한 상태로 운전하다가 뺑소니 사고를 내고 만다. 현재는 차민호가 일부러 운전대를 잡아 그녀의 죄를 대신 뒤집어 쓴 상태.[2] 잡힌 약점이 하나 더 늘어난 셈이다.
13화에서 박정우의 상관인 부장검사 최대홍에게 차명그룹 관련 비리자료를 넘긴다. 즉 이 사람은 차명그룹에게 복수할 생각이었던 셈. 이후 아버지의 무덤에 성묘하러 간다. 이때 '''"아버지... 많이 춥죠? 조금만 기다리세요..."'''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다.
14화의 회상에서 차명그룹 때문에 집안이 망하는 과정이 나온다. 아버지는 결국 목매달아 자살한 뒤이며 최대홍 부장 역시 정보수집으로 나연희의 부친에 대해서 언급을 한다. 즉 나연희는 차민호를 신뢰하지 않으며, 오히려 틈을 노리다가 파멸시킬 셈이며 작중 보이는 모습 내내 차민호를 속인 것인 줄 알았으나... 16화에서 오히려 차민호도 그 나연희를 이용해 회장 자리를 차지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
17화에서는 차민호에게 도청까지 당하는 상황에 처했으나 아들 은수에게 현재 같이 살고 있는 사람이 차민호란 걸 알리기 위해 차민호가 공항에서 티켓팅하느라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은수를 데리고 토꼈다(...).
마지막화에서는 차민호 재판에 나와서 증언을 하여 차민호의 마음을 돌리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이후 차민호가 수감되자 은수를 데리고 미국으로 떠났다.
극 후반부에 내내 아들에게 아빠가 살인자로 기억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느니 아들을 위해서라느니 하는 이유를 잔뜩 늘어놓으며 자신의 결정을 정당화하였는데 사실 따지고 보면 나연희도 저렇게 말할 자격은 없다. 물론 나연희의 말대로 차민호는 용납하기 힘든 극악무도한 살인자, 범죄자임은 사실이지만 나연희 본인 스스로도 제니퍼 리 살인을 묵인하였으며 음주 뺑소니까지 저지른 범죄자라서 아들에게 제대로 된 엄마라고 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이 극에서는 나연희가 저지른 범죄에 대해 어떤 처벌도 묘사하지 않았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3. 어록
'''검사님이 해준 말씀이 생각났어요. 아이가 아버지를 어떻게 기억할지... 은수에겐 한없이 따뜻한 아빠였어요. 그런 기억을 가지고 살아갈 은수에게 아빠가 어떤 사람인지 말해줄 수 없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