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팔죽

 




1.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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臘八粥
중국의 전통요리.
석가모니가 보리수 아래에서 깨달음을 얻었다는 성도재일(成道齋日), 즉 음력 12월 8일[1]에 이를 기념하기 위해 절에서 불단에 바치고 사람들끼리 나눠먹었던 죽을 가리킨다.
'납팔죽'이란 명칭에서 납(臘)은 사냥할 렵(獵)과 같은 의미이다. 고대 중국에서는 새해가 되기 전 달에 조상들에게 제사를 지냈다. 그때 동물들을 사냥해서 제물로 사용했던 것 때문에 '사냥하는 달'이라는 뜻인 납월(臘月)은 음력 12월을 달리 부르는 말이 되었다.[2] 따라서 납팔(臘八)은 음력 12월 8일을 의미한다.
우리나라 사찰에서도 과거에는 음력 12월 8일에 납팔죽이라는 이름으로 특별한 죽을 쑤어 먹었다고 한다. 다만 현대 한국에서는 사찰에서도 잘 하지 않기 때문에 많이 잊힌 풍습.
다양한 오곡과 과일을 섞어 만들기 때문에 재료에서 따와 칠보죽(七寶粥) 또는 오미죽(五味粥)으로도 부른다.

2. 테이스티 사가등장 식신



중국 원판의 이름은 1번과 같은 '납팔죽'이었지만 한판에서 오미죽으로 바뀌었다.
[1] 한중일 등 대승불교권에서 따르는 전승이다. 상좌부불교권에서는 석가모니가 태어난 날도, 깨달음을 얻은 날도, 열반한 날도 모두 인도의 음력으로 와이사카달, 즉 시헌력으로는 4월에 해당하는 달의 보름이라고 여긴다.[2] 음력 12월은 수렵적 전통의 계절제를 지내는 시기이기도 하다. 한국 고대 국가 부여의 계절제인 영고#s-2는 수렵 전통을 계승해 12월에 치뤄졌으며 나머지 고대 국가는 모두 추수를 마친 음력 10월에 계절제를 지냈고, 농경 전통이 가장 강한 삼한은 농경이 시작되는 5월과 농경이 끝나는 10월에 2번 계절제를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