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영화)
خانه دوست کجاست, (Khane-ye doust kodjast)
Where Is The Friend`S Home.[image]
1. 개요
1987년작 이란 영화의 대가인 압바스 키아로스타미를 해외에 이름을 알린 수작이다. 1996년 8월 17일 한국에서 소리소문없이 개봉했음에도 서울관객 5만에 가까운(4만 8천)상당한 대박을 거둬들인 바 있다. 그럼에도 이 영화에 대하여 이전까지 1996년작이라고 대충 기재되어있었다...
감독은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후속작으로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와 '올리브 나무 사이로'가 있다.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는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가 극중극으로 나오는데 이 영화를 촬영한 감독(실제 압바스 키아로스타미가 아닌 배우)이 이란에 대지진이 일어나자 주연 소년들의 안위가 걱정되어 찾아간다는 내용이며, '올리브 나무 사이로'는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가 극중극으로 나와 여기 출연한 남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실은 키아로스타미는 이 영화에서 풍기는 훈훈한 이미지와 달린 꽤나 급진적인 형태의 영화를 만들기로 유명했다. 이 영화 이후에 만든 클로즈 업은 실제 영화감독을 사칭해 다니다가 체포던 남자의 삶을 다큐와 픽션을 섞어서 만들었고, 텐은 디지털 카메라로 차에서만 진행되는 영화를 만들었다. 전문 배우를 기용한 사랑을 카피하다라던가 사랑에 빠진것처럼 [1] 도 이 영화에 색채가 많이 다른 편.
2. 줄거리
아마드는 어느날 방과 후, 실수로 친구 네마제데의 숙제공책을 가져왔다는 것을 알게된다. 그때 떠오른 것은 숙제를 숙제공책이 아닌 다른 공책에 해와서 흠씬 혼난 네마제데의 모습. 그렇게 혼났는데 또 그랬다가는 퇴학당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2] , 친구 집에 가져다 주기로 한다. 그런데 그 동네에 그 이름이 엄청 흔해서 한두명이 아니라고 하는데(…). 포쉬테라는 동네를 다 찾아 보았지만 결국 네마제데를 만날 수 없는 아마드는 하는 수 없이 집으로 돌아온다. 바람이 불어 문이 세차게 흔들리는 가운데 무언가를 열심히 쓰고 난 후에 다음날 아침 숙제 검사 시간…평소보다 조금 늦게 도착한 아마드는 우정을 위해 자신이 준비한 작은 선물과 더불어 네마제데의 공책을 그에게 살며시 건네준다.
3. 기타
-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은 2016년 3월달에 위암 판정을 받고 치료중이었으며 결국 7월 4일에 세상을 떠났다.
- 전문 아역배우라고는 보기 힘든 적당한 동네 꼬마들이 아메드와 네마자데 역을 맡아주었다. 아메드 역의 배우는 바벡 아메드 푸르, 네마자데의 배우는 아메드 아메드 푸르인데 아마도 같은 동네에 사는 친인척 관계일 확률이 높아보인다.
4. 관련 문서
[1] 이 영화엔 사무라이전대 신켄쟈로 유명한 타카나시 린이 출연한다.[2] 물론 숙제를 안 해온 것도 아니고 다른 공책에 해온 걸로 선생님이 아이를 진짜 퇴학시킬 리는 없다. 어른의 눈으로 보면 그저 말을 안 듣는 학생에 대한 선생의 으름장이라는 걸 쉽게 알 수 있지만 어린 아마드에게는 정말로 친구가 퇴학당할 수도 있다는 커다란 위기로 다가온 것. 이 때문에 아마드만 엄청 고심하고 어른들은 아무도 상황을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