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바스 키아로스타미

 

'''Abbas Kiarostami'''
[image]
'''이름'''
압바스 키아로스타미(عباس کیارستمی / Abbas Kiarostami)
'''국적'''
이란 [image]
'''출생'''
1940년 6월 22일 / 이란 제국 테헤란
'''사망'''
2016년 7월 4일 / 프랑스 파리
'''학력'''
국립테헤란예술대학교
'''직업'''
영화 감독, 시나리오 작가
'''서명'''
[image]
1. 개요
2. 생애와 이력
3. 영화와 작품세계
4. 말말말
5. 대표작
6. 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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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사티야지트 레이[1]

가 세상을 떠난 후 나는 낙담했다. 하지만 키아로스타미의 영화를 본 후 신이 레이의 자리를 이을 만한 작가를 우리에게 주셨음에 감사했다."

구로사와 아키라

"현실은 언제나 마법이다'라는 장 르누아르의 말은 키아로스타미의 영화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마틴 스코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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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영화 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 사진작가, 시인.
대표작은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클로즈업>, <체리 향기>, <텐>, <사랑을 카피하다> 등이 있다.

2. 생애와 이력


1940년 이란 테헤란에서 태어난 키아로스타미는 국립테헤란예술대학교에서 미술과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했다.
대학 졸업 후 CF와 영화 타이틀 디자인 등의 작업에 참여하던 그는 1969년 아동지능 개발연구소에서 일하게 되며 어린이들의 교육과 환경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어린이들을 위한 여러 편의 영화를 만들게 된다. 이 연구소에서 만든 그의 첫 작품이 단편영화 <빵과 골목(Nan va Koutcheh)(1970)>이다. 이 영화는 이후 만들어지는 키아로스타미 영화의 특징들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빵과 골목 이 작품 이후 그는 20여년 동안 아동용 단편영화, 극영화, 다큐멘터리 등을 20여 편 제작했다.
그가 영화 감독으로서 국제적으로 주목받은 것은 1987년 로카르노 영화제를 통해서인데, 신인 작가를 발굴하는 곳으로도 알려진 이 영화제에서 그는 지그재그 3부작중 1부인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1987)>로 청동 표범상을 비롯한 7개 부문을 수상하며 47세의 나이에 전세계 영화인의 주목을 받는 혜성으로 떠오른다. 키아로스타미의 발굴 이후 이란 영화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는데, 그의 뒤를 이어 에브라힘 포르제, 자파르 파나히[2] 등의 감독들이 세계적으로 주목받아왔다.
이후 1990년작 <클로즈 업>은 프랑스 영화 전문지 까이에 뒤 시네마가 선정한 그 해 영화 TOP 10에 선정되었다.키아로스타미 최고 걸작이라는 평이 많다.
1992년작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는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선정되고 특별상인 로베르토 로셀리니상을 수상한다.
1994년 <올리브 나무 사이로>가 칸영화제에서 유력한 황금종려상 후보였지만, <펄프픽션>이 수상하여 논란이 되었다.같이 유력했던 경쟁작 키에슬로브스키 <세가지색, 레드>와 더불어 무관에 그친다. 장이모우의 <인생>은 남자 연기상에 만족해야했다.
1997년작 <체리 향기>를 통해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이란 정부에서 영화제 출품을 막았으나, 심사위원장 이었던, 이자벨 아자니는 물론 프랑스 문화부까지 난리칠 정도로 반발,항의했다고 전한다.국제 여론탓인지,이란정부도 끝내 허가하여, 영화제 막판에 기적적으로 상영되었다.
1999년작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 주리라>로 베니스 영화제 심사위원대상 특별상을 수상했다. 2005년에는 부산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2016년 7월, 암 투병 끝에 향년 76세의 나이로 타계했다. 암 치료를 위해 프랑스에서 체류하던 중이었다. <사랑을 카피하다>와 같이 이란 외부 지역에서 만든 영화들이 좋은 평을 받았고[3], 차기작을 준비중이었기에[4] 많은 이들이 그의 타계를 안타까워했다. 키아로스타미 타계 후 부산국제영화제는 키아로스타미의 전작 회고전을 열었고,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여하며 그를 추모하였다.
한편 키아로스타미랑 연이 있었던 영화 제작사 MK2는 초기작 20편의 판권을 획득해 4K 복원을 하기로 밝혔다. 참조 우선 지그재그 3부작이 크라이테리온 콜렉션으로 먼저 발매된다.

3. 영화와 작품세계


  • 80년대 이란의 척박한 사회를 가감없이 드러내는 '이란 3부작' 또는 '코케르 3부작' 또는 '지그재그 3부작'인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1987)>,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1992)>, <올리브 나무 사이로(1994)>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 대중적으로는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로 대표되는 훈훈하면서도 삶의 성찰을 담은 영화로 유명하지만, 실은 이런 이미지 외에도 꽤나 급진적인 형태의 영화를 만들기로 유명했다. 때문에 훈훈한 이미지를 생각해서 다른 영화를 찾아보면 놀라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클로즈 업>은 실제 영화감독을 사칭해 다니다가 체포된 남자의 삶을 다큐와 픽션을 섞어서 만들었고, <텐>은 디지털 카메라 한 대로 오로지 차 안에서만 진행되는 영화였다. <쉬린>은 연극을 감상하는 척하는 배우 얼굴만을 클로즈업해서 영화를 만들었고, 전문 배우를 기용한 사랑을 카피하다라던가 <사랑에 빠진 것처럼>[5] 역시 순진무구하고는 거리가 멀다. 이 외에 <파이브>, <쉬린> 등도 매우 실험적인 영화들이다. 디지털 시대를 맞이해 새로운 영화의 장을 열고자 했던 키아로스타미 도전과 실험에 대해서는 이 글을 참고.
  • 비전문 배우나 일반인을 주로 기용했으며, 배우 감식안이나 연기 지도가 뛰어나기로 유명했다. 쥘리에트 비노슈는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윌리엄 쉬멜[6], 타카나시 린과 오쿠노 타다시는 키아로스타미 영화를 통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 영화에서 자동차나 탈 것이 중요하게 나온다. 사람들이 차에 앉아 얘기를 나누는 장면 비중이 상당히 높은 편. 이 경향을 극단적으로 밀어붙었던 영화가 바로 텐이다. 사랑에 빠진 것처럼 역시 대부분의 사건이 차 안에서 전개된다. 본인은 이에 대해 차는 대화를 이끌어주는 아주 은밀한 세팅이다.라고 코멘트했다.
  • 키아로스타미의 영화에서 로베르토 로셀리니 등 네오리얼리즘의 자취를 찾아 그를 리얼리스트로 일컫는 이들이 많지만, 이에 대해 그는 스타일의 추종이라기보단 전후 이탈리아의 척박한 상황과 이란의 현실이 지닌 유사성 때문에 비슷한 분위기를 가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 키아로스타미는 한 평생 본 영화가 50편이 채 되지 않으며 같은 영화를 두 번 본적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많은 이들이 그의 영화를 본 후 로베르토 로셀리니, 로베르 브레송 등을 언급하지만, 정작 그에게 영향을 준 것은 대부분 이란 영화라고 말했다. 출처
  • 누벨바그의 거장 장 뤽 고다르와 일본 영화의 '천황' 구로사와 아키라가 키아로스타미의 영화에 찬사를 보낸 바 있다. 고다르의 경우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가 1992년 칸 영화제에서 경쟁부문 대신 '주목할 만한 시선'에 선정되자 "그런 안목으로는 차라리 영화제를 하지 않는 편이 좋을 것이다"라며 키아로스타미를 옹호했으며, "나는 키아로스타미의 신작을 상영하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가겠다"고 고백한 바 있다. 또한 "영화는 D. W. 그리피스[7]로 시작해서 키아로스타미로 끝난다[8]"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9] 출처 이들 외에도 마틴 스콜세지, 미카엘 하네케 와 같은 거장들도 키아로스타미의 영화에 찬사를 보냈다. 출처 출처
내용 출처
근현대 영화인사전
압바스 키아로스타미-가장 아름다운 영화를 만드는 감독
씨네21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스페셜

4. 말말말


''' "경계를 만드는 것이 경찰과 이민국의 업무라면 그것을 무마시키고 없애는 것은 예술가의 임무이다." '''

출처

''' "삶의 부정적인 측면은 나를 잠 못 들게 하고 신경을 날카롭게 만든다. 나는 그 보다는 삶의 긍정적인 측면을 살핀다. 그리고 가장 좋은 것을 영화로 담는다." '''

출처

''' "나는 보여주지 않음으로써 보여주는 유형의 영화를 만들고 싶다. ... 내 목표는 창의력과 상상력을 통해 가능한 많은 것을 우리 마음 안에 만들어낼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다. 나는 당신 자신 안에 있지만 당신 안에 존재했는지도 모를 숨겨진 정보를 얻고 싶다." '''

출처

'당신의 영화에서 무엇을 보아야 하나요?'라는 질문에, ''' "베토벤에게 누군가 물어보았습니다. 당신의 음악에서 무엇을 들어야 하나요? 그러자 그는 대답을 하는 대신 벌떡 일어나 성큼성큼 피아노에 다가간 다음 자신이 작곡한 소나타를 연주했어요." '''

출처


5. 대표작


  • 지그재그 3부작: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Where Is The Friend's Home?, 1987) 로카르노 영화제 청동 표범상
  • 클로즈 업 (Close-Up, 1990)
  • 지그재그 3부작:그리고 삶은 계속된다 (And Life Goes On..., 1991)
  • 지그재그 3부작:올리브 나무 사이로 (Through The Olive Trees, 1994) 칸 영화제 경쟁작
  • 체리 향기 (The Taste Of Cherry, 1997) 칸 영화제 황금 종려상
  •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 주리라 (The Wind Will Carry Us, 1999) 베니스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 텐 (Ten, 2002)
  • 쉬린 (Shirin, 2008)
  • 사랑을 카피하다 (Certified Copy, 2010)
  • 사랑에 빠진 것처럼 (Like Someone in Love, 2012) - 마지막 극영화.
  • 24 프레임 (24 Frames, 2017) - 투병 생활 중 봤던 풍경을 담은 실험 영화로, 유작으로 남게 되었다.

6. 외부 링크



  • 영화평론가 정성일이 뽑은 21세기 영화 텐#
  • 이동진 영화당 체리향기편 #

[1] 인도의 거장 영화감독(1921~1992)으로 아푸 3부작으로 유명하다.[2] <올리브 나무 사이로>를 비롯한 키아로스타미 영화의 조감독 출신 영화 감독. 1996년 칸 영화제에서 <하얀 풍선>이라는 영화로 신인감독상(황금 카메라상)을 수상했다. 수상 소감에서 키아로스타미 감독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3] 칸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4] 차기작은 중국 베이징의 큰 건물에서 일하는 이란 청소부의 이야기였다고 한다.[5] 이 영화엔 사무라이전대 신켄쟈로 유명한 타카나시 린카세 료가 출연한다.[6] 이 사람은 아예 바리톤 성악가다. 사랑을 카피하다로 데뷔한 이후로 짬짬히 영화에 출연중이며 아무르의 제프로 유명하다.[7] 최초의 극영화로 불리는 <국가의 탄생>을 연출한 감독.[8] 출처 [9] 고다르의 이 문장에 대해 키아로스타미가 2005년 한 행사에서 질문을 받은 적이 있는데, 그는 '이제 고다르는 더이상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것입니다. 실제로 그 후 여러 인터뷰에서 그가 저에 대해 그리 호의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은 걸 보면 알 수 있죠. 저는 제 영화가 이제 약간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텐>이 그렇죠'라고 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