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태풍)
1. 개요
태풍의 이름 중 하나이며, 이중 1961년 태풍 낸시는 그 세력이 매우 강력하였다.
2. 1961년 18호 태풍
2.1. 태풍의 진행
9월 7일 마셜 제도 부근에서 발생한 열대저기압은 발생 이후 세력을 급속히 키우며 매우 빠른 속도로 발달하였다. 발생 이틀 만인 9일 15시, 그 세력은 1분 평균 최대풍속 72m/s까지 발달하며 순식간에 SSHS 기준 5등급의 슈퍼 태풍으로 발달하였고,[5] 발달의 기세는 여기서 멈추지 않아, 12일 아침까지 계속 성장하면서 1분 평균 최대풍속 '''95m/s'''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게 된다.
15일 3시. 낸시는 1분 평균 최대풍속 67m/s의 슈퍼 태풍으로 오키나와 제도를 통과하였고, 이후 지속적으로 약화되어 1분 평균 최대풍속 46m/s, 중심기압 '''925hPa'''의 세력으로 일본 고치 현 무로토시에 상륙하였다.
2.2. 기록
1분 평균 최대풍속 '''95m/s'''는 2015년 동태평양 허리케인 퍼트리샤가 등장하면서, 타이 기록으로 남게 되었다.
다만 태풍의 풍속의 경우 신뢰도에 논란의 여지가 조금 있는데, 일각에서는 1940-60년대 태풍들의 강도 결정에 있어서 측정 도구나 측정 방법 등이 현대와 달라[6] 풍속이 과장되어 있다는 견해가 있다. 또한, SSHS 기준 5등급 태풍을 무려 '''5.5일'''(132시간)이라는 말도 안되는 시간동안 유지하였던 것 역시 이러한 과장된 해석의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이 시기(1940-60년대)의 태풍들의 세력을 비공식으로 취급하기도 한다. 2012년 JTWC에서는 과거의 여러 태풍들을 재분석하면서 낸시에 대해서도 재분석을 실시하였지만 강도는 그대로 유지되었다. 다만 이것도 아주 잘못되었다고 보기는 어려운 것이, 1960년 태풍 카렌이 5등급 태풍의 세력을 4일 12시간동안 유지한 기록이 그대로 인정되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2006년 태풍 이오케는 4등급 이상의 세력을 무려 8일 3시간동안 유지했다.
일본 기상청(JMA)에서는 낸시의 다른 이름을 '''제 2의 무로토 태풍'''이라고 이름붙였는데,[7][8] 낸시의 영향으로 고치 현 무로토 곶에서 '''순간최대풍속 84.5m/s'''가 관측되었는데, '''이것이 당시 풍속계의 측정 상한인 85m/s에 매우 근접하여 풍속계가 파괴되기 직전의 기록임을 미루어 보았을 때 실제 풍속은 이것보다 더 높았음을 암시한다.'''
대한민국도 태풍이 일본 열도를 통과하던 9월 15일과 16일 사이에 태풍의 직간접적 영형권에 들어갔으며, 울릉도와 해안가 일부 지역에서는 최대풍속 20m/s가 넘는 바람이 불기도 했다.
[1] JTWC 기준 열대폭풍 이상 세력 유지일[2] 캄차카 반도의 경우 이미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된 뒤라 간접적인 영향만 받았다. 사할린 섬의 경우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되기 '''직전'''에 관통하여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간주한다.[JTWC] [3] JTWC 기준, '''비행기 실측 기압값.''' 일본 기상청 베스트 트랙 상에서는 890hPa로 반영[4] 1961 USD[5] 다만 1961년에는 SSHS가 존재하지 않았다.[6] 당시는 미군의 주도 하에 비행기 실측이 활발히 진행되었고, 드보락 기법이 발명되기 전이었다.[7] 특별한 태풍이 상륙할 경우에만 독자적인 이름이 부여된다.[8] 1934년의 제 1의 무로토 태풍은 고치 현의 무로토 곶에서 '''911.6hPa'''의 어마어마한 기압값을 기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