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가락 차차차
1. 개요
가수 황정자가 1962년 발표한 노래.
제목은 몰라도 '''노세노세 젊어서 노세~ 늙어지면 못노나니~'''는 다 들어봤을 것이다.
언뜻 가사 내용만 보면 탱자탱자 놀기나 하자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노래가 발표된 시기가 1962년도인 것에서 보듯 저 노랫말에 투영된 시대는 전쟁이 막 끝난 1950년대말에서 1960년대초이다. 한창 전후복구니 재건이니 뭐니 하던 시대상이라 마음대로 놀고 싶어도 놀 수 없었던 시대의 애환이 담겨있는 가사인 것.[1]
지금도 어딘가의 야유회에서는 이 노래가 불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2. 가사
1절
노세노세 젊어서 놀아[2]
늙어지며는 못노나니화무는 십일홍이요 달도 차면 기우나니라
얼시구절시구 차차차(차차차)
지화자 좋구나 차차차(차차차)
화란춘성 만화방창 아니노지는 못하리라
차차차(차차차)차차차(차차차)
2절
가세가세 산천경개로 늙기나 전에 구경가세
인생은 일장의 춘몽 둥글둥글 살아나가자
얼시구절시구 차차차(차차차)
지화자 좋구나 차차차(차차차)
춘풍화류 호시절에 아니노지는 못하리라
차차차(차차차) 차차차(차차차)
[1] 시사영어사 영어 교과서에 "Koreans are diligent"(한국인은 근면하다)는 내용을 민영빈 사장이 굳이 집어넣은 것도 저런 시대상의 반영이다. 1970년대까지 한국은 새벽 5시면 일과가 시작해서 밤 10시에 끝나던 노동의 시기였기 때문. 이 부작용은 민주화 이후에 터지는데 그것이 바로 1989년 노동자 대투쟁이다.[2] 원래 '''놀아'''가 맞다. 그런데 나중에 운율이 안맞아서 '''노세'''로 바뀐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