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크
1. 개요
Knock. 문을 가볍게 두드리는 것. 건설기계가 멈추거나 엔진 정지 상태를 의미하기도 한다. 순화어로는 손기척이다.
문을 가볍게 두드려서 '들어가도 되냐', '잠깐 대화할 시간을 내 줄 수 있냐'는 의사를 문 너머 방 주인에게 표시하는 일종의 예절이다. 검지나 중지 관절 뒤쪽으로 문을 두드리는 것이 보편화되어 있다. 문 너머에 상대방이 있는지를 확인하거나, 부득이하게 문 너머로 지나가야 하는 상황이거나, 문 너머에 있는 상대방을 불러낼 때 목소리 대신 활용하는 관습 중 하나이다.
2. 방식
노크 소리가 너무 크면 상대방이 놀라버리고, 너무 작으면 들을 수 없으므로 적당한 크기의 소리를 적당한 횟수만큼 내는 것이 중요하며, 개인 방이나 응접실 등의 경우 들어가기 전에 노크를 하는 것이 예의. 문이 열려있는 경우인데 방주인이 자신을 알아채지 못했다면 말을 걸기보다 열린채의 문을 두드려서 자신을 알린 후에 말을 거는 것이 더 좋다.
노크란 상대방에게 들어와도 되는지를 물어보는 것이지, 통보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반드시 상대방의 허락을 들은 후에 문을 열어야 한다.
화장실의 경우 큰 일을 보는 곳에 노크를 하면 안쪽에서도 안에 있다는 표시로 문을 똑같이 두들겨주기도 한다.
3. 동양 가정에서의 노크 문제
서구에서는 가족이라도 들어가기 전에 노크를 하는 것이 당연한 상식이지만, 동아시아에서 기성세대들은 가정 내에서 노크를 하는 것에 익숙치 않은 사람이 많다. 심한 경우에는 방문을 닫고 있는 것조차 거부감을 느끼며 일본의 경우 방문 잠금 기능을 넣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1][2]
노크를 안 하고 들어오는 것은 단순히 노크 문화가 익숙하지 않을 뿐일 수도 있지만, 어쩌면 '''지금 진짜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보고 싶어서''' 일 가능성이 있다. 악의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노크를 하면 그런 진짜 모습을 볼 수 없어지니까 노크를 하지 않는 것일 수 있다. 그래서 자식이 반발하면 "엄마(아빠)가 방문좀 열어보면 어때서?" 식으로 표현하곤 한다. 그러나 그런 식으로 관찰하려 해봐야 자식과의 관계가 멀어지고 아이가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이러한 행동은 재고해보아야 한다.
그리고 애초에 노크없이 여러번 들어온다면, 이미 당신에 대한 아이의 관계는 상당히 멀어진지라 아이는 어차피 못지킬건데 당신이 들어오든 뭘하든 상관없이 막나가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 결국 아이를 파탄나게 하는 1등공신.
노크 안하는 부모에 대한 반응. 위 링크를 들어가면 알겠지만, '''그 문 몇번 두드리는 쉽디쉬운 노크 하나를 안한 덕분에''' 아이가 부모와 의절하고, 어릴때부터 방문을 잠가버리고 가족과 대화를 일절 하지않는 등 관계가 파탄난 것이 수두룩하다.
4. 서구권 농담
아주 오래된[3] 농담인 knock knock joke라는 것이 있다. 아주 단순하고 오래된 농담이라서 아재개그의 대명사 정도로 여겨진다. 조커(2019)에서도 이걸로 코미디를 하려 하자 관객들이 기운 빠져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다른 예시로는
또다른 예로는
위의 예처럼 농담을 '똑똑' 으로 시작하고 '누구세요?' 라고 받아주면 '아무개' 라고 답한뒤 '아무개 누구?' 하면 '아무개' 에 관련된 말장난을 하는 것이다.
한국버전 예도 있다.#
5. 기타
창작물에서는 공포 영화 등에서 공포감을 증대시키는 수단으로 쓰인다. 분명 아무도 없는데 노크 소리가 들린다든가, 노크를 했고 아무 응답이 없는 걸 확인해서 문을 열었는데 갑툭튀한다거나 하는 방식으로 쓰이는 것이 보편적이다. 또 한편으로 민망한(...) 짓을 하는 도중에 노크 소리가 들려 화들짝 뒷수습을 하는 클리셰도 자주 애용된다. 이 경우 노크를 하고 들어온 사람이 방 주인의 민망한 짓을 알아채는가 그렇지 않은가가 작품 내 긴장감을 높이는 상황 소재로 자주 활용된다.
[1] 해당 링크는 신축 개인주택 설계 단계에서 아이 방 문에 잠금 기능을 넣을지 말지로 부부간 다툼이 있었다는 상담글이다.[2]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영화에서도 가끔 이 주제가 등장하는데 국뽕을 거하게 드신 경우 일본의 心やり문화가 있으니 멋대로 문을 여는 경우가 없어서 열쇠가 필요없다는 드립을 자주치는데 절대 그렇지 않는게 현실이다. 동아시아에서 기성세대 부모가 자식의 방을 열어볼 특정한 권리가 있다고 믿는건 일본도 동일하다. 오히려 프라이베이트 공간에 노크를 반드시 하는 문화는 미국이나 유럽이 더 철저하다.[3] 영어 위키백과에 따르면 1929년부터 시작되었다.[4] harry와 hurry의 발음이 비슷한 점을 이용[5] 위 영상의 주인공은 10대 닥터역의 데이비드 테넌트. 스피드 퀴즈 같은건데 문제의 정답이 Doctor Who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