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정

 

1. 개요
2. 전승


1. 개요


녹정(鹿精) 혹은 백운거사(白雲居士)라고도 하며 정조 실록에 기록된 깨달음을 얻은 사슴이다.

2. 전승


조선왕조실록 정조 실록에 역모를 일으키려 무리의 수괴인 문양해(文洋海)가 『정감록』과 함께 녹정에 대한 이야기를 한 기록이 있다. 문양해는 자신이 선원촌(仙苑村) 이현성(李玄晟)의 집에서 녹정과 웅정(熊精, 곰이 변한 인간형 요괴)을 만났는데 녹정은 5백살, 웅정은 4백살이라고 하였다.
녹정은 옛날 신라 때 가야산에서 최치원을 만나 도를 닦는 법을 배웠고 훗날 인간의 모습을 하게 되었다. 녹정은 얼굴이 길고 흰 머리를 갖고 있었으며 자신을 백운거사(白雲居士)라고 말하였고 본명은 말하지 않았다. 녹정은 항상 시사(時事)에 대해 논하며 말하기를, 동국(東國, 조선)은 나라가 셋으로 나뉘어 백 여년간 혼란스럽다가 정씨 성을 가진 이가 나타나 모든 것을 통일한다고 말했다.
『정감록』은 작자 미상의 예언서로 이씨가 망하고 정씨가 일어선다는 구절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대혼란에 대해 예언했는데 이로 말미암아 조선 말기에 각종 반란과 동학 등 신흥종교의 등장을 야기시켰다.
『서유기』에 등장하는 백록정(白鹿精)도 흰사슴이 변한 요괴이다. 주로 삼장 일행을 속이는 역활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