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주석
綠柱石| Beryl(베릴)
녹주석은 육방정계에 환상 규산염체라는 점에서 다소 직관적인 결정 구조를 갖는다. 규산염 사면체가 동그랗게 늘어서서 고리를 만들고(Si6O18) 그 바깥을 베릴륨(Be)과 알루미늄(Al)이 감싸 육각 기둥을 구축한다. 이 육각 기둥은 광물의 c-축 방향을 따라 길게 이어지며 이 때문에 녹'''주'''석은 '''주'''상(columnar)의 형태를 갖는다.
육각 기둥은 그 자체로 전기적 중성을 만족하고, 가운데는 결정 구조상 비어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이온, 분자, 원자 등이 들어갈 수 있게 된다. 위 예시로 보여지는 결정 구조에는 세슘(Cs, 분홍색)과 리튬(Li, 노란색)이 들어있다. 그 이외에도 베릴륨과 알루미늄, 규소 자체도 치환 가능성이 열려 있어, 다양한 성분 범위를 가질 수 있게 된다. 결과적으로 녹주석에는 다양한 주성분 및 미량 성분 범위를 가져 여러 색상을 만들어내게 된다.
녹주석 자체는 무수 광물(anhydrous mineral)이지만, 녹주석 광물군에는 수화 광물[1] 도 포함된다.
녹주석(beryl)은 녹주석 광물군(beryl group)[2] 의 가장 대표적인 광물이다. 원소 베릴륨(beryllium)의 이름 자체가 녹주석(beryl)로부터 유래한만큼, 녹주석은 베릴륨 광물의 가장 대표적인 예이다.
성분에서 짐작할 수 있듯, 녹주석은 베릴륨, 알루미늄과 같은 원소가 무척 농집되어야 만들어질 수 있는 광물이다. 이 때문에, 화강암 성분의 극도로 분화한 마그마의 농집된 베릴륨 성분이 요구된다. 이러한 농집된 화강암질 환경에서 다량의 열수가 관여하면서 만들어지는 페그마타이트에서 녹주석이 가장 잘 발달하게 된다. 만들어지는 환경이 대체로 전기석(tourmaline)과 비슷한데, 전기석처럼 녹주석 역시 경우에 따라 운모 편암에서 발견되기도 한다. 녹주석은 텅스텐 및 주석 광석과 함께 산출하는 경우가 잦다.
녹주석은 다채로운 색과 잘 자랐을 때 흠이 없는 투명한 결정형을 갖기 때문에 값비싼 보석으로서 사랑받아 왔다. 녹주석 중에서 녹색을 띠는 경우를 에메랄드라고 하고, 하늘빛을 띠는 경우를 아쿠아마린이라고 부른다. 이 둘은 녹주석의 가장 대표적인 두 색상이지만, 파란색(Maxixe) 붉은색(bixbite), 분홍색(morganite), 무색(goshenite), 노란색(golden beryl), 연두색-노란색(heliodor)도 높은 가치를 갖는다. 아쿠아마린의 하늘색은 Fe2+ 양이온에 의한 것인 반면, 노란색 계통은 Fe3+에 기인한다. 한편, 에메랄드의 녹색은 크로뮴(Cr) 혹은 바나듐(V)에 의한 것이다.
그 외에도 극도로 희귀한 붉은 녹주석도 있다. 미세한 양의 Mn3+ 이온이 들어가 붉은 색을 띄는 것으로, 보석으로 사용 가능한 등급의 다이아몬드보다 '''15만 배 더 희귀하다'''. 미국 유타 주에서만 산출되는데, 현재까지 발견된 붉은 녹주석 결정 중 가장 큰 것이 고작 2cm * 5cm에 불과했다. 가격은 등급에 따라 다르지만 상등품은 캐럿 당 미화 10,000 달러를 호가하는 경우도 흔하다. 더 저렴한 것들의 경우 색이 중간에 바래거나 흠이 많은 것들인 경우인데, 이런 경우에도 어찌 됐든 붉은 색만 돈다면 1캐럿 가량의 작은 쪼가리가 1,000 달러 가까이 한다.
보석으로서 녹주석은 보통 종에 따라 서로 다른 취급을 받으므로, 보석으로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쿠아마린과 에메랄드 항목을 함께 참고하라.
1. 결정 구조 및 분류
녹주석은 육방정계에 환상 규산염체라는 점에서 다소 직관적인 결정 구조를 갖는다. 규산염 사면체가 동그랗게 늘어서서 고리를 만들고(Si6O18) 그 바깥을 베릴륨(Be)과 알루미늄(Al)이 감싸 육각 기둥을 구축한다. 이 육각 기둥은 광물의 c-축 방향을 따라 길게 이어지며 이 때문에 녹'''주'''석은 '''주'''상(columnar)의 형태를 갖는다.
육각 기둥은 그 자체로 전기적 중성을 만족하고, 가운데는 결정 구조상 비어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이온, 분자, 원자 등이 들어갈 수 있게 된다. 위 예시로 보여지는 결정 구조에는 세슘(Cs, 분홍색)과 리튬(Li, 노란색)이 들어있다. 그 이외에도 베릴륨과 알루미늄, 규소 자체도 치환 가능성이 열려 있어, 다양한 성분 범위를 가질 수 있게 된다. 결과적으로 녹주석에는 다양한 주성분 및 미량 성분 범위를 가져 여러 색상을 만들어내게 된다.
녹주석 자체는 무수 광물(anhydrous mineral)이지만, 녹주석 광물군에는 수화 광물[1] 도 포함된다.
2. 지질학적 배경
녹주석(beryl)은 녹주석 광물군(beryl group)[2] 의 가장 대표적인 광물이다. 원소 베릴륨(beryllium)의 이름 자체가 녹주석(beryl)로부터 유래한만큼, 녹주석은 베릴륨 광물의 가장 대표적인 예이다.
성분에서 짐작할 수 있듯, 녹주석은 베릴륨, 알루미늄과 같은 원소가 무척 농집되어야 만들어질 수 있는 광물이다. 이 때문에, 화강암 성분의 극도로 분화한 마그마의 농집된 베릴륨 성분이 요구된다. 이러한 농집된 화강암질 환경에서 다량의 열수가 관여하면서 만들어지는 페그마타이트에서 녹주석이 가장 잘 발달하게 된다. 만들어지는 환경이 대체로 전기석(tourmaline)과 비슷한데, 전기석처럼 녹주석 역시 경우에 따라 운모 편암에서 발견되기도 한다. 녹주석은 텅스텐 및 주석 광석과 함께 산출하는 경우가 잦다.
3. 보석으로서의 녹주석
녹주석은 다채로운 색과 잘 자랐을 때 흠이 없는 투명한 결정형을 갖기 때문에 값비싼 보석으로서 사랑받아 왔다. 녹주석 중에서 녹색을 띠는 경우를 에메랄드라고 하고, 하늘빛을 띠는 경우를 아쿠아마린이라고 부른다. 이 둘은 녹주석의 가장 대표적인 두 색상이지만, 파란색(Maxixe) 붉은색(bixbite), 분홍색(morganite), 무색(goshenite), 노란색(golden beryl), 연두색-노란색(heliodor)도 높은 가치를 갖는다. 아쿠아마린의 하늘색은 Fe2+ 양이온에 의한 것인 반면, 노란색 계통은 Fe3+에 기인한다. 한편, 에메랄드의 녹색은 크로뮴(Cr) 혹은 바나듐(V)에 의한 것이다.
그 외에도 극도로 희귀한 붉은 녹주석도 있다. 미세한 양의 Mn3+ 이온이 들어가 붉은 색을 띄는 것으로, 보석으로 사용 가능한 등급의 다이아몬드보다 '''15만 배 더 희귀하다'''. 미국 유타 주에서만 산출되는데, 현재까지 발견된 붉은 녹주석 결정 중 가장 큰 것이 고작 2cm * 5cm에 불과했다. 가격은 등급에 따라 다르지만 상등품은 캐럿 당 미화 10,000 달러를 호가하는 경우도 흔하다. 더 저렴한 것들의 경우 색이 중간에 바래거나 흠이 많은 것들인 경우인데, 이런 경우에도 어찌 됐든 붉은 색만 돈다면 1캐럿 가량의 작은 쪼가리가 1,000 달러 가까이 한다.
보석으로서 녹주석은 보통 종에 따라 서로 다른 취급을 받으므로, 보석으로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쿠아마린과 에메랄드 항목을 함께 참고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