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뜬 자들의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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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saio sobre a Lucidez[1]
눈먼 자들의 도시를 집필한 주제 사라마구의 작품.
폭우가 쏟아지는 선거일, 선거 관리관과 비서, 각 정당에서 나온 참관인이 투표소에 모여서 날씨 걱정을 하면서 소설이 시작된다. 투표 준비를 모두 끝냈지만 시간이 지나도 투표를 하러 오는 사람이 없자, 담당자들은 불안감을 느끼며 다른 투표소의 상황을 알아보거나 주변인에게 투표하러 오라고 독촉 전화를 보낸다. 비가 그치고 오후 네 시가 되었을 무렵, 갑자기 수많은 사람이 마치 계획이라도 한 것처럼 투표를 하러 나선다. 하지만 자정이 넘어서 개표를 마치고 보니, 전체 표의 80% 이상이 백지였다.
제목인 눈뜬 자들의 도시처럼 그 동안 무지몽매했던 사람들이 갑자기 식견을 갖추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렸다. 작품의 중반까지는 전작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기 때문에 그냥 이름만 비슷한 작품인 듯 싶지만, 중반 이후부터 전작의 사건이 언급되고 전작의 인물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전작이 인간과 인간성에 대해서 그리고 있다면, 본작은 정치적인 부분이 많기 때문에 한 시리즈임에도 작품의 성향은 크게 다르다. 또 작품적으로도 메세지성이 강한 대신 기승전결 구조가 약하다는 문제점이 있어서 재미의 면에서도 전작에 비해서 떨어진다. 문제의 메세지성도 전작이 인간의 본질에 대한 강렬한 호소라고 했다면 본작은 그냥 '정치가들한테 휘둘리지 말고 정신 좀 차려 이것들아'같은 애매한 메세지이기 때문에 문학적인 평가도 그리 썩 좋지 않다.[2] 뜬금없이 주인공은 계속 바뀌질 않나... 덕분에 평가는 전작에 비해서 상당히 낮은 편이다.
여담으로, 작품의 배경이 포르투갈이라는 언급이 작중에 살짝 나왔다가 실수로 한 말이라고 바로 부정된다.
전체 표의 80%이상이 백지로 나온 수도를 정부는 탐탁지 않게 본다. 수도 각지에 정보요원을 파견해 은근슬쩍 '백지투표'에 대해서 물어 보지만 소득을 얻지 못하고 사람들을 붙잡아 거짓말 탐지기를 통해 백지투표를 했는지 알아보게한다. 그러나 정보요원도 백지투표를 했다고 나오게된다. 결국 정부는 수도에 계엄령을 선포해 경찰없는 도시에서 폭동이 일어나기를 기대한다.
하지만 정부의 기대와 달리 사람들은 계엄령이 선포되기 전보다 더 평화롭게 지낸다.[3] 사람들이 평소처럼 지낼 수록 불안해진 정부 각료들은 지하철에 폭탄을 설치해 마치 폭도들이 이 일을 꾸민것처럼 속인다. 그러나 시민들은 정부가 이 짓을 벌였다는 것을 알고 추도를 한다.
그후 정부 회의에서 4년전 '백색 실명 사태'가 언급된다. 그 것을 언급한 문화부 장관은 쫒겨나듯 나갔지만 이 것은 정부에게 큰 아이디어가 된다. 정부는 백색 실명 사태를 이번 백지 투표 사태에 연관시키려 했고 그 정보를 모으기 위해 3명의 사람을 보낸다.
그 셋은 백색 실명 사태때 눈이 멀지 않은 여성이 있고, 그 여성이 살인을 저질렀다는 정보를 정부에 알린 사람에게 간다. 이 사람은 눈먼 자들의 도시에서 이 여성덕분에 산 7명 중 한사람[4] 으로 눈먼 자들의 도시에서 처음 눈이 먼 사람이다. 이 사람은 자신의 부인이 불량배에게 강간을 당했다는 사실이 불편하여 이혼한 상태였다. 이 사람은 정부에 온 자에게 그때 있었던 이야기를 한 후 7명이 함께 찍은 사진을 주게 된다.
결국 정부에 의해 의사의 아내가 백지 투표 사태에 대한 모든 책임을 뒤집어쓰게 된다.[5] 그리고 결국 의사의 아내와 의사의 아내가 눈먼 자들의 도시 후반부에서 만났던 개[6] 는 저격수의 총에 맞아 사망하고 만다.
1. 개요
Ensaio sobre a Lucidez[1]
눈먼 자들의 도시를 집필한 주제 사라마구의 작품.
폭우가 쏟아지는 선거일, 선거 관리관과 비서, 각 정당에서 나온 참관인이 투표소에 모여서 날씨 걱정을 하면서 소설이 시작된다. 투표 준비를 모두 끝냈지만 시간이 지나도 투표를 하러 오는 사람이 없자, 담당자들은 불안감을 느끼며 다른 투표소의 상황을 알아보거나 주변인에게 투표하러 오라고 독촉 전화를 보낸다. 비가 그치고 오후 네 시가 되었을 무렵, 갑자기 수많은 사람이 마치 계획이라도 한 것처럼 투표를 하러 나선다. 하지만 자정이 넘어서 개표를 마치고 보니, 전체 표의 80% 이상이 백지였다.
제목인 눈뜬 자들의 도시처럼 그 동안 무지몽매했던 사람들이 갑자기 식견을 갖추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렸다. 작품의 중반까지는 전작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기 때문에 그냥 이름만 비슷한 작품인 듯 싶지만, 중반 이후부터 전작의 사건이 언급되고 전작의 인물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전작이 인간과 인간성에 대해서 그리고 있다면, 본작은 정치적인 부분이 많기 때문에 한 시리즈임에도 작품의 성향은 크게 다르다. 또 작품적으로도 메세지성이 강한 대신 기승전결 구조가 약하다는 문제점이 있어서 재미의 면에서도 전작에 비해서 떨어진다. 문제의 메세지성도 전작이 인간의 본질에 대한 강렬한 호소라고 했다면 본작은 그냥 '정치가들한테 휘둘리지 말고 정신 좀 차려 이것들아'같은 애매한 메세지이기 때문에 문학적인 평가도 그리 썩 좋지 않다.[2] 뜬금없이 주인공은 계속 바뀌질 않나... 덕분에 평가는 전작에 비해서 상당히 낮은 편이다.
여담으로, 작품의 배경이 포르투갈이라는 언급이 작중에 살짝 나왔다가 실수로 한 말이라고 바로 부정된다.
2. 줄거리
전체 표의 80%이상이 백지로 나온 수도를 정부는 탐탁지 않게 본다. 수도 각지에 정보요원을 파견해 은근슬쩍 '백지투표'에 대해서 물어 보지만 소득을 얻지 못하고 사람들을 붙잡아 거짓말 탐지기를 통해 백지투표를 했는지 알아보게한다. 그러나 정보요원도 백지투표를 했다고 나오게된다. 결국 정부는 수도에 계엄령을 선포해 경찰없는 도시에서 폭동이 일어나기를 기대한다.
하지만 정부의 기대와 달리 사람들은 계엄령이 선포되기 전보다 더 평화롭게 지낸다.[3] 사람들이 평소처럼 지낼 수록 불안해진 정부 각료들은 지하철에 폭탄을 설치해 마치 폭도들이 이 일을 꾸민것처럼 속인다. 그러나 시민들은 정부가 이 짓을 벌였다는 것을 알고 추도를 한다.
그후 정부 회의에서 4년전 '백색 실명 사태'가 언급된다. 그 것을 언급한 문화부 장관은 쫒겨나듯 나갔지만 이 것은 정부에게 큰 아이디어가 된다. 정부는 백색 실명 사태를 이번 백지 투표 사태에 연관시키려 했고 그 정보를 모으기 위해 3명의 사람을 보낸다.
그 셋은 백색 실명 사태때 눈이 멀지 않은 여성이 있고, 그 여성이 살인을 저질렀다는 정보를 정부에 알린 사람에게 간다. 이 사람은 눈먼 자들의 도시에서 이 여성덕분에 산 7명 중 한사람[4] 으로 눈먼 자들의 도시에서 처음 눈이 먼 사람이다. 이 사람은 자신의 부인이 불량배에게 강간을 당했다는 사실이 불편하여 이혼한 상태였다. 이 사람은 정부에 온 자에게 그때 있었던 이야기를 한 후 7명이 함께 찍은 사진을 주게 된다.
결국 정부에 의해 의사의 아내가 백지 투표 사태에 대한 모든 책임을 뒤집어쓰게 된다.[5] 그리고 결국 의사의 아내와 의사의 아내가 눈먼 자들의 도시 후반부에서 만났던 개[6] 는 저격수의 총에 맞아 사망하고 만다.
[1] 원제를 직역하면 "밝음에 대한 수필"이지만 lucidez에는 명료함이라는 뜻도 갖고 있다.[2] 다만 정치적으로 무관심해지고 무지해진 국민들이 잘못된 정치가들에게 휘둘렸다가 벌어졌던 역사 속의 사단들을 생각해보면(...) 마냥 의미없는 메세지를 담은 작품은 아니라 평하는 사람들도 있다. [3] 이는 사람들이 정부의 선동에 넘어가지 않고, 또 정부에 마냥 안위를 기대하지 않고 스스로 자립해서 살아가기 시작했다는걸 의미한다고 해석하는 사람들도 있다. 확실히 전작(눈먼 자들의 도시)에서 수도를 비롯한 온 나라 안에서 일어났던 맹인 사태(...)와 그 당시 정부가 사람들에게 했던 짓 + 얼마 안 가 무능성을 드러낸 정부를 생각하면, 맹인 사태에서 처절하게 정부의 무능력함을 목도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어이 살아남아 '눈뜬 자들의 도시' 에 해당하는 시기에도 살아가는 사람들이 이제와서 자기 뜻대로 움직여주지 않는다고 (눈먼 자들의 도시 때처럼) 국민들을 자기 뜻대로 움직이려 들 뿐인 이기적인 정부에게 뭔 반응을 보일지는 기정사실이었지만.[4] 외과의사 부부, 처음 눈이 먼 회사원과 그의 아내, 검은 색안경을 낀 여자, 한쪽에 안대를 한 노인, 사팔뜨기 꼬마.[5] '눈먼 자들의 도시' 에서 온 나라 사람들이 다 눈이 멀어버렸을 때 혼자서 눈이 멀지 않아 다른 사람들을 지도했던 존재라 생각되기 때문이었다고 추측된다.[6] 이름은 콘스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