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사라마구

 


'''José Saramago'''
[image]
[image] ''''''1998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본명'''
주제 드소자 사라마구 (José de Sousa Saramago)
'''국적'''
포르투갈 [image]
'''출생'''
1922년 11월 16일, 포르투갈 히바테주 주, Azinhaga
'''사망'''
2010년 6월 18일 (87세), 스페인 라스팔마스 주, Tías
'''직업'''
작가
'''종교'''
무종교 (무신론자)
'''주요 작품'''
수도원의 비망록, 눈먼 자들의 도시
1. 개요
2. 독특한 문체와 서술 방식
3. 작품 목록
4. 기타


1. 개요


포르투갈 출신의 작가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용접공 출신으로 1947년 <죄악의 땅>을 발표하면서 등단했다. 그후 19여년간 공산당에서 활동하다가 추방된 후 번역가, 언론인으로 활동하면서 희곡, 시, 소설등 여러 장르의 작품을 발표한다.
<수도원의 비망록>, <히카르투 헤이스가 죽은 해> 등의 작품으로 전성기를 맞았으며 1998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였다.[1]
말년까지 작품 활동에 전념하다가 2010년 호흡기 질환이 악화되어 다발성 장기 부전으로 향년 87세로 타계했다.

2. 독특한 문체와 서술 방식


주제 사라마구는 쉼표와 마침표 이외의 문장부호를 사용하지 않는 문체로 유명하다. 포르투갈어판 원문의 경우 쉼표와 마침표의 사용 비중이 페이지 당 20:1 가량이나 된다. 또한 대화와 대화 사이, 대화와 독백 사이, 대화와 해설 사이 등에서 줄 바꿈을 하지 않아 주제 사라마구의 작품을 처음 접하는 독자는 당황하는 경우가 있다.

뭐든 좋은 생각 있으면 말해봐요. 무슨 좋은 생각. 재미있고 볼 만한 영화가 뭔지 말해보라고요. 그런 영화야 쌔고 쌨지, 그냥 가게에 가서 한 번 둘러보고 하나 골라. 그래도 선생님이 뭔가 권해줄 수는 있잖아요. 수학교사는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다가 이렇게 말했다, <경주는 빠른 자에게>.

위의 예는 주인공수학 선생의 대화이고, 둘의 대화 사이에 해설이 포함되어 있다.[2]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대화를 큰따옴표나 줄바꿈으로 구분하지 않는 것이 아주 독특하다. 동시에 문장과 대화가 매우 간결한 문체로 써져 있어서 도리어 시적인 느낌을 주기도 한다.
이런 이유로 책을 읽다가 잠깐 한눈을 팔면 책의 흐름을 놓치기 쉽기 때문에 다른 소설에 비해 더 집중해서 보게 되는 효과가 있다. 이와 같은 문체에 매료된 독자들은 독특하다고 좋아하고, 적응하지 못한 독자들은 책 보기를 포기하는 경우가 있다.[3]
또한 도시나 나라같은 고유명사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그리고 등장인물들의 비화나 과거에 대한 언급이 거의 서술되지 않는다. 오직 현재 그 순간 순간을 포착하며 이야기를 전개시키는 편이다.
여담으로 이러한 서술 방법 때문에 주제 사라마구의 책을 펼쳐 보면 아주 기가 질릴 정도로 빽빽하게 글자가 들어차 있다. 그렇다 보니 페이지 수가 비슷한 타 소설에 비해 읽는 데 굉장히 오래 걸리는 편.

3. 작품 목록


여러 출판사에서 정발되었으나, 작성일 기준으로 작가의 작품을 정발해 주는 출판사가 유일하게 해냄 출판사이므로 이를 기준으로 작성하였다.[4]
'''책 표지'''
'''제목'''
'''출판년도'''
'''정발년도'''
'''역자'''
[image]
죄악의 땅(Terra do Pecado)
1947
미출간
미출간
[image]
서도와 회화 안내서(Manual de Pintura e Caligrafia)
1977
미출간
미출간
[image]
바닥에서 일어서서(Levantado do Chão)
1981
미출간
미출간
[image]
수도원의 비망록(Memorial do Convento)
1982
2008
최인자 외
[image]
히카르두 헤이스가 죽은 해(O Ano da Morte de Ricardo Reis)
1984
2020
김승욱
[image]
돌뗏목(A Jangada de Pedra)
1986
2006
정영목
[image]
리스본 쟁탈전(História do Cerco de Lisboa)
1989
2007
김승욱
[image]
예수복음(O Evangelho Segundo Jesus Cristo)
1991
2010
정영목
[image]
눈먼 자들의 도시(Ensaio sobre a Cegueira)
1995
2002
정영목
[image]
이름 없는 자들의 도시(Todos os Nomes)[5]
1997
2008
송필환
[image]
동굴(A Caverna)
2000
2006
김승욱
[image]
도플갱어(O Homen Duplicado)[6]
2002
2006
김승욱
[image]
눈뜬 자들의 도시(Ensaio sobre a Lucidez)
2004
2007
정영목
[image]
죽음의 중지(As Intermitências da Morte)
2005
2009
정영목
[image]
코끼리의 여행(A Viagem do Elefante)
2008
2016
정영목
[image]
카인(Caim)
2009
2015
정영목

4. 기타


  • 주제 사라마구의 소설을 지속적으로 정발해 주는 해냄 출판사에서 아직 정발되지 않은 소설들을 계속 출판할 계획이라고 한다. 팬이라면 기대해 보는 것도 좋을 듯.
  • 무신론자이기도 하다. <예수복음>이라는 책에선 하나님의 이중성을 꼬집기도 하였다. 라디오 인터뷰에서 죽어서 신의 분노를 사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신은 인간의 의식 속에서만 존재합니다. 그러므로 내가 죽으면 신도 따라 죽게 되는 것이지요."라고 답하기도 하였다. 또한 과학이 이렇게 발전된 사회에서 어떻게 종교를 믿을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하기도 하였다. 또한 주제 사라마구의 마지막 작품인 <카인>은 구약성경의 일부를 재해석한 내용으로, 카인의 시점에서 장난스럽고 수다스러운 작가 특유의 서술로 구약성경 속 하나님의 논리에 허를 찌른다.

[1] 한국에서는 눈먼 자들의 도시가 사라마구의 대표작으로 여겨지는데, 노벨상 수상 당시만 해도 눈먼 자들의 도시는 1995년 발표고, 영어판은 1997년 발매라 신작이나 마찬가지라 당시 노벨위원회의 언론 발표만 봐도 심사에 크게 고려되지 않았다는게 보인다.[2] 주제 사라마구의 소설 중 하나인 도플갱어(p.15)의 일부.[3] 그래도 적응한 사람들은 그럭저럭 잘 읽긴 한다. [4] 다른 출판사에서 출판된 주제 사라마구의 소설은 모두 절판되었다.[5] 원제는 <모든 이름들>이며, 도시 시리즈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 마케팅의 일환으로 이름 없는 자들의 도시로 출판되었다.[6] 드니 빌뇌브에 의해 에너미라는 제목으로 영화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