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부카
아랍어: دربوكة
터키어: Darbuka 혹은 Dümbek
1. 설명
윗부분은 넓고 아래로 갈수록 좁은 울림통 위에 하나의 막이 있고 그 막을 울리게 해서 소리를 내는 중동의 타악기. 얼핏보면 젬베와 비슷하지만 연주법이나 소리는 상당히 다르다.
고대 이집트에서부터 그 유래를 찾을 수 있는 악기로 원래의 다르부카는 진흙으로 만든 울림통 위에 물고기 가죽으로 만든 북편을 씌워 그 형태가 젬베와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오스만 제국시기에 이르러 금속으로 울림통을 만들고, 현대에 들어 플라스틱 제질로 된 북편을 씌우는 식으로 개량이 되어 젬베와는 완전히 구분되는 악기가 되었다.
2. 다르부카의 종류와 연주
크게 이집트식과 터키식으로 나뉜다. 북편의 구조가 조금 다른데, 이집트식 다르부카는 터키식에 비해 좀 더 묵직한 소리가 난다.
3. 다르부카의 소리
젬베는 무겁고 묵직한 소리를 내지만 다르부카는 매우 가볍고 경쾌한 소리를 낸다. 이는 다소 무거운 소리를 내는 이집트식 다르부카나 원조에 가까운 진흙으로 만든 다르부카도 마찬가지.
4. 연주법
연주자의 왼쪽 무릎 위에 다르부카를 눕혀서 북편을 손으로 쳐서 연주한다. 이때 북편의 정면을 치면 묵직한 소리가 나고, 가장자리를 치면 젬베와 같이 가벼운 소리가 난다. 보통은 처음의 묵직한 소리를 Dum, 오른손으로 가장자리를 칠때 나는 소리를 tek, 왼손으로 가장자리를 칠때 나는 소리를 ka 라고 음역하며 악보에 사용한다. 그 외에도 손가락 하나를 가지고 치냐 세개를 가지고 치냐를 가지고도 서로 다른 소리를 내며, 이를 응용한 연주법도 수십가지에 이른다.
가장 기본적인 장단은 크게 터키식과 이집트식으로 나뉘는데, 다음과 같다.
터키식: Dum tek tek Dum tek (5박)
아랍식: Duk tek ka tek 혹은 Dum tek Dum tek (4박)
이를 응용하면, 터키식의 경우 Dum tek (te ka) tek Dum (te ka) tek (te ka) 식으로 연주가 가능하다. 물론 음이 화려하면 화려할 수록 손놀림이 빠르고 정확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