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어
'''Namuviki, tarafınızdan yetiştirilen bilgiler ağacı.'''
'''나무위키, 여러분이 가꾸어 나가는 지식의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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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터키어는 튀르크어족 오구즈어파 서오구즈어군에 속하는 개별언어로, 아나톨리아 반도에 위치한 터키 공화국의 공용어이다. '터키어'라는 말은 경우에 따라 튀르크어족의 모든 언어를 가리키는 의미로도 사용될 수 있으므로, 터키 공화국에서 주로 쓰이는 터키어로 의미를 한정하기 위해 이스탄불 터키어(İstanbul Türkçesi, Istanbul Turkish) 혹은 아나톨리아 터키어(Anadolu Türkçesi, Anatolian Turkish)라고도 한다. 약 7,400만명의 화자를 가지고 있으며, 한국어와 마찬가지로 교착어적 특성을 띠는 언어이다.
공용어로 사용되는 나라는 터키와 키프로스가 전부지만, 오스만 제국 시절의 흔적으로 곳곳에서 여전히 터키어 화자들을 찾아볼 수 있으며 특히 불가리아, 알바니아, 세르비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루마니아, 조지아 일대가 그렇다. 또한 1960년대 이후 대규모 이민으로 독일, 벨기에, 프랑스에도 터키어 화자가 상당수 존재하며 러시아에도 존재한다. 특히 독일은 터키계 독일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어 이들 사이에서 터키어가 많이 쓰이고, 터키 음식을 판매하는 식당도 많이 있다.
중앙아시아의 5개국중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투르크메니스탄은 튀르크계 국가들이고, 비단 튀르크계 국가만이 아니더라도 타타르스탄 공화국. 가가우지아. 동투르키스탄 등 튀르크계 언어를 쓰는 지역은 꽤 많으며 언어적으로 비교적으로 가깝다는 점때문에 학습이 쉬워서[4] 이들지역에서는 터키어를 배우는 경우가 많다.
2. 역사
2.1. 고대
'터키(아나톨리아)에 거주하는 튀르크인들의 언어'라는 의미의 터키어는 정립이 꽤 늦은 편으로, 그 이전에는 튀르크어족 제언어들과 공통의 역사를 갖는다. 다른 튀르크어와 구분되는 아나톨리아 튀르크인들의 터키어는 11세기와 12세기에 확립된다.
2.2. 오스만어
서부로 이주한 튀르크인은 페르시아인 및 아랍인과 접촉하면서 이슬람을 받아들이고 이들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문자도 자연스럽게 아랍 문자를 변형한 문자로 기록했다. 오스만 제국이 번성함에 따라 이들은 다양한 어휘를 받아들였다. 예를 들어 아나톨리아의 튀르크인들은 본래 유목민이라 바다와 관련된 용어나 생선의 명칭이 거의 없다 보니 관련 용어를 대부분 그리스어에서 들여왔다.
2.3. 현대 터키어
오스만 제국이 멸망한 이후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는 본래 터키어의 모습을 찾기 위한 대규모의 언어순화 운동을 주도하였다. 때문에 오늘날 사용하는 터키어는 불과 80년 전까지도 널리 사용되던 오스만어와 뜻이 거의 통하지 않는 이질적인 언어가 되어 버렸다.
가령 오스만 튀르크어에서는 명사와 명사, 형용사를 수식할때 페르시아어식인 (-i, -ı)를 주로 사용했는데, 현대어에서는 속격인 -(n)ın, -(n)in이 널리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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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만 튀르크어의 예시로 1890년대의 잡지 만평으로 압뒬하미트 2세 시기 돌아다니던 위조 은화에 대한 풍자이다. 글자는 아랍 문자를 썼지만, 정작 읽어보면 현대 터키어와 별 차이가 없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시기를 근대 터키어 시기로 보며 대략 탄지마트 이후에서 1928년 문자개혁 이전 시기까지를 말한다. 자세히 보면 글자 읽는 법이 e로 끝나는 단어 뒤에 h를 붙이는 모습이라든가, 아랍 문자에는 없는 p 음가가 있다든가,و를 v로 발음한다는 점에서 아랍어보다는 페르시아어에 더 가까운 모습을 볼 수 있다.
현대 터키어의 언어정화사업은 짧은 기간이지만 매우 철저한 언어개혁을 실시하여 상당한 성과를 거둔 세계사상 드문 경우에 속한다. 솎아내기의 대상은 전근대적이라고 여겨진 아랍어, 페르시아어계 어휘가 대상이었다. 이를 위해 튀르크계 민족이 사는 지역 곳곳에 학자와 조사원이 파견되어 사투리든 고어든 튀르크계 단어를 긁어모았으며, 국민들에게도 엽서를 보내 새 단어 만들기에 동참하게 하는 등 광범위한 언어순화운동이 벌어졌다. 이 언어정화사업은 현재도 계속되고 있다. Türk Dil Kurumu(터키언어원, TDK)이라고 한국의 국립국어원과 같은 기관에서 주관하고 있으며, 프랑스처럼 컴퓨터(bilgisayar), 고속도로(otoyol)같이 외래어도 고유어화하고 있다. 고속도로를 의미하는 otoyol은 과거에는 아우토반에서 따와 otoban이라고 불렸으나 터키 고유어인 yol(길)로 대체한 것이다.
터키어를 전공하는 사람들 사이서 통하는 말로 현대 터키어를 배우면 배울수록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에 대한 진정한 존경심이 들고 반면 오스만 제국한테는 무한한 증오심이 든다는 말이 있다(.....)
2.4. 문자 개혁
오스만 제국 시대까지 터키어는 아랍 문자로 표기되었다. 모음이 풍부하고 억양 없이 발음이 부드러운 터키어를 표기하기에 모음이 적고 자음 표기도 터키어의 자음 체계와 어울리지 않는 아랍 문자는 부적절했다. 따라서 어쩔 수 없이 터키인들은 아랍 문자로 표기할 수 없는 터키어 자음과 8가지에 이르는 모음을 표기하기 위해 페르시아어에서 4글자를 받아들이고, 추가로 ﯓ(네프)를 더 만들어 사용했다. 하지만 8개나 되는 터키어의 모음을 표기하기에 아랍 문자는 매우 부적합했다. 가령 ﻭ(바브)의 경우 위치와 문맥에 따라 'v', 'o', 'ö', 'u', 'ü' 다섯 가지로 발음되었다. 한편 자음의 경우 아랍어에서 구분되는 자음이 터키어에서는 구분되지 않아 하나의 자음을 여러 문자로 표기하였다. 자연히 문자를 익히는 데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었고, 이로 인해 문해율도 낮았다. 1927년 당시 터키인 남성의 경우 70% 정도, 여성은 90% 정도가 글자를 몰랐다고 한다.
이에 따라 1927년에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의 주도 하에 터키 정부가 문자 개혁을 시행하여 문자를 라틴 문자로 바꿨다. 앞서 언급한 낮은 문해율 덕분에 별 저항 없이 개혁을 성공시켰다고 한다. 비슷한 시기 소련에서도 영토 내 튀르크계 민족들이 쓰는 튀르크어족 언어들에 라틴 문자를 도입하였는데, 이것이 터키에도 자극을 주어 터키의 라틴 문자 보급을 확산하였고,[참고] 소련 역시 아타튀르크의 영향을 받았다(참고 자료). 터키의 경우 라틴 문자 표기가 현재까지 그대로 사용됐지만, 소련에서는 1940년대 이오시프 스탈린 집권 시기에 튀르크어 표기가 키릴 문자로 대체되었다가 소련 붕괴 이후 아제르바이잔어, 투르크멘어, 우즈베크어에는 라틴 문자 표기를 재도입하였다. 현대 튀르크족 국가들은 터키를 따라 자국 문자를 라틴 문자로 대체하는 추세이며, 카자흐어도 점진적으로 키릴 문자 표기를 라틴 문자로 대체할 계획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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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문자를 직접 홍보하는 아타튀르크의 모습.
터키 공화국의 문자 개혁은 언어학적 지식에 기반해 사실상 라틴 문자 기반의 새로운 문자 체계를 만들다시피 한 작업이다. 이 과정에서 자모 합쳐 29자의 터키식 라틴 문자가 확정되었다. 라틴 문자의 구조를 터키어 음운론에 맞게 바꾸어버린 것. 이렇게 해서 터키어에는 없는 Q, W, X자가 빠지고, Ç, Ğ, I, Ş가 새로 만들어졌다. 따라서 터키어로는 '택시'와 '텍스트'처럼 X자가 들어가는 외래어의 경우 각각 Taksi, Tekst라고 쓴다. 또한 프랑스어에서 유래한 외래어의 경우 Y를 이중모음으로 쓴다. 가령 Televizyon(텔레비전), istasyon(역)은 각각 '텔레비지용' , '이스타시용'처럼 발음한다. 그 외에는 모두 발음 나는 대로 쓰는데, 축구는 Futbol,[5] 전화기는 Telefon, 고속도로는 Otoban.[6]
오르한 파묵의 자서전 성격을 띤 소설 《이스탄불》에 의하면 사실 터키어를 라틴 문자로 표기하려는 시도는 19세기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프랑스어를 배운 귀족들이 일종의 암호 차원으로 알파벳을 쓰기 시작했던 것.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일부 귀족의 비공식적인 언어 놀이에 불과한 것으로 현대 라틴 문자 보급의 시초라고 보기 어렵다.
3. 터키 문자(Türkçe alfabesi)
'''알파베'''(Alfabe)라고 부르며, 자음 21개, 모음 8개로 총 29자로 이루어져 있으며, 항상 규칙적으로 발음된다. 단, 기존 라틴 알파벳과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음을 가진 것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7] 무성 파열음(폐쇄음)과 파찰음(폐찰음)은 한국어의 거센소리(무성 유기음)에 가깝게 발음되는 경우가 많다. 아래 표에는 거센소리로 정리되어 있다.
자세히 보면, Q/q, W/w, X/x가 빠져있는 것이 보인다. 이는 각각 Q는 K로 대체할 수 있기 때문에, W는 터키어에 그런 음가가 없기 때문에, X는 ks로 대체될 수 있기 때문에 빠졌다. 가령 택시를 터키어로는 'Taksi'라고 쓴다.[26] 그러나 쿠르드족의 언어인 쿠르드어를 표기할 때 사용되는 터키 문자의 변형에는 Q와 W도 사용되며 터키어와 가까운 언어인 아제르바이잔어에서는 터키어에는 없는 Q/q, X/x, Ə/ə도 사용된다.[27]
또한 아홉 번째 글자인 Ğ/ğ(Yumuşak ge)는 '여린 g'라는 뜻이다. 이 글자는 원칙적으로 분절 음가가 있으며 IPA로는 /ɰ/로 표기되고, 한국어 입장에선 '반모음 으'라고 대충 설명할 수 있지만, 실제로 현재 터키어에서 이 발음의 분절 음가는 일반적으로 없다. 어말 모음 끝에서는 dağ /da:/, yağ /ja:/와 같이 앞의 모음을 장음으로 만들 뿐이며, 후설 모음 사이에서는 Erdoğan /ˈeɾdo‿an/과 같이 단순 연음을 담당하고, 전설 모음 사이에서는 değil /ˈdeʲil/과 같이 앞의 모음을 경구개음화한다. 이상의 경우에서 보듯 반드시 모음 뒤에서만 쓰이고 절대로 어두에 올 수 없으므로 대문자로는 쓰이지 않는다.[28] 다만 일부 화자의 경우 /ɰ/ 발음을 하는 경우가 있으며 이 땐 연구개 접근음인 '으' 비슷한 발음이 들리는데, 그 발음은 한국어에도 있다(일부 방언 제외). 한국어 화자들은 이중모음 '의'가 어두에 올 때(예를 들면 '의자'의 '의' 부분) '으'를 짧게 발음하고 '이'를 발음하는 식으로 하는 경우가 일반적인데, 여기에서의 짧은 '으' 발음이 바로 이것이다.[29] 단 터키어 방언에서는 ğ를 g와 구분 없이 발음하는 곳도 있으며, 특이하게도 아랍어 인구가 많은 마르딘에서는 ğ를 강한 h로 발음하는 화자도 볼 수 있다. 한편 유성 연구개 마찰음 /ɣ/로 발음되는 경우도 있긴 한데, 이는 인접한 아제르바이잔어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터키어 방언권에서는 사라진 음소이다. /ɡ/는 유성 연구개 '''파열음'''이고, /ɣ/는 유성 연구개 '''마찰음'''이다. 조음방법만 다른 발음으로, 전자는 억세게 파열시키며 후자는 '''여리게''' 마찰시킨다는 차이가 있다.
3.1. I/ı와 İ/i
터키어 문자, 그리고 이것을 변형한 문자 체계[30] 가 컴퓨터 처리에서 가장 말썽을 많이 일으키는 글자는 I/ı(으)와 İ/i(이)이다. 원래 라틴 문자에서 I의 소문자는 i인데[31] 터키어 문자에서는 바꿔서 I에 대응되는 소문자를 ı, i에 대응되는 대문자를 İ로 정했다. 그래서 컴퓨터에서 문서에 터키어 알파벳을 썼을 경우 대소문자 자동 변환 기능을 적용할 때 골치가 아프다. 만약 원래의 라틴 문자대로 변환을 했다간 I/ı와 İ/i가 정반대로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영어 등 다른 언어와 혼용한 문서일 경우 언어별로 다르게 변환되게 해야 하므로 이것도 만만한 일이 아니다.[32]
그리고 폰트 선택에도 제약이 있다. 몇몇 폰트는 위 그림처럼 f 다음에 i가 오면 두 글자가 가까이 달라 붙으면서 i 위의 점이 지워진 형태로 렌더링시키는 경우도 있는데, 터키어를 적을 경우 이런 폰트를 가급적 쓰지 않는 게 좋다. 만약 이런 폰트를 쓰면 f 다음에 i가 와도 ı가 온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이런 식으로 터키어 문자와 이것을 변형한 문자 체계에서 I/ı와 İ/i 때문에 해당 언어를 다루는 프로그래머들이 상당히 애를 먹는다. 한국에서는 생소하지만, 국제화 문제를 다루는 프로그래머들 사이에서는 'Turkish-I problem'이라는 용어가 쓰이고 있을 정도로 골치아픈 문제로 취급되고 있다.
더불어서, 이 부분은 라틴 문자를 쓰는 다른 언어에서도 나타나는 문제이지만, 소문자 l(L의 소문자)과 대문자 I(으)가 헷갈리는 문제도 있다.
'''사실 초기 터키어 규정에는 이러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방법이 있었다.''' ı(으)와 l(L의 소문자)이 이를테면 yapıldığında, Ilıksu 같이 연달아 붙는 경우 ı위에 ğ의 위에 붙은 것과 같은 부호를 사용해 구분하거나(즉 ĭ로 표기) 소문자 ı를 ¥으로 쓰는 방법도 있었다. 하지만 직접 써보면 알겠지만 굉장히 불편하고 귀찮고, 무엇보다도 터키의 표준 키보드 배열에서 이런 부호를 쓸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그런데 터키 문자는 이미 제정돼서 널리 보급됐고, I/ı와 İ/i 문제나 l(L의 소문자) 같은 일부 문제점 때문에 정착된 표기법을 바꾸기도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불편을 감수하는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혹시 훗날 컴퓨터가 자연 언어를 다루는 기술이 발달하여 텍스트 내에 사용된 언어들을 판별하는 추론 능력이 향상된다면 대소문자 대응이 언어별로 달라서 생기는 불편을 어느 정도 덜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2008년 터키에서 어떤 사람이 ı와 İ를 입력 못하는 외산 휴대폰으로 대충 문자메시지를 작성해 보냈다가, 받는 쪽에서 내용을 오해하여 격분한 나머지 살인 사건으로 비화되기도 했었다.## 발신자인 남성이 ı 들어갈 자리에 부득이 i를 입력해서 메시지를 별거 중인 부인에게 전송했다가 부인과 처갓집에서 내용을 오해한 게 사건의 시작이었다. 터키에서는 터키어 로컬라이징(현지화)이 안 된 외산 피처폰[33] 을 쓰는 경우가 많다.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이전까진 İ,i와 I,ı를 구분하기 위해 ı는 대문자로, i는 소문자로 입력하는 방법 등이 통용되었다.[34]
소련 해체 이후 많은 튀르크어족의 언어들이 라틴 문자를 재도입할 경우 터키어 문자를 수정해서 쓰면서 이 I/ı와 İ/i 문제가 동일하게 발생하고 있다. 그런데 우즈베키스탄의 자치 공화국(속국)인 카라칼파크스탄의 카라칼파크어 문자는 표기법이 오락가락하는 중이다. 1991년 이래로 공식 문자를 라틴 문자로 되돌리면서 터키어 문자를 받아들였는데 2008년에 I/ı를 I'/i'(또는 I’/i’), İ/i를 I/i로 바꿨다.[35] 그러다 다시 2016년에 I'/i'를 Í/ı[36] 로 바꿨고 이에 따라 이 언어에서만 쓰이는 희한한 대소문자 쌍이 생겨 버려서 문제가 있다. 소수 언어라 현실적으로 IT 기기에서 카라칼파크어를 취급하는 경우는 드물겠지만 만약 제대로 취급하고자 한다면 이 언어만을 위한 대소문자 대응 테이블을 마련해야 한다(...).
4. 발음
- 한국어에서는 자음 홀로 음가가 성립되지 않기 때문에 자음 뒤에 ㅡ를 붙여서 적고 읽지만, 터키어에서는 자음의 단독 발음이 허용되므로 ı 모음이 따로 존재하면서도 ı가 있을 때와 없을 때의 발음 차이가 분명히 존재한다. 가령 ırmak은 한글로 '으르막'이나 '으르마크' 정도로 표기되지만 실제로는 이렇게 발음되지 않는다. 모음 ㅡ와 모음이 안 붙어 있는 r의 발음차는 직접 들어 봐야 안다. 굳이 한글로 표기하자면 '으르막'보다는 '으ㄹ막'에 가깝다.
- 쌍자음은 둘 다 발음해 준다. 때문에 anne(어머니), ganne('병' şişe의 남동부사투리), cadde(거리), madde(물질)는 각각 안네, 간네, 잣데, 맛데로 발음한다.
- 합성명사의 경우 쓸 때는 붙여서 쓰지만 발음할 때에는 형태소를 분절한다. demiryolu(철도), Müezzinoğlu(기도 시보원인 무아딘의 아들)같은 경우 때문에 각각 '데미르욜루', '뮈엣진오을루'가 된다.[37]
- 모음이 2개 오는 단어들은 보통 아랍어에서 유래되었으며, 지방 방언의 경우 여전히 인두음으로 발음하기도 한다. 이를테면 saat(시계), müsaade(허락), cemaat(단체) 같은 단어들이 있다. 하지만 터키어 조음법칙상 겹모음 단어는 별로 없다. 앞에 예시한 단어들도 전부 아랍어에서 온 단어들이다.
- 화자에 따라, 단어 어미에 오는 r는 마치 'ş[ʃ]' 발음에 가깝게 발음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아니오.'를 뜻하는 터키어 'Hayır'는 표기 그대로 '하이으르'라고 읽히기보다는 '[ˈhajɯɾ̞̊](하이으시)'와 비슷하게 발음되고, 영어의 부정관사 a에 대응하는 터키어 'bir'는 '비르'보단 '[biɾ̞̊](비시)'와 비슷하게 발음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일종의 변이음이다. 되려 외국인이 왜 표기는 r인데 ş 발음이 되느냐고 지적해주면 몇 번 발음해보고 역으로 놀라워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음절말의 r[ɾ]가 [ɾ̞̊](무성 치경 마찰 탄음)으로 조음되기 때문이다. 어두에 오는 [ɾ]의 경우에도 이와 유사하게 [ɾ̞](유성 치경 마찰 탄음)으로 조음되기도 한다. 참고로 통상적인 터키어의 r는 혀를 떠는 치경 전동음이 아닌 혀를 튕기며 조음하는 치경 탄음이다.
4.1. 발음에서 주의할 점
보통 "터키어는 쓰인 대로 읽힌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사실 미묘하게 다르다. 터키어로 이러한 현상을 'Telâffuz'라고 하는데, 대부분 문법 상의 어미 부분이나 해당 단어를 빠른 속도로 말할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예를 들면, 터키어의 미래형인 '~(y)acağ 의 경우, yapacağız (우리는 할 것이다)를 써진 대로 읽으면 '야파자으즈'가 되지만 아무도 이렇게 발음하지 않고 '얍자스' 식으로 줄여서 발음하며, 부가의문문 değil mi? (안그래?)도 '데일 미?'가 아닌 '디미?' 아니면 '데메?' 비슷하게 발음한다. 소망문이라고 해석되는 'istek kipi'에서도 이러한 텔랴푸스 현상이 발견되는데, 매우 자주 쓰는 표현인 ben yapayım (내가 할께), gidelim (갑시다) 또한 '벤 야파이음', '기델림'이 아닌, '벤 야핌', '기딜림' 혹은 '기디임' 식으로 다르게 발음된다. 출신 지방의 억양과 사투리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모든 터키인들이 이와 같이 발음한다고 할 수는 없지만, 공식 방송이나 교과서에 실려있는 녹음에서도 일상적으로 발견되는 현상이다. 물론 아주 천천히 말해야 할 경우에는 쓰인 대로 제대로 발음한다. 하지만 터키어를 배울 때 주의해야 하는 부분임에는 틀림없다.
5. 한국어와의 공통점
5.1. 자·모음조화 현상
터키어에는 8개의 모음이 있는데, a(아)모음과 e(에)모음, ı(으)모음과 i(이)모음, o(오)모음과 ö(외)모음, u(우)모음과 ü(위)모음이 각각 강모음과 약모음으로 서로 대응하며 강모음끼리, 약모음끼리 서로 모인다. 예외로는 외래어, 현재형 어미 ~iyor의 yor, 합성어 등이 있다. (그냥 예외도 있다.)
마찬가지로 자음은 p와 b, t와 d, k와 ğ처럼 무성음과 유성음이 서로 대응하는 현상이 일어난다.
5.2. 어순
터키어의 어순은 기본적으로 주어 + 목적어 + 동사로 한국어나 일본어와 거의 같다. 단 수사의 용례가 조금 다른데, 수사를 쓸 때에 수식하는 명사가 단수형태를 띠는 것은 한국어와 같으나 위치가 영어나 독일어와 같다.
한국어와 똑같이 형태소가 모여 새로운 의미의 단어를 구성하기도 한다.
5.3. 있다/없다의 개념
대부분의 언어는 있다/없다의 개념을 'have', 'don't have'처럼 하나의 동사를 부정하는 형태로 사용한다. 하지만 터키어는 한국어와 같이 두 가지 형태로 사물, 사람의 유무를 나타낸다. 이런 특성을 가진 다른 언어로는 광동어나 현대 일본어[38] 정도가 있다.
5.4. 수사 구조
오늘날 한국어에는 수사가 두 가지(하나, 둘, 셋 VS 일, 이, 삼)로 나뉘지만 터키어에도 한국어의 하나, 둘, 셋과 같은 구조의 수사가 존재한다. 다만 오스만 제국 시절만 해도 한국어에서 차지하는 한자의 위상만큼이나 페르시아어의 위상이 거의 동등한위치를 차지했기 때문에 페르시아어식 수사법이 널리 쓰였으며, 오늘날에도 그 흔적이 놀이라든가 고풍스러운 어투에서 남아있다.
한국어와 마찬가지로 10진법을 기초로 하며, 10자리 수가 올라갈 때마다 다른 표현의 수사가 사용된다.
그 이상의 수는 다음과 같다.
otuz(서른), kırk(마흔), elli(쉰), altmış(예순), yetmiş(일흔), seksen(여든), doksan(아흔)
yüz(100), iki yüz(200), üç yüz(300), dört yüz(400)...bin(1000), iki bin(2000)...
'''그러나 10000이상의 수사는 한국어와 다르다.'''
on bin(10 × 1000 = 1만), yirmi bin(20 × 1000 = 2만)...
yüz bin(100 × 1000 = 10만), beş yüz bin(500 × 1000 = 50만)
bir milyon(100만)
서수는 한국어에서 '~째'를 붙이는것과 똑같이 접미사 '~inci, ~ıncı, ~uncu, üncü'를 붙이며 마찬가지로 모음조화와 자음조화를 한다.
5.5. 존댓말과 반말의 구분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지만, 터키어에도 존댓말과 반말의 구분이 명확하게 존재한다. 다만 오스만 제국 시기와는 달리 프랑스어 등의 영향을 받아서 그런지, 존댓말을 시전하는 대상이 자신과 거리가 조금 있는 사람, 초면인 사람, 나이 있는 어르신들, 그리고 높으신 분들 정도인 게 한국어와의 차이다. 물론 전술하였듯이, 할아버지나 할머니에게 반말로 말하지는 않는다는 것도 영어와 다르다.[39]
기본적으로 터키어에서 존댓말은 2인칭 복수형인 siz를 사용하고, 반말은 2인칭 단수형인 sen을 쓰는 것으로 구분된다. 하지만 시골에서는 아직 이런 풍습이 없고, 방언에서는 일상적으로 무시된다(...)
하지만 sen을 사용하면서도 존댓말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영어와 마찬가지로 '~해도 되겠습니까?', '~하시지 않겠습니까?' 식으로 묻는 방법이 있고, 그 앞에다가 영어의 please에 해당되는 lütfen (뤼트펜)을 붙여서 문장을 좀 더 부드럽게 만드는 방법도 있다. 혹은 호칭을 불러주면서 높여주는 방법도 있다. 이를테면 abim(형님), ağam(나으리, 어르신), efendim(남자 어른에게 쓰는 호칭), hocam(선생님), sayın başkanım(존경하는 장관님), [40] , 식으로.
일반적인 사적 관계에서는 사제 간이라도 선생님 칭호만 꼬박꼬박 불러준다면 sen을 써도 무방하지만, 회사나 관공서, 공적관계에서는 이러한 말투를 꼬박꼬박 써줘야 한다. 그 사람의 교양을 측정하는 척도가 되기도 할뿐더러, 상대방이 굉장히 불쾌해하기 때문.
6. 한국어와의 차이점
6.1. 인칭을 나타내는 접사
터키어는 페르시아어의 영향으로 모든 인칭마다 해당 인칭에 맞는 접미사를 붙여 동사, 명사 변화를 한다. 동사에서는 인칭을 나타내는 접사를 통해 행위자를, 명사에서는 인칭을 나타내는 접사를 통해 소유자를 알 수 있다. 때문에 터키어에서는 주격/속격 인칭대명사가 생략되어도 말이 통하게 된다.
6.2. 동사 어근의 단독적인 활용
한국어에서 동사는 원칙적으로 어간만으로는 사용하지 못하며, 반드시 어미와 결합해야만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터키어에서는 모든 동사의 어근 자체가 2인칭 단수 명령형 형태다.
한국어: 먹- (단어 아님), 가! (ㄱ(ㅏ)-아!)
터키어: ye ('먹다'의 2인칭 단수 명령형, 먹어!)
6.3. 부정문
가령 한국어에서는 부정문으로 질문했을 때 이를 부정하기 위해서는 긍정문으로 답을 해야 한다. 그러나 터키어로는 영어, 러시아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처럼 부정문으로 대답해야 한다. 다음과 같은 상황에 처했을 때, 이 개념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휴강하는 날 학교를 나올지도 모른다.
사실 부정문에 어떻게 대답해야 하는지는 터키인들도 헷갈려한다. 위에 있는 예의 대답으로 evet yok, 또한 자연스러운 대답이다.
한국어처럼 자연스럽다. 근데 "Evet seviyorum / 응 사랑해"는 터키어에서도 부자연스럽다. 한마디로 이 질문에 evet을 하면 사랑한다는 뜻은 절대적으로 없다. 영어 부정문과 한국어 부정문과 섞인 듯.
사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Yok의 본래 쓰임새가 '없다'는 뜻임을 기억하면 쉽다. 요즘이야 구어체에서 부정적인 답을 할 때에도 hayır 대신 yok을 쓰지만, 원래는 틀린 문법이다. '없니?'라고 물었을 때는 있어/없어로 대답해야지 응/아니로 대답하면 안 된다.
6.4. 의문사 MI(mı,mi,mu,mü)의 활용법
터키어 의문사 MI는 문장을 의문문화 시키는 접사이다. 그런데, 한국어와 달리 위치하는 단어를 강조하는 특징이 있어서, 해당 질문에 무엇을 강조하느냐에 따라 위치가 달라질 수 있다.
한국어로 옮기면 두 문장 모두 "부르주는 집에 갔니?"로 해석이 가능하지만 첫번째 문장은 부르주가 집에 갔는지, 안 갔는지를 강조해서 질문하고, 두번째 문장은 부르주가 집에 갔는지 아니면 다른 곳에 갔는지를 질문한다는 뉘앙스가 있다.
6.5. 격조사의 구조
한국어에는 주격에 대응하는 조사 '~이, ~가'가 존재하지만 터키어에는 주격에 대응하는 격조사가 없다. 그리고 터키어에는 '~로부터'의 의미를 갖는 탈격조사와 '~에서'에 해당되는 처격조사가 분리되어있다.
터키어의 격은 주격, 소유격(-ın), 목적격(-ı), 여격(-a), 처격(-da), 탈격(-dan)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수식하는 단어의 형태에 따라 자·모음조화한다.
6.6. 문장 성분
터키어의 경우 문장성분이 부족해도, 가령 동사가 없어도 완전문장으로 만들어질 수 있다. 터키어를 처음 공부하는 사람들이 자주 헷갈려하는 부분이므로 주의를 요한다.
()안에 들어간 문장이 의역된 부분이다.
7. 문법
터키어/문법 문서 참조.
8. 어휘
어휘면에서는 튀르크어 계통의 어휘가 가장 많다. 외래어에선 아랍어[43] 와 페르시아어[44] 에서 유래된 어휘들도 많이 존재하고 페르시아어를 통해 아랍어 어휘를 받아들인 경우도 있다. 그 외에도 그리스어[45] , 라틴어[46] 등에서 유래된 어휘들도 많이 있고, 서구어로는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에서 유래된 어휘들도 있다. 게다가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러시아어와 다른 슬라브어 계통의 차용어가 있다. 오스만 제국 시절에는 어휘면에서 아랍어, 페르시아어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지만, 아타튀르크때에 언어개혁과정을 거치면서 튀르크어계통의 어휘가 많이 생겨났고 아랍어, 페르시아어의 비중은 줄어들었다.
9. 방언
터키어의 경우 문자개혁이후 모든 방언들이 중앙정부의 통제 안에 들어갔기 때문에, 사실상 못 알아들어먹을 만큼 차이가 나는 방언은 별로 없다. 하지만 각 지역마다 특유의 억양과 단어들은 여전히 존재하며, 특히 쿠르드족이 거주하는 남동아나톨리아나, 과거 그리스인들이 많이 살았던 에게 지역, 흑해 지역 같은 경우 사투리가 굉장히 심한 편이다. 터키어로는 방언을 뜻하는 단어가 크게 둘로 나뉘는데, 우선 현대 터키 공화국 내에서 통용되는 방언은 ağız(아으즈)라고 하며, 터키 바깥에서 통용되는 튀르크계 언어들도 방언으로 취급해서 şive(시웨)라고 부른다. 이스탄불에도 특유의 방언이 있는데, 주로 억양에서 구분이 된다. 동남부 방언의 경우 아랍어, 특히 시리아방언과 쿠르드어가 마구마구 섞여있어서 매우 이질적이며 문법 또한 약간 다르다.
9.1. 방언들의 특징
9.1.1. 에게 방언
이즈미르, 아이든, 무을라 등 서부 에게해 지방에서 통용되는 방언으로, 대체적으로 r 발음이 씹히는 현상을 보인다. 또한 -acak, -ecek의 미래형 어미를 -çan, -çen 으로, 2인칭 현재형 어미인 -iyorsun을 -iyon 으로 줄여서 쓴다.
표준어로 바꾸면 다음과 같다.
9.1.2. 중부 방언
앙카라, 콘야, 카파도키아, 카이세리를 포함한 꽤 넓은 지역에서 통용되는 방언으로, 비음이 많이 들어간다. 이를테면 sana (너에게)를 '싸나'가 아닌, '상아'로 발음한다든가, deniz (바다)를 데니즈가 아닌 뎅이즈로 발음한다든가, 콘야 사투리에서 흔히 인삿말로 쓰이는 'Naban' 혹은 'Ne yapan?'도 '나-방', '네 야-방' 처럼 비음으로 들린다. k를 g로 발음하는 것도 이 지방과 동부 방언의 특징인데, 특히 콘야 사투리에서 이 현상이 심하게 발생한다.[47] Konya를 '콘야'라고 발음하지 않고 '곤야'로 발음한다. 또한 옛 터키어의 흔적이 상당히 많이 남아있기도 하다. 카이세리 사투리에서는 ö, ü 발음이 안되는건지 o, u로 발음하는 현상도 보인다.
9.1.3. 키프로스 방언
북키프로스 터키 공화국에서 통용되는 터키어로 중부 방언의 영향을 받았으나, 그리스어와 영어의 차용어가 많으며 특이하게도 이쪽 사투리는 억양만으로는 의문문과 평서문이 구분되질 않는다(...) 터키어 단어조차도 굉장히 이상하게(?) 꼬아놓은 것 같은 단어들이 눈에 띄는데, 이를테면 휘발유를 의미하는 표준 터키어는 Mazot, 혹은 Benzin이지만, 키프로스 터키어로는 Lamba suyu이다. (램프+물=석유) 터키인들이 알아듣기 어려워하는 방언중 '''2순위'''로 꼽히며, 1순위는 바로 아래에 설명한다.
9.1.4. 흑해 방언
흑해지방은 동서로 길게 뻗어있기 때문에 크게 서부 흑해방언, 중부 흑해방언, 동부 흑해방언으로 나뉘는데, 그 중 동부 흑해방언이 유명하다. 조지아계열의 민족인 라즈(Laz)인들이 살던 땅으로 어휘적인 면에서 이들의 차용어가 많으며 모음조화가 잘 지켜지지 않는다. 중부 흑해방언의 경우, 외부에서 온 터키인들은 "도대체 쟤네들 뭐라고 하는지 도저히 못알아듣겠다."라는 평을 들을만큼 이질적이다. 터키 미디어에서는 주로 말끝에 da 를 붙이는 식으로 흑해 사투리를 표현하는데, 이건 트라브존과 리제일대의 방언이다. 모음조화따위 내다버린 듯한 문법도 특징이다. 예를 들어 '잘 지내?' 라고 할때 표준어로는 Nasılsın? 혹은 Ne yapıyorsun?이 되지만 동부 흑해방언으로는 Nabaysun da? 가 된다. 아제르바이잔어처럼 g 발음이 c 처럼 발음되는 것도 특징. gideyrum, gideysun, gidey (나는 간다, 너는 간다, 그는 간다)가 지데이룸, 지데이쑨, 지데이 처럼 발음된다.
9.1.5. 남동부 방언
가지안텝, 디야르바크르, 샨르우르파, 마르딘등을 포함한 남동부 지방의 방언들은 쿠르드족, 아랍인, 투르크멘 등등 수많은 민족들이 거주하던 땅이기 때문에 외부에서 차용한 어휘가 매우 풍부하다. 반대로 말하면 다른 지방 사투리에 비해 매우 이질적이다(...) 같은 남동부지방끼리도 사투리 차이가 꽤 큰편인데, 재미있는점은 터키어를 모국어로 하는 남동부지방 출신 화자들은 대체로 사투리가 심한 반면에, 쿠르드어나 아랍어를 모어로 하고 나중에 터키어를 배운 화자들은 비교적 표준어에 가까운 터키어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남동부 방언의 특징은 -iyor 접사를 -iy 로 늘려서 발음한다는 점 (geliyor = geliy, gidiyorum = gidiym)과 1인칭 복수어미가 마치 1인칭 과거형 복수어미처럼 -k, 혹은 -h로 다르게 쓰인다는 점(gidelim = gidek, yiyoruz = yiyih)이다.[48] 아랍어의 영향을 받은듯한 인두음발음도 이 지방 방언의 특징이다.
가지안텝 지역의 사투리를 예로 들자면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다. 오른쪽이 사투리다.
9.1.5.1. 토착어휘
9.1.5.2. 음운 변동
9.1.5.3. 자음구성의 변동
9.1.5.4. 문법이 깨지는 경향
9.1.6. 트라키아·발칸 방언
터키 북서부 트라키아 지방과 그리스 동부, 불가리아 남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일대의 터키인들이 사용하는 방언이다. 표준어에 익숙해있다면 특별히 못 알아먹을 방언은 없지만, 억양이 매우 독특하다. 어딜가든 트라키아 억양은 정말 눈에 확 뜨일 정도. 말 끝에 말버릇처럼 beya 혹은 ba 를 붙이며, h 발음을 못한다(...) 덕분에 "쟤네들은 너무 유럽화되어서 프랑스인처럼 터키어를 말한다" 라는 말도 있다(...). 터키 바깥의 트라키아 방언을 사용하는 터키인들은 때때로 그리스어나 불가리아어 단어를 섞어 쓰기도 한다.
9.2. 방언 예시들
직접 들어보자. 웬만큼 터키어 한다고 해도 아마 이해하기 힘들것이다.[53]
이 영상에서는 구수한 카이세리 사투리를 들어볼 수 있다.[54]
샨르우르파 지방의 사투리로 하는 유머다. 샨르우르파는 아랍인, 쿠르드인이 많이 사는 지방으로, 가지안텝 바로 옆에 붙은 동네인데도 사투리가 상당히 다르다. 이 지방 사투리의 특징은 아랍어의 영향을 받은 강한 억양과 발음들 (특히 인두음),
이 영상에서는 사고로 한 사람을 죽인 사람이 모든 사건들을 해결해준다는 하산 에펜디를 찾아오는데, 재판관에게 이야기해서 이를 무마시키려 한다. 하산 에펜디는 대가로 금화 30닢을 요구하는데, 그 방법이란 최대한 가난뱅이처럼 옷을 입고 재판관에게 가서 재판관이 뭐라고 하든 무조건 'lo lo' 라고 대답하게 하는 것(...) 재판관은 이 사람이 정신병자라고 생각하고 풀어주는데, 하산 에펜디가 이제 금화 30닢을 내놓으라고 하자 여전히 'lo lo' 라고 대답한다(...)
키프로스 방언을 못알아듣는 터키인과 키프로스인의 이야기이다. 차를 타고 가는 도중에 차가 멈춰서 문제가 뭔지 보려 하는데 키프로스인이 말하는걸 터키인은 전혀 알아듣질 못한다(...) 동영상에서 등장하는 키프로스 어휘들을 표준 터키어로 바꾸면 다음과 같다. söndürmek (makineyi ısıtmak, 시동을 끄다[55] , isviç (açkı, 스위치), boruya basmak (kornaya basmak, 경적을 울리다), ıstarter (marş, 스타터), lamba suyu (benzin, 휘발유), lamba suyu saati (mazot göstergesi, 연료표시계[56] ), gatsavida (tornavida, 드라이버)
10. 한국어와 비슷한 단어
터키어에는 한국어와 비슷한 단어들이 있다. 우연의 일치인 경우도 있지만, 그중 몇 가지는 실제로 한국어와 맥락을 함께 하고 있다. 우연의 일치가 아닌 이유는 해당 단어들이 몽골어[57] 에서도 유사한 발음을 가지기 때문이다. 150쌍 이상의 동족어가 알려져 있다.
여기서 mutfak는 아랍어로 부엌을 뜻하는 마트바흐(مَطْبَخ)에서 차용해온 단어로 우연의 일치라고 보는 편이 맞겠지만, tavuk의 경우 다른 튀르크어는 물론 몽골어(тахиа)와 퉁구스어(*tiaku), 그리고 헝가리어(tyúk)에서도 동일 어원의 단어가 쓰인다.
현대 터키어와 한국어에서는 서로 다른 의미로 쓰이지만 동일한 어원의 단어도 있다.
kut의 경우 고대 터키어에서는 샤먼의 제례(굿)를 의미하는 단어로 쓰였으며, baksı 또한 한국어의 박수무당과 어원이 동일하다.
그리고 조사쪽에서도 한국어와 터키어는 일치하는 경우가 있다. 게다가 '있다'라는 뜻을 가진 단어로 var도 유사한 점이 있다.
11. 한국에서 배우기
터키어는 동서양의 문화가 교차하는 지역의 언어답게 동서양의 문법이 교묘하게 섞여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순이 비슷해 한국인이 익히기에 매우 좋은 언어이다. 반대로 터키 사람들도 한국어를 상당히 빨리 익히는 편이다. 한국 말고도 북한에서도 대거 가르치기도 한다.
하지만 현재 터키어를 전문적으로 교습하는 대학은 한국외국어대학교[58] 와 부산외국어대학교[59] , 서울대학교[60] 이렇게 세군데 뿐이다.
기타 기관은 몇 군데 없다. 강남구에 위치한 이스탄불문화원에서 터키어 초급반을 개강한다.[61] 한국외국어대학교 어학원에서 터키어 연수 코스인 퇴메르(TÖMER)를 개설하여, 지금은 일반인도 한국외국어대학교에 개설된 퇴메르 야간과정에 등록하면 터키어를 배울 수 있다.
터키어책도 적지만, 발매중이다. 그리고 터키어 사전이 네이버 사전, 다음 사전에도 수록되어 있는 편이다.
한국내에서도 터키어 시험이 있는데, 퇴메르라는 시험이 치뤄지고 있다. 그리고 유럽언어기준에 맞춘 시험이다.
한국에서 특수외국어와 관련된 법안을 제정했는데, 터키어는 특수외국어에 포함된 언어중의 하나에 속해 있다.
12. 한국어에서 자주 쓰이는 외래어 단어
13. 들어보기
2010년 터키에서 만든 '''웨스턴 영화''' Yahşi Batı (거친 서부)에서, 주인공들이 켄터키에서 터키식 통닭구이와 빵, 콜라를 파는 장면을 담아봤다.[62] 1분 정도 되는 분량이지만 터키어 억양과 함께 이들의 유머감각(?)과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중간에 KFC할아버지가 등장하는 건 덤. 영상 아랫부분에는 2008년 터키에서 방영하던 좀 웃긴 광고다.
터키 가수 Tarkan(타르칸)의 Şımarık(시으마르크)
터키의 국가인 "독립 행진곡"
한국에서 가장 잘 알려진 터키 노래 위스퀴다르(Üsküdar')
겨울왕국 터키어판의 <Love Is an Open Door> (<Yol Açıldı Aşka>).
"Bangır Bangır (방그르 방그르)"
터키어로 요란한 소리를 표현하는 의성어이다. 굳이 비슷한 한국어로 번역하면 와장창(...)
2015년 4월에 나온 귈셴의 노래.
무려 조회수가 2억 7천만뷰다!!
터키인구만 8천만 시장에 중동, 이란, 그리스, 발칸반도,
그리고 독일, 벨기에 등 터키인이 많은 몇몇 유럽국가에서도 터키 음악이 나름 잘 먹힌다고 한다.
"Prenses (프렌세스)"
2014년에 발매된 하디세의 앨범 타이틀 곡.
조회수 2억뷰. 이 동네에서는 1억 뷰가 인기의 척도란다.
"Ozan Doğulu <feat. Ece Seçkin> - Hoşuna mı Gidiyor
(오잔 도울루 <feat. 에제 세츠킨> - 마음에 드니?)"
오잔 도울루는 DJ 겸 작곡가.
상대역을 연상케 하는 훈훈한 터키 형님이 오잔 도울루.
노래 전곡을 부른 여가수가 에제 시치킨이다.
"Simge - Miş Miş (심게 - 미쉬 미쉬)"
에바 그린을 닮은 듯한 가수 심게.
터키 여자들이 다 저럴 것이라는 환상을 접자.
예쁘니까 연예인 하는 거다.
2013년 미스터 터키에서 1위를 한 모델 겸 배우 Burak Çelik (부락 첼릭)
워낙 기럭지, 외모가 출중해서 당시 엄청난 이슈였다.
터키어가 괜히 더 멋있게 들린다.
14. 구사자
한국에는 한국외대와 부산외대에서 터키어를 가르치고 있지만 전문 통역가의 수는 많지 않은 형편이다. 덕분에 큰 회의나 컨퍼런스가 있으면 한국 내 거의 모든 터키어 구사자들이 동원된다(...)
- SuperstituM - 덴마크
- 김연경[63] - 대한민국
- 도리안 프린스[64] - 영국
- 로빈 판페르시 - 네덜란드
- 메리옘 우제를리 - 독일/터키
- 무라카미 하루키[65] - 일본
- 뱌체슬라프 멘진스키 - 러시아/소련
- 부르한 샤히디 - 중국
- 브루스 지테 - 호주/코트디부아르
- 세르게이 쇼이구 - 러시아
- 스카 켈러 - 독일[66]
- 알파고 시나씨 - 대한민국
- 올가 쿠릴렌코 - 우크라이나/프랑스[67]
- 윌리엄 제임스 시디스 - 미국
- 유리 김[68] - 미국
- 이난아[69] - 대한민국
- 이재용[70] - 대한민국
- 이희수[71] - 대한민국
- 일함 알리예프[72] - 아제르바이잔
- 지나 해스펠[73] - 미국
- 페르난도 무슬레라 - 우루과이
-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 러시아
- 하인리히 슐리만 - 독일
14.1. 매체에서 터키어를 할 줄 아는 캐릭터
단순히 주문이나 마법 스킬명을 터키어로 외치는 것은 제외, 터키어권 출신 캐릭터는 제외. 단 하프나 쿼터인 경우 등재. 하프나 쿼터인 경우 '''볼드체'''로 표기
- NCIS - 지바 다비드
- 스펙 옵스: 더 라인 - 존 루고
15. 간단한 회화
* 남성에게는 이름 뒤에 Bey(베이), 여성에게는 혼인여부와 상관없이 Hanım(하늠)으로 칭하며, Siz(너희들, 2인칭 복수)를 써서 존칭을 표현한다. 하지만 다른 유럽어권과 마찬가지로 서로 잘 아는 사이가 되었거나 친분이 두터운 사이가 되었을 때, 또는 나이가 어린 아이들에게는 친분과 관계없이 Sen(너)라고 호칭해도 무방하다.
16. 나무위키식 예문
나무위키의 유행어의 터키어 예문들.
- Kimim ben, ve burası neresi?
- Cevap yok.
- Su selfservisdir.
- Burada Koreli var mı acaba?
- Annemin arkadaşının oğlu
- Soğuk şehrin adamı
- Çok kolay
- Hoşgeldin. Türkçeyi ilk defa duyuyorsun değil mi?[119]
- Hmm, öyle ise biraz korkuyorum. - ÖBK
- Bilmem. Bu ne ya? Korkuyorum.
- Biz olamayız belki de.
- Animeyi severim de ben otaku değilim.
- Bundan daha detaylı anlatamam.
- A'ya yazıp B gibi okunur.
17. 다른 항목
[1] IPA 표기는 [ˈtyɾct͡ʃɛ\]. 'Türk dili [ˈtyɾc 'dili\]'라는 표현도 사용된다.[2] 키프로스는 그리스어와 함께 터키어가 공용어로 지정되어 있으나, 실질적으로는 섬 북부의 북키프로스 터키 공화국에서만 터키어가 사용된다.[3] "Bütün insanlar hür, haysiyet ve haklar bakımından eşit doğarlar. Akıl ve vicdana sahiptirler ve birbirlerine karşı kardeşlik zihniyeti ile hareket etmelidirler."('모든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자유로우며 그 존엄과 권리에 있어 동등하다. 인간은 천부적으로 이성과 양심을 부여받았으며 서로 형제애의 정신으로 행동하여야 한다.') [4] 다만 같은 튀르크어족 계통의 언어를 쓴다고 해도 시베리아쪽의 튀르크계 종족들이 쓰는 언어(사하어, 투바어, 알타이어, 하카스어, 돌간어 등)와 추바시어는 터키어와 차이가 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터키어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편이라고 한다.[참고] Zürcher, Erik Jan. Turkey: a modern history, p. 188. I.B.Tauris, 2004. ISBN 978-1-85043-399-6[5] 상관없는 이야기지만 김건모송에서 '국모는 똘추다'로 알려진 부분이 '축구의 태풍'이란 뜻이다. 터키어 문자로는 Futbolun furtına.[6] 독일어 'Autobahn'에서 유래된 단어이다.[7] C(ㅈ)/Ç(ㅊ), G(ㄱ)/Ğ(발음은 후술), I(ㅡ)/İ(ㅣ), O(ㅗ)/Ö(ㅚ), U(ㅜ)/Ü(ㅟ), S(ㅅ)/Ş(sh)처럼.[8] 오늘날 공식표기에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를 붙여서 â로 쓰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에는 그냥 a가 아니라 ia처럼 발음되는 경향이 있는데 주로 오스만 시절의 외래어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가령 kağıt나 kase, bekar, hünkar라고 쓸지언정 발음은 각각 카으트, 카세, 베카르, 휜카르가 아니라 캬으트(kâğıt), 캬세(kâse), 베캬르(bekâr), 휜캬르(hünkâr)가 된다. 다만 âdet 같은 몇몇 단어에서는 그냥 a처럼 읽는다. i나 u 위에도 ^가 붙기도 하는데 역시 오스만 시절 외래어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고 ii, iu처럼 발음되는 경향이 있다.[9] 터키어 문자에서 라틴 문자를 사용하는 다른 언어와 가장 이질적인 게 C의 발음이다.[10] â, e, i, î, ö, ü, û와 있을 때 구개음화되는데 IPA로 /ɟ/ 혹은 /ɡj/로 표기한다.[11] 이 글자는 어두에 쓰이지 않는다. 따라서 대문자 Ğ는 단어의 모든 글자를 대문자로 쓸 때나 대문자 Ğ라는 글자를 직접 언급할 때 외에는 사용되지 않는다.[12] 이 글자는 실제로는 발음되는 음가가 없다. 본문 설명 참조.[13] 아래 내용 참조.[14] 단어의 끝 또는 자음 앞에서 \[x\]로 발음된다.[15] 특이하게 소문자나 대문자나 모두 꼭대기에 점이 없다.[16] 특이하게 소문자나 대문자나 모두 꼭대기에 점이 있다.[17] I/ı, İ/i와 달리, 대문자에는 점이 없고(J) 소문자에는 점이 있다(j). 즉, 다른 언어에서 쓰는 라틴 문자 J와 동일.[18] â, e, i, î, ö, ü, û와 있을 때 구개음화되는데 IPA로 /c/ 혹은 /kj/로 표기한다.[19] 치경음인 설측 치경 접근음이 연구개음화된 음가로 한국어의 ㄹㄹ과는 약간 다른 소리가 난다. 영어 'peel'의 l이나 아랍어 الله(‘Allah, 알라)의 ll이 이 발음이다. 굳이 비유를 하자면 '라'보단 '르아'를 빨리 1음절로 발음한 듯한 소리.[20] â, e, i, î, ö, ü, û와 있을 때 구개음화되는데 IPA로 /l/로 표기한다.[21] 근래에 대다수의 한국어 사용자는 이 발음을 이중 모음인 /ㅞ/와 동일하게 발음하는데, 터키어의 Ö는 그 발음이 아니다. 입술을 둥글게 한 상태에서 동시에 /ㅔ/를 발음하면 된다. 터키어의 Ö는 단(單)모음이다. 프랑스어와 독일어에도 유사한 발음이 있다. 하지만 독일어에서는 완전히 입술을 둥글게 만들어서 발음하는데 비해 터키어의 ö는 이에 비해 조금 '새는' 느낌으로 발음한다. 그래서 döner를 '됴네르'로 인식하는 한국인도 많다.[22] 근래에 대다수의 한국어 사용자는 이 발음을 이중 모음인\[ɥi\] 또는 \[wi\]로 발음하는데, 터키어의 Ü는 그 발음이 아니다. 입술을 둥글게 한 상태에서 동시에 /ㅣ/를 발음하면 된다. 이 발음 역시 터키어의 Ö와 같은 단(單)모음이다. 프랑스어, 독일어, 표준중국어 등에 유사한 발음이 있다. 마찬가지로 독일어의 ü보다는 조금 새는 느낌으로 발음한다.[23] 순치 접근음이라고 하며 네덜란드어(네덜란드 방언)의 w나 핀란드어 v가 이 발음. 이 두 발음은 한국어에서 모두 'ㅂ'으로 쓴다.[24] 본래 프랑스어로 증기, 또는 증기선을 뜻하는 'vapeur'에서 차용된 단어이다. 터키어에서는 '증기선'을 나타내는 말로만 사용된다. 오늘날에는 여객선, 특히 이스탄불의 여객선을 가리키는데 쓴다.[25] 프랑스어 유래 단어 한정.[26] 물론 터키어 키보드에도 영어 및 다른 언어와의 호환성을 위해 위 세 문자는 모두 남아있다.[27] 1992년 이래로 사용 중인 현행 표기법에서 Q는 /ɡ/, X는 /x/, Ə는 /æ/ 발음을 표기하기 위해 사용된다. 참고로 아제르바이잔어에서 G는 /ɟ/, Ğ는 /ɣ/ 음가를 나타낸다. 아제르바이잔어의 경우 터키어에서 후설모음과 함께 오는 /k/ 발음이 /g/ 발음으로 바뀌는데, 이를 글자 q로 표기하는 것.[28] 대문자로만 문장을 써야 할 때가 종종 있는 관계로 키보드로 입력할 수는 있다.[29] 이중모음의 첫 음소를 짧게 발음하고 두 번째 음소를 발음하는 이중모음을 상승 이중모음이라고 하고(반모음+단모음. 두 번째 음소가 해당 음절의 핵이 됨), 그 반대로 발음하는 이중모음을 하강 이중모음이라고 한다(단모음+반모음. 첫 번째 음소가 해당 음절의 핵이 됨). 그런데 현대 한국어에서 이 '의' 발음이 상승 이중모음 /ɰi/냐, 하강 이중모음 /ɯj/냐에 대해 오랫동안 견해가 엇갈려 왔다. (학자에 따라 ɯ 대신에 ɨ, j 대신 y와 같은 식으로 다른 기호를 쓰기도 하지만 결국 핵심은 상승과 하강 중 어느 이중모음이냐로 귀결된다.) 근래에는 상승 이중모음이라는 견해가 우세한 듯하지만 수십 년 전 국어학계 원로 학자(노령으로 타계하신 분들 포함)들 중에 하강 이중모음이라는 입장을 고수한 경우들이 꽤 있었다. 일단 여기서는 '의'를 상승 이중모음으로 발음하는 경우를 기준으로 설명하였다.[30] 다른 튀르크어족 언어들도 터키어 알파벳을 변형해서 쓰는 경우가 꽤 있다.[31] 단, 터키어 철자법이나 터키어의 영향을 받은 철자법을 쓰지 않는 언어에서도 종종 비표준 표기로 소문자 i의 점을 생략하고 쓰는 경우도 없지는 않다. 정식은 점을 찍는 것이지만 변종으로서 점을 생략하는 것이다. 그리고 많은 라틴 문자 체계에서 i 위에 보조 부호(diacritic)가 덧붙여질 땐 i의 점을 쓰지 않는 경우가 일반적이다.[32] HTML이나 Microsoft Word 등에는 텍스트에 눈에 보이지 않게 언어를 마킹하는 기능이 있긴 한데, 언어 마킹을 일일이 안 했거나 잘못 했을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참고로 Microsoft Word는 해당 문구를 입력할 당시 입력기(IME) 프로그램이 무슨 언어였느냐에 따라 자동으로 언어 마킹을 하고 그 언어의 기본 폰트를 지정해주는 기능이 있다. 물론 입력한 뒤 수동으로 원하는 문구를 선택해 다른 언어·폰트로 변경하는 것도 가능하다. [33] 외산 피처폰이라도 터키어에 맞게 로컬라이징을 해서 터키에 발매했다면 별 문제가 없었을 것이다. 과거 대한민국에서 출시된 외산 피처폰들이 한국 사정에 맞게 로컬라이징을 해서 발매했던 것처럼... 근데 터키는 서양 국가들처럼 라틴 문자가 쓰이는 나라라 로컬라이징에 대한 니즈가 강하지 않았던 것 같다. 몇 글자를 못 써도 대충 알아볼 순 있으니... 일단 휴대폰을 들여온 기업들부터가 휴대폰 제조사에 현지화를 잘 요청하지 않은 듯. 만약 통신사나 수입사가 제조사에 적극적으로 로컬라이징을 설득했다면 어지간한 모델은 로컬라이징이 이뤄졌을 것이다.[34] 예를 들면, İşin nasıl gidiyor hayırdır? (일은 좀 어때, 잘되가?) 라고 쓸때 i$in nasIl gidiyor, hayIrdIr? 식으로 말이다. 현재도 터키어 통신체에서 드물게 남아있는 방법으로 ş나 ö나 ü를 구분해야 할 경우 앞서 예시로 든 $, O:, U: 같은 방법들을 사용했다. 하지만 그게 귀찮기도 하고, 웬만큼 익숙해지면 저런 부호가 없어도 그냥 o나 u만 적어둬도 어떻게 읽는지 대강 파악이 되기때문에 그런거 없이 그냥 İ와 I든 O와 Ö든 그냥 구분 안하고 써버리는 경우가 많다. 위의 문제의 발단인 sıkısınca를 sikisinca 라고 써도 터키어의 모음조화 규칙에 따라 뒤에 a가 붙어있으므로 i를 ı로 읽어야 한다는걸 파악할 수 있다. 하지만 해당 사건에서는 여자와 처가에서 남편에 대한 불신이 큰 상태에서 오해를 한듯...[35] 즉 튀르크어가 아닌 다른 대부분의 언어처럼 I의 대문자는 무조건 점이 없고 소문자는 무조건 점이 있는 형태로 바꾸고(I/i), /ɯ/ 발음을 나타내기 위해 I/i 옆에 어깻점(' 또는 ’)을 옆에 덧붙여서 구분을 한 것이다. 어깻점을 붙여서 발음을 구분하는 철자법은 우즈베크어의 라틴 문자 표기법을 따라 한 것이다.[36] 즉 대문자 위에는 acute accent(´)를 추가하고(2016년 이전 철자법에 있던 어깻점들을 전부 이렇게 고쳤다) 소문자는 터키어 식으로 점이나 보조 부호가 없는 ı로 되돌리는 특이한 표기법을 마련했다.[37] 한국의 터키학자나 국립국어원의 규정용례상에서는 ğ를 장음절로 간주하여 oğlu를 '오을루'로 표기하는 경향이 있다. 이를 단음절로 간주하여 표기하면 뮈엣진올루가 되는데, 이런 식으로 쓰고 발음하면 대다수의 터키인들은 거의 알아듣지 못한다.[38] 고대 일본어에는 없다.[39] 단 프랑스어, 러시아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등 최소 40세 이상 차이나는 노인에게 2인칭 복수형 인칭대명사를 사용하여 존대하는 영어 제외 타 인도유럽어족의 언어들이 많은 편이다.[40] 오스만 제국 시기 고위 관료를 의미하는 paşa(파샤)에서 온 표현이지만 좀 장난스러운 의미로 쓴다. [41] 터키어로 동쪽과 서쪽을 뜻하는 doğu와 batı의 어원이 실제로 '뜨다'와 '지다' 동사에서 비롯되었다.[42] 터키 농업부 광고[43] saat(시간), kitap(책), daima(언제나), kahve(커피), cumhuriyet(공화국), dünya(세계), cennet(천국), muz(바나나), sıfır(0), mescit/cami(모스크), felsefe(철학), fil(코끼리), fırsat(기회) 등[44] pazar(시장), çay(차), hane(집), taraf(방향), dost(친구), bülbül(나이팅게일), ejderha(용), ayna(거울), şehir(도시), müslüman(무슬림), gül(장미꽃), bahçe(정원), güzergâh (정거장), ikametgah (거주지) 등[45] 예컨대, kilise(교회), okyanus(대양), liman(항구), kutu(상자), teneke(깡통), karides(새우), kalamar(오징어), ahtapot(문어), domates(토마토) 등. 오스만 제국시절에 해산물에 관련된 차용어를 많이 받아들였다.[46] Ağustos(8월), larva(애벌레), hegemonya(헤게모니), Mayıs(5월), filozof (철학자) 등[47] 다른 튀르크어의 경우 비음은 중앙아시아를 비롯한 동쪽의 튀르크 언어들에서 모두 나타나고, k를 g로 발음하는 것은 아제르바이잔과 투르크메니스탄에서 나타난다.[48] 옆동네의 아제르바이잔어에서도 'gidelim (gidek) → gedək', 'yiyoruz (yiyih)→ yeyirik'처럼 1인칭 복수어미가 이렇게 쓰인다.[49] 표준어에서는 모든 견과류를 가리킨다.[50] 표준어에선 공중목욕탕이란 뜻으로 쓴다.[51] 모음도 달라져서 안텝방언의 경우 이 단어를 '아르거더쉬'처럼 발음한다.[52] 표준어로는 '누구의' 라는 뜻으로 쓰이기 때문에 햇갈려한다.[53] 한 사람이 도둑질을 했는데, 그 도둑의 변호사가 변호를 하기를 "창 안에다 손을 넣고 절도를 한건 도둑의 손이니, 도둑이 아니라 도둑의 손에다가 벌을 줘야 한다." 라고 주장하는 이야기다(...)[54] 내용을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카이세리 사람들은 터키에서도 물건값 악랄하게 후려치기로 유명한데(…) 카이세리 출신 아버지와 아들이 시장에서 두꺼운 코트를 사는데, 아버지가 아들에게 "장사꾼이 얼마를 부르든 무조껀 반으로 깎아라" 라고 시킨다. 아들은 상인이 1억 리라 (지금의 100리라)를 부르자 5000만을 부르고, 상인은 "너한테만 특별히 깎아주는 거다" 라고 9,000만 리라를 부른다. 그러자 아들은 4,500만을 다시 부르고, 어이 없어진(...) 상인이 그럼 8,000만에 주겠다라고 하니까, 그걸 또 다시 4,000만으로 깎으려 하고, 6,000만을 부르자 3,000만으로 다시 깎는다. 못 이기는 척 상인이 "그렇다면 3,000만 리라만 내라"고 하자 아들은 이번엔 1,500만으로 깎는다(…) 어이가 곱빼기로 없어진 상인은 "너와 입씨름하는 동안 손님을 몇 명이나 더 받을 수 있는지 아냐?"며 그냥 가져가라고 줘버린다. 아들이 공짜로 받은 코트를 입고 아버지한테 자랑하자, 아버지 왈, "임마! 왜 2개 달라고 안 했어?!"(…) 상인과 아버지, 아들 모두 카이세리 사투리를 쓴다.[55] 터키어로 하면 '불을 끄다'(...)라는 뜻이다. 그래서 동영상속의 남자가 허둥대던것.)[56] lamba suyu saati를 터키식으로 직역하면 '램프 물 시계'가 된다. 못알아듣는게 당연하지(...)[57] 몽골어에서는 대표적으로 '말'(horse)이라는 단어가 한국어와 유사하다. 몽골어로 말은 모리(морь)라고 발음된다.[58] 터키·아제르바이잔어과[59] 터키·중앙아시아어전공[60] 인문대학 서아시아언어문명전공[61] 과거에는 파티흐 대학교와 연관해 별도의 터키어 능력시험도 운영했지만 2016년 터키 쿠데타 이후 그런거 없다. 파티흐 대학교가 페툴라 귈렌회 소속이라 관련 기관들은 전부 폐쇄된 상태이며 한국 정부에도 지속적으로 이스탄불 문화원을 비롯한 페툴라 귈렌회 관련 인물에 대한 송환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내고 있지만, 국외라 터키 정부가 힘을 쓰지 못하는 듯. 아무튼 주의하자.[62] 오스만 제국시대에 미국 대통령에게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선물로 전해주는 임무를 띠고 파견된 두명의 밀사들이 그만 무법자를 만나 목걸이를 털려버린바람에 벌어지는 모험들을 그렸다.[63] 터키 배구리그서 활동했다. 터키어 욕도 잘한다(.....)[64] 웨일스출신의 전 주한 EU대사로 영어, 웨일스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 아랍어, 중국어, 터키어, 러시아어, 그리스어, 네덜란드어, 스웨덴어, 덴마크어, 라틴어를 할 줄 안다.##[65] 하루키는 터키어뿐만 아니라, 그리스어, 영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독일어, 스페인어에 두루 손을 댔는데, 수필집 '먼 북소리'에서 본인은 외국어에 재능이 없다고 토로했다. 사실, 기초 수준에서는 여러 외국어에 접근하기가 생각보다 크게 어렵지 않다.[66] 독일의 정치인으로 모국어인 독일어 이외에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터키어, 아랍어를 할 줄 안다. ##[67] 워터 디바이너를 찍기 위해 터키어를 배웠다.[68] 주 미국 알바니아 대사로 부임한 한국계 미국인으로 영어,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터키어를 할 줄 안다.#[69] 한국외대 터키어과 출신으로 동시에 오르한 파묵의 한국어 전속 번역가이기도 한다.[70] 한국외대 터키어학과를 졸업했다.[71] 한국외대 터키어과 출신이자 이슬람학자이기도 한다.[72] 출처는 영어 위키백과[73] CIA의 새 국장으로 러시아어와 터키어를 할 줄 안다.#[74] 주로 독실한 무슬림들이 사용하며, 이 인사를 받으면 무슬림이든 아니든 Aleykûm selâm 알레이쿰 셀럄으로 받는게 예의다. 뜻은 각각 '평화가 당신께 함께', '당신에게도 평화가 함께'이다.[75] 원칙대로라면 Gün aydın으로 쓰는게 맞지만 오랫동안 쓰다보니 굳어진 케이스이다. 다른 예로 '형'을 뜻하는 ağabey가 있는데, 원래는 이렇게 쓰는게 맞지만 현재는 발음나는대로 abi로 써도 통한다.[76] yok은 구어체에서 흔히 쓰이지만 정식 문법에는 맞지 않다. Yok은 본래 "있니/없니?" 라고 물었을때 없음을 의미하기 위해 쓰인다.[77] 처음보는 사이가 아닌 이상 일반적으로 친근한 사이이면 그냥 Nasılsın? 이라고 말하며, Ne haber?, Ne var ne yok? 같은 버라이어티한 표현도 쓰인다. 지방에 따라 Napıyon? Napan? Nediyn? Nabaysun? Nabıyon? 같은 표현도 볼 수 있다.[78] 독실독실한 사람은 Çok şükür 혹은 Allaha şükür (신께 감사드립니다) 잘 지냅니다. 라고 말하기도 한다.[79] 그냥 İsim? 이라고만 묻는 경우도 있는데, 이건 좀 버릇없는 경우이다. 그리고 경찰이 "이름?" 하고 물을때나 들을 수 있을 것이다.[80] 터키어로 웃다라는 동사인 gülmek에서 비롯되었다. 왈도체로 직역하면 '웃으면서 웃으면서'(...) 웃으면서 잘 가라는 의미이다.[81] 직역하면 "우리는 알라로부터 명령 받았습니다."라는 이상한 의미가 되어버린다. 현대어로 풀어보면 Seni Allah'a emanet ettim. (너를 신에게 맡긴다.)라는 의미가 되는데, 터키인들도 이 인삿말의 어원을 잘 몰라서 이를 설명하는 신문기사도 있다. 링크[82] 젊은 층 사이에서나 비격식적인 자리에서는 프랑스어 차용어인 Pardon(파르동)을 더 자주 들을 수 있다.[83] 내 잘못을 탓하지 말아주세요. 라는 뉘앙스의 Kusura bakma가 일반적으로 쓰인다. Özür dilerim은 진짜 미안해서 사죄해야 할 정도의 큰 잘못을 저질렀을때나 쓰는 말이다.[84] 이렇게 대답하면 십중팔구 남한? 북한? 하고 다시 묻는다. 그리고 북키프로스때문인지, 외국사정 잘 모르는 터키인들은 북한이 2002년 월드컵 하고, 올림픽 한 나라인줄 아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참고로 남한은 터키어로 Güney kore 라고 하며, 외국사정 잘 모르는 터키인들도 서울(Seul)은 알기때문에 쎄울 코레 라고 해도 알아듣는다.[85] 프랑스어 지식이 있다면 터키어로 버스터미널을 의미하는 Otogar가 불어의 Auto+gare의 합성어임을 알 수 있다. 원래 예문은 역으로 갑니다 였는데, 터키에서 기차탈 일이 얼마나 있을까?(...) 기차역이라고 대답하고 싶으면 tren garı (트렌 가르)라고 하면 된다. 오토가르와 마찬가지로 프랑스어 차용어이다.[86] 사투리긴 한데, 앙카라를 비롯해서 꽤 많은 지역에서 gidelim 대신 gidek(기덱) 이라고 말하기도 한다.[87] 참고로 이스탄불 내의 버스터미널은 세개가 넘는다. 버스회사마다 다르지만 에쎈레르(Esenler)랑 하렘(Harem), 알리베이쾨이(Alibeyköy), 두둘루(Dudulu)에서 선다. 대체로 관광객들이 다닐만한 곳들은 에쎈레르와 하렘에서 가깝다. 특히 하렘은 버스를 나서자마자 배만 타면 바로 이스탄불 구시가다.[88] 번역은 해 놓았지만, 터키식으로 생각하면 굉장히 무례한 표현이다. 처음보는 사람이 누구인지 물으려면 Kimmiş bu?(이 사람 누구래요?) 혹은 Bu adam/bayan kim olduğunu biliyor musunuz? (이 남자/여자가 누구인지 아십니까?)같이 말하는게 더 공손하고 자연스럽다.[89] 누군가 집 문을 두드렸을때 누구인지 확인하기 위해서도 쓰인다.[90] 이름이 아니라 성으로 대답하고자 할 때에는 bey/hanım 대신 bay(남성) 성씨, bayan(여성) 성씨로 대답한다. 성씨 앞에 호칭이 붙는것에 유의하자.[91] 터키 문서에서도 볼 수 있지만, 터키의 정체성은 매우 혼란스럽다. 공식적으로 유럽평의회에 참여하고 있고, EU관세협정을 비롯해 국가 정치, 경제, 산업, 교육 모두 유럽에 연관되어 있지만, 한편으로는 중동적이기도 하기 때문. 여튼 공식적으로 터키는 유럽국가다.[92] 책이나 공식적 성명에서 쓰이는 문어체로는...yer almaktadır 라는 또다른 형태를 쓴다.[93] 구어체로는 öğrenmek 대신에 okumak(읽다) 동사를 사용해서 Türkçe'yi nerede okuyorsunuz? 라고 묻기도 한다.[94] 일반적으로 터키인들은 짧게 말하는걸 좋아한다. 앞에 터키어를 어디서 배웠냐고 질문이 왔으면, 일반적으로 주어는 생략한다.[95] 동일한 의미의 Kaç para? 혹은 Kilosu kaça? (킬로당 얼마에요?), Tanesi kaça? (한 개당 얼마에요?) 같은 표현도 많이 쓰인다. Ne kadar 라고 말하면 왠지 터키어 초보티가 나기 때문에, 관광지의 경우 바가지 쓸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다른 표현을 써보자. 뒤에 형님(Abi), 언니/누나(abla), 삼촌(amca) 같은 호칭도 붙여주면 금상첨화.[96] 이거 진짜 많이 들을 수 있다. 하지만 속지 말자.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 가격이거나, 아니면 정가는 6리라인데 당신한테만 8리라에 파는 걸 수도 있다(...)[97] 혹은 그게 최종가격인가요? 라는 의미의 Son fiyatı mı bu? 식으로 돌려 묻기도 한다. 참고로, 터키에서 한국관광객들 특히 아줌마들의 악명은 상인들 사이에서 자자하기 때문에, 무작정 인디림이라고 보채는건 이제 더이상 통하지 않거니와, 한국인이라고 하면 가격투쟁(...) 할 것을 예상해서 정가보다 2배 부르고, 50% 깎아주는 셈 치면서 정가에 파는 상술도 성행하고 있다.[98] 직역하면 "네 생명이 건강하기를"이란 뜻이다. 원래는 불가능하거나 들어주기 어려운 요청을 받았을때 긍정의 의미로 쓰는 관용어구다.[99] 2019년 현재 터키에서는 유럽국가치고 신용카드 지불이 수월하다. 다만 신용카드 수수료가 세기 때문에, 그리고 현찰로 받고 영수증을 발행하지 않으면 부가가치세 18%를 떼먹을 수 있기 때문에(...) 상인들이 현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참고로 과다하게 물건값을 깎고 현금으로 지불하겠다고 하면 순순히 해주는데, 대신 T.C. Malliye Bakanlığı (터키공화국 재무청)이름으로 발행되는 영수증(fatura)을 주지 않거나, 앞서 말한 영수증 대신 그냥 종이쪽지처럼 생긴 간이영수증(fiş)을 줄 것이다. 그냥 손으로 써서 주는 경우도 있다. 이게 부가가치세 내는 대신에 물건값 깎아주는거라 그렇다.[100] 돌무쉬라고 부르는 마을버스를 탈 때 사용하는 표현이다. 사람이 차에 꽉 차면 기사에게 요금을 직접 줄 수 없는 상황이 자주 생기는데, 이때 기사와 가까운 쪽에 있는 사람에게 부탁하면 된다. 거스름돈도 이런식으로 받는다.[101] 터키에서는 일반적으로 식당에서 술을 취급하지 않는다. 술도 파는 식당을 가려면 호텔 레스토랑이나 관광지 식당을 이용해야 한다. 일반적인 식당은 lokanta(로칸타), 기사식당이나 기숙사식당같은 식당류는 Yemekhane(예멕하네), 그리스의 타베르나같이 술도 팔고 간단한먹거리도 파는 식당은 Meyhane(메이하네) 혹은 Birahane(비라하네)라고 부른다. 후식을 파는 가게는 Pastane(파스타네)라고 부른다.[102] 여기서 터키사람들한테 유명한 개그가 있다. 코미디배우 젬 이을마즈(Cem Yılmaz)의 개그다. Little little in to the middle 이라고 하면 대부분의 터키인들이 알것이다.[103] 동네마다 다르지만 미리 말 안하면 양파를 안 주는 동네들이 있다. 특히 가게주인이 독실독실한 무슬림이고 금요일이면 더더욱 미리 말해야한다. 양파를 빼달라고 하고 싶으면 soğansız(소안쓰스)라고 하면 된다.[104] 터키에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팁문화가 없다. 팁 박스라고 있긴 한데, 그거야 팁 주고 싶은 사람이 알아서 넣으면 되는거다.[105] 10시 5분 전이라는 의미다.[106] 공항에서는 그냥 Pasaport! 혹은 좀 더 공손하게 Pasaport lütfen. 이라고 말하는 공무원도 흔히 볼 수 있다.[107] 터키에서 이 질문을 하거나, 받을 일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리스와 더불어 유럽에서 가장 신앙심 깊은 나라가 터키다. 독실한 신앙심 덕분에 자살율도 세계 최저수준을 기록하는 나라다.[108] 관광안내소라고 말하고 싶으면 Turistik danışmanlığı (투리스틱 다느슈만르으)라고 해야 한다.[109] Estağfirullah의 원래 의미는 '신이여 용서하소서' 라는 의미이다. 왜 이런 표현을 쓰냐하면, 이슬람적 관점에선 신의 창조물에 불과한 인간이 칭찬을 들으면 교만해질 수 있고, 교만은 다른 사람들을 무시하고 하대하는 죄의 근본이 되기 때문에 이를 경계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보통은 '별말씀을' 같은 식으로 의역하는데, 원래 종교적인 의미의 표현이지만 현재는 종교적인 의미는 사라진 상태이다.[110] 다른 표현으로 "제가 잘 설명했는지요?" (Anlatabildim mi?) 라고 돌려 묻기도 한다. 솔직히 anladınız mı? 라고 말하면 상대방이 화난것처럼 느껴진다.[111] 자기 주장을 어필할 때 동의를 구하고자 쓰는 표현.[112] 주터키 한국대사관은 앙카라에 있다. 관광객들이 많이 다니는 이스탄불에는 영사관이 있으며, Başkonsolosluğu (바쉬콘솔로슬루우)라고 한다.[113] 대답하자면 일반적으로 2주정도 걸린다. 운이 좋아서 비행기가 빨리 뜨면 1주일만에 가기도 한다.[114] 터키 법상 오스만 제국 시절 마지막 6대 파디샤 제위기 - 압뒬메지트, 압뒬라지즈, 무라트 5세, 압뒬하미트 2세, 메흐메트 5세, 메흐메트 6세 시기 이전에 생산된 물건, 화폐(오스만 제국 이전 시기의 물건도 모두 포함)를 국외로 반출하기 위해서는 터키관광청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개인소유시에도 터키관광청에 등록해야 한다. 또한 70년 이상 된 카페트는 골동품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등록 및 허가가 되어있지 않으면 국외반출이 불가능하다. 또한 액체, 약품, 화폐, 시신의 일부 등 국제공통 금지품목을 소포로 보내는 것 또한 금지다.[115] 불쾌한 질문을 듣거나 했을때 사용할 수 있는 표현이다. 다만 굉장히 무례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으며, 싸움이 나도 이상한 상황은 아닐 수 있다.[116] 근데, 친구사이라면 모를까 연인끼리 이렇게 말할 일은 거의 없다. 실제 경험이다. 일반적으로 Senden hoşlandım. (너에게 끌렸어), Sana hastayım(너때문에 마음이 아파) 같이 문학적인(?) 표현들을 더 선호한다.[117] 이 또한 마찬가지. 직접적으로 결혼하다라는 말을 쓰지 않고 청혼하는게 일반적이다.[118] 반말로 Doğum günün kutlu olsun. İyi ki doğdun (잘 태어났어), Mutlu yıllar sana (네게 행복한 한 해가 되기를) 이라고 생일축하인사를 하기도 한다.[119] 어서 와. 터키어는 처음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