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세포생물

 


세포 여러개가 뭉쳐있는 것. 단세포 생물과는 대비된다.
지구 역사상 최초의 생명체인 단세포 원핵생물은 약 38억 년 전에 나타났다고 여겨지는데, 다세포 생물은 이에 비해 훨씬 늦은 시기에 나타났다. 다세포 생물 화석은 약 21억 년 전에 쌓인 지층에서 처음으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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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세포가 아닌 여러 세포의 집단이라는 것은, 그만큼 복잡하고 체계적인 생체시스템을 구축한 '''고등생물'''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지구상의 수많은 생물 중 다세포성을 가진 생물군은 의외로 많지 않다. 흔히 사람들이 떠올리는 '생물의 분류군'인 식물동물, 그리고 균류가 사실상 다세포생물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유일하게 예외라면 조류 정도가 있다. 식물과 친척뻘인 홍조류(김, 우뭇가사리)나 녹조류(파래, 매생이)는 그렇다 치지만, 갈조류인 다시마와 미역은 애초에 '''식물의 친척도 아닌 존재'''들이다. 그냥 비슷한 모습으로 진화했을 뿐이다. 갈조류는 식물, 동물, 균류 그리고 그들의 가까운 친척뻘을 제외한 생물 중 유일한 다세포생물인 셈이다.
다세포 생물은 각 세포들이 제대로 분화해서 한정된 기능을 잘 수행해야만 생물로 성립할 수 있는데 만약 제대로 세포가 분화되지 않고 제멋대로 자라 늘어난다면 결국 그 생물은 조직과 생명기능을 유지하지 못해 죽게 된다. 이게 바로 이다.
진화론에서 단세포 생물이 다세포 생물로 진화하는 과정을 연구하는 데 가장 골치아프게 여겨졌던 부분 중 하나로 생식의 문제가 있다. 다세포 생물은 단세포 생물처럼 개별 세포가 분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생식을 담당하는 기관이 따로 있어서 번식을 수행하는데, 단순히 세포들이 다세포체를 형성하고 생존을 위해 기능을 분업하는 정도만으로는 번식을 위한 분열 기능이 생식세포로만 따로 분화된 경위를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문제를 풀 실증적 증거는 아직까지 없지만[1], 발생 생물학에서는 앞서 단세포 생물에서 나타난 유성생식(=감수분열)이 어떠한 이유 혹은 우연으로 무성생식(=체세포분열)과 영역을 나눠 공존하게 된 결과로서 이를 이해한다.
본래 진화생물학계에서는 동물이 해면과 비슷한 생물에서 진화했다고 여겼지만, 2019년에 줄기세포와도 같은 유연한 세포군에서 진화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생물의 역사를 다시 쓰게 생겼다.[출처]
[1] 단세포 생물과 다세포 생물의 연결고리가 아직 확실하지 않다.[출처] https://www.sciencetimes.co.kr/?p=192240&post_type=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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