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나(어느 날 공주가 되어버렸다)
1. 개요
아타나시아의 어머니. 아름답게 물결치는 백금발[1] 에 신비로운 햇빛을 받으면 붉게 빛나는 자주색 눈을 지닌 비현실적으로 아름다운 여인[2][3] 으로 시오도나 출신 무희이다. 현 시점에선 이미 사망한 상태.
2. 성격
이미 사망한 상태이기에 릴리안의 이야기나 클로드가 아티에게 보여준 기억을 토대로 보자면, 상당히 활발하면서도 당찬 성격을 가졌었던 것으로 보인다. 어떤 의미로 보면 어공에서 다 큰 아티와 비슷한 성격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3. 작중 행적
왕궁에서는 다이아나의 그림이나 영상석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지만, 클로드의 능력으로 기억 속 이미지를 꿈으로 전달이 가능해 아티도 다이아나의 모습을 보았다. 처음 그녀가 아티의 어머니인지 알 수 없었을 때 아티는 그녀를 '요정 언니'라 불렀다. 모두를 황홀케 하는 공인 미인이었지만 출신은 미천했던 듯.
죽기 전 자기 딸에게 황제의 비호 아래 잔병치레 없이 건강히 오래 살라고 불멸이라는 뜻의 '아타나시아'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으나, 정작 목숨과 바꾼 딸은 사공에서는 오래 살기는 커녕 사생아에게 밀려 자신의 자리를 빼앗기고 공주 대접도 제대로 못 받은 채 18살에 단명하는 비극적인 운명을 맞았다. 하지만 현재에선 환생한 아티가 황제 클로드를 포함한 황궁 사람들의 비호 아래 사랑받으며 일국의 공주로서 그에 걸맞는 생활을 하며 남부럽지 않게 살고 있으니 편히 눈을 감을 듯.
자신의 혈육과 예비 약혼녀에게 배신당해 사람들과 벽을 쌓고 살던 클로드의 마음을 흔들고, 결국 사랑까지 하게 만든 여성이다. 아타나시아를 가지자 황가의 마력 체질 때문에 목숨이 위험해졌지만, 아이를 포기하고 자신과 살아달라는 클로드의 애원에도 결국 아이를 낳고 죽었다. 클로드는 다이아나를 잃은 상실감과 슬픔, 그녀의 죽음을 막지 못한 자신과 다이아나의 목숨을 갉아먹고 태어난 아타나시아에 대한 분노 때문에 기억과 감정을 흑마법으로 지웠고, 사공에서는 끝까지 그 기억을 되찾지 못하지만, 현재에선 아티와 뱃놀이를 갔다가 기억을 떠올렸다. 소설에서는 아티 중심으로 작품이 진행되다 보니 클로드가 얼마나 다이아나를 사랑했고 다이아나의 죽음이 그에게 있어서 얼마나 괴로웠던 것인지 덜 묘사된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웹툰에서는 클로드가 거의 애원하다시피 하면서 얼마나 다이아나를 사랑했는지 자세히 표현되었다.
4. 기타
딸을 지우면 자신이 살 수 있음에도 절대 그런 일을 할 수 없다면서, 클로드의 애원도 거부하고 아이를 낳는 것을 선택했다. 클로드의 기억에서 제발 내 곁에 있어달라고 하는 남편을 슬픈 눈으로 바라보는 것을 봐서는 아티를 자신과 클로드의 사랑의 증표로 여겼었던 것으로 보인다. 릴리안에게는 그저 건강하란 의미로 딸에게 '''불멸'''이란 이름을 지었다고 말했지만, 어공에서는 클로드가 끝없이 아티를 증오해서 죽이려고 마음을 몇 번이고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끝내 죽이지 못했단 것을 생각하면, '''자신과 클로드의 사랑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다'''는 의미로 남편에게 보낸 메시지일지도 모른다는 추측 또한 있다.[4]
[1] 아타나시아와 마찬가지로 웹툰에서는 병아리색 금발인데 소설에서는 달빛 색에 가까운 백금발이라 묘사된다.[2] 작중 최고 미녀로 묘사되는 수준이다. 그 외모덕에 아티는 그녀를 요정언니라 부른다.[3] 아티가 이제키엘을 만나기 위해 알피어스 공작 가로 숨어들 때 황족의 증표인 보석안을 숨기기 위해 루카스에게 눈동자 색을 바꾸어 달라 부탁해 잠시 동안 적안이 되는데(그림), 어머니 다이아나와 제법 흡사하다. 데뷔당트에서는 앞머리의 중앙을 까고 이마를 드러내며 머리칼을 풀어놨는데, 계단에서 내려올 때 올려다 본 첫 순간 클로드가 다이아나로 착각할 만큼의 판박이였다.[4] 클로드 또한 아티는 다이아나를 닮았다면서 "죽어서도 똑같은 녀석을 남겼구나."라며, 결국 자신이 아티를 죽일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