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자양동 여교사 살인사건

 


1. 개요
2. 상세
3. 유력한 용의자


1. 개요


2006년 8월 31일 대전광역시 동구 자양동의 한 빌라에 괴한이 침입해 안에서 잠을 자던 자매 유○○(당시 26)씨와 A씨(당시 24)를 흉기로 찔러 유씨를 숨지게 하고 A씨에게 부상을 입힌 사건. 2020년 현재까지 범인이 잡히지 않아 미제 사건으로 남아있다.

2. 상세


사건 당일 새벽 3시경, 이 빌라 가스배관을 타고 올라와 유씨 집에 침입한 괴한은 방안을 돌아다니다 A씨가 잠에서 깨 소리를 지르고, 유씨까지 일어나자 흉기로 유씨와 A씨를 수회 찔렀다.
피해자들은 경찰에 신고했고, 구급대는 두 사람을 속히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수술을 받고 생명을 건질 수 있었지만 유씨는 장기가 워낙 깊이 손상돼 의료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과다출혈로 숨졌다.
당시 괴한이 착용하고 있던 장갑흔적과 족적 등이 도시가스배관과 창문 등에 남아있었다.
또 피해자들의 집에서 없어진 물품이 발견되지 않은 등 단순 강도범의 소행으로 보기 어려운 점이 있었다.

3. 유력한 용의자


사실 당시 경찰과 기자들은 이 사건이 비슷한 시기 대전 대학가에서 벌어지고 있던 연쇄 성폭행 사건과 연관이 있을 거라 짐작하고 있었다.
2006년 7월부터 대전지역 대학가인 유성구 궁동과 동구 자양동 등의 원룸에서 여대생만을 노린 성폭행 사건이 벌어지고 있었던 것이다. 또한 모자로 얼굴을 가리고 흉기로 피해자를 위협하는 등 강간범의 수법도 이 사건과 매우 유사했다.
약 2년 뒤인 2008년 2월 4일, 대학가 연쇄 강간 사건의 범인 박○○(당시 27)이 검거되었다. 대덕구에 거주하던 박씨는 대학교를 자퇴하고 성인오락실에서 일하다 실직한 뒤 집 안에서 틀어박혀 지내던 인물이었다. 성폭행 피해자만도 18명에 달했다.
경찰은 이러한 박씨를 유력 용의자로 지목하고 자양동 살인 사건에 대해 추궁했으나 제대로 된 물증이 없어 살인 혐의를 적용할 수는 없었다. 특수강도강간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씨는 징역 20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결국 이 사건은 지금까지 미제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