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후냄새

 

오타쿠들이 풍기는 특유의 분위기를 기분 나쁜 냄새에 빗대어 표현한 은어. 오덕냄새, 오타쿠냄새라고도 한다. 바리에이션으로 박명수의 유행어 '음~스멜' 을 패러디한 덕후스멜, 오덕스멜도 존재한다.
덕후냄새라는 말의 기원은 일본어에서 ~ 같다 라는 의미의 관용구인 '~くさい'를 직역해서 나온 오역아닌 오역에서 비롯된 표현이라는 설, 또는 흔히 오타쿠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오타쿠는 모두 방에만 틀어박혀 있고 잘 씻지도 않는 폐인일 거라는 선입견)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설이 있다.
실제 인터넷에 돌고 있는 아마추어 자막의 상당수에서 '~くさい' 를 '~냄새난다'라는 식으로 처리하고 있는 것을 볼 때, 오역기원설쪽이 타당해 보인다.
일반적으로 비(非)오덕 커뮤니티[1]나, 오타쿠 문화를 주로든, 부로든 다루지 않는 커뮤니티 등지에서 오타쿠만의 분위기, 특징, 혹은 기호가 느껴질 때 '덕후냄새 난다'는 표현을 사용하며 ''''킁킁, 이게 무슨 냄새지?''''하는 식으로 돌려 말하기도 한다.
즉 관련 커뮤니티가 아닌 곳에서 누군가가 밑도 끝도 없이 오덕 관련 얘기를 꺼낼 때 쓰는 표현. 블로그가 아닌, 여러 사람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커뮤니티에서 별 의미 없는 오덕스런 짓은 상대방이 기분 나쁘게 느낄 수도 있다. 물론 정중하고 성의 있게, 커뮤니티 규칙에 맞게 글을 쓰면 웬만한 막장 인간이 아닌 이상 덮어놓고 덕후냄새난다고는 못한다.

[1] 한 예로 디시 합성-필수요소 갤러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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