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몬 더 폴른

 

1. 개요
2. 타천사들의 역사
3. 권능
3.1. 변신
3.2. 전승(Lore)[1]
4. 가문(House)
5. 파벌(Faction)
6. 적대자


1. 개요


Demon: The Fallen. 월드 오브 다크니스에서 악마가 되어버린 타천사로 플레이하는 게임. 플레이어는 인간을 위한 사랑으로 그들의 창조주를 거역하고, 반란을 일으켰다가 패배하고 죽은 자들의 세계 속 가장 깊숙한 심연(Abyss)으로 던져졌던 타천사의 역할을 맡는다. 그들은 수천년 동안 고통, 분노와 괴로움으로 일그러져 악마보다 별로 더 나을 게 없는 모습이 되어 있었다.(그러니까 악마 Demon = 타락천사 Fallen라고 이해하면 된다.)
1999년,6번째 마엘스톰이 죽은 자들의 왕국을 쓸고 지나간 후, 심연의 벽들이 갈라지기 시작했고 작은 틈들이 생겨났다. 틈은 강력한 타천사들이 빠져나오기에는 너무 작았지만 약한 타천사들이 통과하기에는 충분했다. 폭풍의 힘과 심연의 견인력에 맞서 싸우며 타천사들은 물질계로 돌아오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그들이 물질계에 머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몸을 내어 줄 만큼 영혼이 약화된 인간을 숙주로 차지하는 것이다. 인간의 영혼은 폭풍 속으로 내던져지거나 몸 속 깊숙히 내려가 타천사의 지배를 받게 된다.
빙의의 과정에서 타천사는 인간의 기억을 보게 된다. 대부분의 경우, 이것은 큰 효과가 없다. 하지만 소수의 타천사들은 숙주의 인간성에서 사랑과 용기와 야망과 호기심과 분노들을 발견하면서, 한 때 그들이 천사였다는 것을 떠올리게 되었다.
이런 인간의 기억과 감정들은 과거 전쟁과 심연에서의 기억으로 인한 고통을 차단하는 방어벽이 되어주며, 천상의 존재로서의 정신과 모습을 회복시켜 주었다.
플레이어는 이러한 소수의 타천사 중 하나로 시작하며, 인간 숙주의 기억을 통해 두번째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무엇을 어떻게 해나갈지는 또 다른 이야기다.

2. 타천사들의 역사


처음에 전지전능한 신이 있었고, 신은 천사들을 창조한다.
첫번째 가문의 첫째로, 가장 완벽한 피조물인 루시퍼의 감독 아래 일곱 가문의 천사들은 세상을 창조하고 모든 것이 완벽한 세계인 에덴 동산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신을 닮은 존재, 인간을 에덴에 만들어 살게 한다.
신은 이 창조에 흡족해하면서 천사들에게 2가지 명령을 내린다.
하나. 인간을 신과 같이 사랑할 것.
둘. 인간에게 직접적으로 접촉하거나 메시지를 전하지 말 것.
천사들은 모두들 처음엔 이 두 명령을 다 잘 지켰다. 문제는, 처음으로 만들어진 인간들인 아담과 이브가 너무 순수하고 멍청해서 자신들이 아무리 좋은 것들을 내려주어도 무시하고 느끼지 못했다는 것이다. 새들을 잘 교육시켜서 아름다운 노래를 불러주면 그냥 잡아먹는다거나 하는 등등의 모습만을 보였다.
결국 속이 터진 많은 천사들은 가장 강한 천사 '루시퍼'의 영도 아래 명령을 어기고 인간들에게 직접 모습을 드러낸다. 그리고 각종 선물 공세와 지식의 교육을 직접적으로 베풀기 시작한다. 신과 충성파 천사들은 이것을 반란으로 규정하고 당장 돌아와 기억 포맷을 비롯한 징계를 받으라고 명령했으나, 타천사들은 이를 듣지 않았다. 이에 타천사들과 인류에게 저주를 내리면서 천상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타천사들에겐 다행히도, 많은 수의 인간들은 선물 공세를 펼쳐준 타천사들의 편에 속하기로 선택했으나 그 인간들이 말썽을 부리기 시작하면서 문제가 생겼다. 타천사가 아니라 신의 편으로 가 있던 인간 '아벨'을 타천사 편에 있던 '카인'이 죽여버리면서 살인이라는 개념이 발명되었고, 인간들 사이에 범죄와 죄악이 생겨나 타천사들에게 전염되어갔다.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타천사들간에도 의견 충돌이 발행하면서, 루시퍼에게서 여러 천사들이 군단을 이끌고 떨어져 나갔다.
만행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 이전까지 천사와 타천사들의 전투는 전투라기보단 서로의 능력을 확인한뒤 명예롭게 항복하는 토론에 가까웠지만, 이제 오염된 타천사들은 피 튀기는 전장에서 천사들을 학살했다. 이런 잔인한 학살의 칼 끝은 곧 이 사태의 근원인 인류를 향했고, 이후 수천년동안 끔찍한 만행이 저질러졌다.
이런 참상을 지켜볼 수 없었던 루시퍼는 다시 군단들을 통합시킨 뒤, 인류의 잠재된 가능성을 최대로 발휘시켜 신과 같은 위치에 놓을 바벨 프로젝트를 실행에 옮긴다. 허나 다른 군단장들은 인류를 지배하고자 하였고,순진하게 인간을 사랑했던 한 말레팩터를 이용해 인간과 천사의 끔찍한 혼종인 네피림을 창조해냈다. 네피림들은 인간과 천사의 장점을 둘 다 가지고 있었지만, 인간에게 폭정으로 군림하는 존재였다. 이들은 바벨의 감독들을 살해하고 자신들만의 재의 문명을 세웠다. 바벨 프로젝트로 인해 전성기를 맞던 인류는 오히려 끔찍하게 퇴보했고 네피림들은 제거됐지만 바벨의 감독들은 파괴된 이후였다.
이렇게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천사들은 티천사들에게 마지막 공습을 시작했고 루시퍼 본인이 결박당하게 된다. 타천사들은 속박당한 상태로 충성파 천사들이 자신들의 업적을 모두 파괴하고, 인류를 퇴보시켜 세상에 흩뿌리는 것을 목격해야 했다. 이후 타천사들은 전부 심연[2]에 감금 당하게 된다.
총대장 루시퍼만 빼놓고.
심연에 갇힌 타천사들은 왜 루시퍼가 우리 중에 없으며 어디로 갔는가, 인간들은 어째서 타락했고 왜 우리는 실패했는가, 왜 신은 우리를 여기에 감금했고 언제까지 이렇게 있게 될 것인가 등등을 놓고 계속 찌질찌질 서로 투닥투닥 거린다. 만 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고통(Torment)이라고 하는 수치가 그들에게 쌓이면서 타천사들은 악마라고 불리는 존재로 변해간다.
갇힌 이들 중에서도 강력한 힘으로 인간들에게 이름이 알려진 천사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얼마 되지않아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인간들의 소환 의식에 의해 지상으로 빠져나가는데 성공한다. 이들은 어스바운드[3]라는 존재가 된다. 그러나 불려지지 못하고 남겨진 절대 다수의 타천사들은 우울하게 심연에서 고통을 씹고 있었는데...
쾅! 하고 1999년, 여섯번째 마엘스톰[4]이 터진다. 기존 WoD에서 메이지, 뱀파이어, 웨어울프 모두의 세계관을 뒤흔든 이 사건으로 인해 심연의 벽이 갈라지며 갇혀있던 타천사들이 지상으로 뛰쳐나오기 시작한다. 메타게임적으로 보자면 데몬: 더 폴른의 룰북이 출시된 것이다.
빠져나온 타천사들은 지금의 세상에 신도, 천사도, 아무도 없다는 사실에 대략 정신이 멍해지고, 그들이 있던 옛날과는 너무나 달라진 세상의 모양에 더욱 정신이 멍해진다. 하지만 여전히 심연의 힘이 탈주한 악마들을 다시 끌어당겨 감금하려 했기에, 그들은 인간 숙주의 몸을 차지하여 세상에 머무르기로 결정한다.

3. 권능


악마들에겐 여러가지의 선천적인, 기본적인 힘이 있다.

  • 환각에 면역. 악마들은 높은 확률로 어떠한 감각의 속임수도 간파해낸다.
  • 정신지배에 면역. 다른 초자연적인 존재나 악마에게 조종당할 수 없다. 초자연적인 공포에도 면역이다.
  • 질병에 면역. 악마들은 절대로 병에 걸리지 않는다.
  • 부패, 부식에 면역. 악마는 나이를 먹지 않으며 일반적인 질병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 독소에 저항. 악마들은 독에 대한 높은 저항력을 지닌다. 화상과 같은 영구적인 상처도 단순하게 치유된다.
  • 경계. 악마는 변신해 있는 동안 장소나 사람에 대한 초자연적인 감각을 지닌다. 수 마일 범위 내에 있는 초자연적인 능력의 사용도 감지해 낼 수 있다.
  • 주문. 악마들은 그들의 천상에서의 이름 혹은 진정한 이름을 서로 알고 있다면, 거리에 상관없이 언제나 서로 항상 대화 할 수 있다.
  • 치유. 믿음을 써서 그들의 상처를 치료할 수 있다.
이 모든 능력들은 악마가 가진 믿음의 수치가 0이 되면 멈춘다. 0점 상태에서 회복하는대로 힘은 돌아온다.
또 다른 중요한 개성은 불멸성이다. 숙주의 몸이 파괴되고 영혼이 지옥으로 돌아가더라도, 그들은 죽지 않는다. 다만 약해지고 다른 잡아먹힐 위험이 커질 뿐이다. 만약 다른 타천사에게 잡아먹힌다면 정말로 소멸해버리게 되지만.

3.1. 변신


천사로서의 남아있는 부분인 "종말의 형상(Apocalyptic Form)"으로 변신할 수 있다. 변신에는 1점의 믿음이 필요하다. 변신 상태에서의 이점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 절대적 피해에 저항이 생긴다.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을 때는 보통 인간과 다르지 않다.
  • 모습이 크게 변한다. 슬레이어의 경우엔 항상 어둠과 침묵 속에서 고리를 쓴 상태이다. 숙주의 몸에서 잃은 장기나 부위는 변신이 끝날 때까지 단기적으로 회복된다.
  • 고통 수치가 4점 이하일 경우엔 천사에 가까운 모습을 하게 된다. 변신한 형태에서 일부분은 '스위치를 꺼 둘 수도' 있다. 가령 좁고 사방이 막힌 곳에서 날개를 펴지 않기로 한다거나.
  • 고통 수치가 4점보다 더 높아질 경우엔 악마적인 모습이 하나씩 추가된다. 이 경우엔 날카로운 손톱같은 장점이 생길 수 있다.
이러한 변신은 타천사가 어떤 가문이냐에 따라서, 그리고 어떤 힘이 주된 능력이냐에 따라서 더욱 달라진다. 타천사의 변신한 모습을 본 인간은 압도당하게 된다. 악마의 고통 수치가 높으냐 낮으냐에 따라서, 인간은 공포에 떨며 도망치거나 무릎을 꿇고 기도하기도 한다. 거의 대부분의 인간들은 이러한 접촉을 잊어버리게 되지만, 몇몇 강한 의지를 지닌 개인들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3.2. 전승(Lore)[5]


다른 WOD게임처럼 1점에서 5점까지의 수치가 있다. 4점과 5점의 힘은 사용하기 위해선 최소 1점의 믿음을 써야 한다. 이 믿음이 좀 희한한 자원인데 자신을 특정한 존재로 믿는 집단이나 대상을 기준으로 재충전된다. 문제는 유용한 믿음 풀을 갖추려면 상당히 많은 컬트를 구성해야하는데 이게 힘들다. 그래서 Worship이라고 하여 자신의 힘을 높여줄 특별한 의식을 해줘야하는 개개인들과 계약을 맺게 된다. 그럼 WoD에서 그러한 의식에 전문적인 사람들은 뻔하지 않은가. 그래서 데몬 PC를 작성하는 꼼수로 메이지 NPC를 달아서 믿음 셔틀로 이용한다(...)
전승은 크게 세 종류로 나뉜다. 악마들이 모두 쓸 수 있는 공통 전승. 오직 해당 가문만이 쓸 수 있는 가문 전승. 그리고 어스바운드만이 쓸 수 있는 어스바운드 전승.
전승은 보통 적은 고통 효과와 큰 고통 효과가 있다. 적은 고통 수치에서의 효력는 일반적으로 축복이거나 적절하게 조종되지만, 높은 고통 수치에서의 효력은 해롭거나 통제불능이다. 괴물처럼 되어버린 악마들은 적은 고통의 효력을 내는게 엄청난 어려움이 있지만, 천사적인 타천사들은 그들의 의지대로 고통 수치를 올려서 높은 고통 수치의 효과를 쓸 수 있다.
  • 공용
원리의 전승(Lore of the Fundament) 중력, 관성, 압력에 영향을 주는 능력. 이동과 전투력 상승에 이용
인간성의 전승(Lore of Humanity) 사람들에게 미묘한 영향을 주는 사회적인 힘.
  • 데빌(Devil)
천상의 전승(Lore of the Celestials) 신성한 의지를 다른 가문에 전하는 힘.
화염의 전승(Lore of Flame) 불을 만들어내고 조종하는 힘
광휘의 전승(Lore of Radiance) 인간에게 명령하고 격려하는 힘
  • 스커지(Scourge)[6]
자각의 전승(Lore of Awakening) 생명을 만들고 보호하거나, 독과 질병을 통해 파괴하는 힘
창공의 전승(Lore of the Firmament) 노예를 멀리서도 지켜보고 대화하는 힘
바람의 전승(Lore of the Winds) 바람과 공기를 조종하고 폭풍을 만드는 힘
  • 멜리팩터(Malefactor)
대지의 전승(Lore of the Earth) 땅을 형성하고 금속, 콘트리트, 유리까지도 변화시키는 힘
길의 전승(Lore of Paths) 다른 장소들로 연결하여 방해물 없이 이동하는 힘
제조의 전승(Lore of the Forge) 특정 물체를 강력한 힘을 부여하는 힘. 아티팩트 제조 관련.
  • 피엔드(Fiend)
빛의 전승(Lore of Light) 빛을 조종하고, 환영을 만드는 힘
양식의 전승(Lore of Patterns) 시간을 다루어 천천히 혹은 멈추거나 미래를 내다보게 하는 힘
정문의 전승(Lore of Portals) 차원의 문으로 이동하는 힘. 공간이동 등등.
  • 디파일러(Defiler)
갈망의 전승(Lore of Longing) 감정, 감각, 욕망에 대한 힘
폭풍의 전승(Lore of Storms) 날씨와 물 원소를 조종하는 힘
변형의 전승(Lore of Transfiguration) 스스로의 외모를 다른 사람으로 변하는 힘.
  • 디바우어(Devourer)
야수의 전승(Lore of the Beast) 동물을 조종하고 나아가 바꾸어 버리는 힘. 강그렐의 애니멀리즘과 비슷하다.
살점의 전승(Lore of the Flesh) 살을 변화시키는 힘. 쯔미시의 비시투드와 흡사하다.
야생의 전승(Lore of the Wild) 식물을 조종하고 변화시키는 힘
  • 슬레이어(Slayer)
죽음의 전승(Lore of Death) 육신의 죽음을 다루는 힘
영혼의 전승(Lore of the Spirit) 죽은 자의 영혼을 다루는 힘
영역의 전승(Lore of the Realms) 저승을 출입하는 힘.
  • 어스바운드(Earthbound)
혼돈의 전승(Lore of Chaos) 물질 법칙과 정신에 일시적인 혼돈을 가져오는 힘
오염의 전승(Lore of Contamination) 어스바운드가 자신을 특정 장소나 물체에 설치하는 힘
유린의 전승(Lore of Violation) 인간의 마음에 관한 힘으로, 인간성의 전승이 더욱 어둡고 폭력적으로 변한 힘.
여러가지 전승의 힘를 혼합해서 의식(Ritual)을 치룰 수도 있다. 의식은 상상가능한 효과들을 대부분 달성해 낼 수 있지만, 구현하기에 느리고 위험하다.

4. 가문(House)


신은 창조의 첫 시기에 천사들을 7개의 가문들으로 만들었다. 이들에게 가문을 바꾸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그것은 자신이 무엇인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 데빌 - 신이 만든 첫번째 가문으로, 반역의 지도자들이었다. 인간과 다른 천사들에게 명령하는 힘,다른 천사들의 능력을 조작하는 힘과 불을 다루는 능력이 있다.
  • 스커지 - 두 번째 가문. 하늘의 천사들로 창조의 바람을 지도하여 모든 살아있는 것들에게 생명을 불어넣었다. 생명 사이의 영혼,건강,바람과 관계된 힘이 있다.
  • 말레팩터 - 세번째 가문. 기초의 천사들로 형상과 창조의 제작자들이다. 그들의 힘은 땅을 바꾸고 놀라운 유물들을 만들고 강화하는 것이다.
  • 핀드 - 과거 천체의 천사로 별의 움직임을 디자인하고, 반짝이게 빛을 주었었다.
빛,예지,포탈의 힘을 가지고 있었다.
  • 디파일러 - 본디 심해의 천사들로,세계에 유동성을 가져오는 역할을 했다. 변화,열정,유동성과 관련이 있는 5번째 가문으로 물, 감정 그리고 자신의 모습에 관련된 능력을 가진다.
  • 디바우러 - 한 때 야생의 천사들로 가장 뛰어난 전사들이었다. 6번째 가문으로 동물들과 식물들에게 명령하며 원하는 대로 살아있는 생물의 살을 조작하는 능력이 있다.
  • 슬레이어 - 마지막으로 창조된 가문으로, 죽음과 종말의 천사들이었다. 물질계의 것들을 파괴하고 죽은 영혼들에게 명령하며 저승에 출입할 수도 있다. 다른 가문들의 천사들에게는 무시받는 천사들이기도 했다.

5. 파벌(Faction)


가문이 선천적인 차이라면, 파벌은 후천적인 사상의 차이다. 당파 혹은 붕당. 다만 특정 가문이 특정 파벌에 많이 쏠리는 경향도 있다.
  • 파우스티안(Faustian) - 인간성의 신성한 잠재력을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모든 인간 속에는 신성한 불꽃이 타오르며, 이것은 신에게 저항하기 위해 쓸 수 있다. 이들이 인간의 그 잠재력을 격려할지, 아니면 노예로 삼을지는 선택에 달려있다.
회사에 비유되곤 한다.
  • 크립틱(Cryptic) - 순수하고 단순하게 지식을 찾아 다니는 악마들.
그 지식에 어떤 목적이나 이유가 있을지는 각각 다르다.
가장 결속력이 약한 조직. 동아리 수준이라고 한다.
  • 루시퍼리안(Luciferian) - 루시퍼의 군대. 그들의 목적은 실종된 루시퍼를 찾아내는 것이다.
루시퍼와 같은 가문인 데빌이 많다.
결속력이 강한, 군대에 비유할만한 세력.
  • 레브너(Ravener) - 허무주의자 악마들로 모든 창조된 것들을 파괴하는 것이 목표이다.
멍청한 악역처럼 보이지만, 사실 가장 무서운 단결력과 계획성을 가진 세력.[7]
  • 레콘사일러(Reconciler) - 신이나 인간성을 통한 구원을 모색하는 악마들.
다른 악마들에겐 최악의 배신자, 혹은 한가닥 희망 취급을 받지만, 다른 세력들의 계획에 훼방을 놓는게 취미라 동네북 취급인 세력이다.
  • 어스바운드(Earthbound) - 광기에 빠진 고대신들.
평범한 악마는 인간을 숙주로 삼지만, 인간 숙주를 갖기엔 너무 강하거나 시간이 없어 사물, 장소를 숙주로 삼은 악마들을 어스바운드라 한다.
이게 왜 문제냐면, 인간의 몸은 불완전해서 심연이나 과거 만행의 시기를 완벽히 기억하지 못하지만, 어스바운드는 그런 방어막이 없어 고뇌가 순식간에 쌓여 데몬도, 인간들의 신도 아닌 괴물이 된다.
세상을 맘대로 쪼물락 쪼물락 하기 위해 이런 고대신들은 무자비하게 힘, 정보, 권력을 수집한다.
대부분 제정신이라고 불리기 힘든, 위험하고 끔찍한 존재들.

6. 적대자


타천사들은 두 종류의 중요한 적대자 그룹이 있다. 악마사냥꾼과 어스바운드다.
  • 악마사냥꾼들은 악마들을 지옥으로 돌려보내기 위해서, 혹은 비밀과 힘을 빼앗기 위해서 싸움을 건다.
  • 어스바운드는 반란 시대에 한가닥 하면서 이름을 날린 악마들로, 전쟁에 패한 후 심연에 함께 갇혔지만 얼마 안가 인간 마법사들의 소환 주문으로 풀려나버렸다. 루시퍼는 어스바운드들이 자신을 도와주기를 바랬지만 안타깝게도 어스바운드들은 심연에서의 고통스러운 기억으로 인해 이미 타락한 상태였으며 루시퍼를 도울 생각이 없었다.[8] 가장 강력한 어스바운드들은 아스모데우스, 아즈라엘, 아바돈, 베리알, 다곤의 다섯 대공이며 이들 외에도 바바야가의 부하였던 베자리엘이나 마야에서 여신노릇을 하던 익스탑 같은 다양한 어스바운드들이 존재한다. 쉽게 말하자면 마왕 역할의 적이다.
타천사들은 아직 인간성과 싫든 좋든 약간의 영향을 주고받지만, 어스바운드들은 완전히 괴물이 되어 인간에게 빙의하지도 않고 물건에 깃든 상태다. 이들은 너무나도 타락하고 강력한 나머지 인간의 육체에 깃들려 하면 피해자는 곧 끔찍하게 죽게 된다.

[1] 민간 전승, 구비 설화란 의미로 여기서는 전승이란 의미로 번역.[2] 이 심연이 바로 레이스 디 오블리비언에 나오는 오블리비언으로 레이스들이 그렇게 빨려들어가기 싫어서 악착같이 생전의 감정을 되찾는 것이다.[3] Earthbound, 지상에 묶인 이라는 뜻.[4] 아바타 스톰, 디멘젼 어노말리, 위크 오브 나이트메어로 불리는 그것을 의미한다. 사실 이 여섯번째 마엘스톰도 데몬들의 용어가 아니라 레이스의 용어.[5] 민간 전승, 구비 설화란 의미로 여기서는 전승이란 의미로 번역.[6] 재앙, 골칫거리란 의미와 함께 과거 사람들을 벌할 때 쓰던 채찍이란 의미도 있다.[7] 메이지의 악역인 네판디들이 세상의 종말이라는 목적아래에 무시무시한 결집력과 계획성을 가지는 것에서 상당히 흡사한 부분이 많다.[8] 사실 심연에 같히기 전에도 군단장들의 대부분은 이미 맛이 가서 인류를 지배하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