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비엔

 

1. 개요
2. 작중 행적
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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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눈을 뜬 모습

1. 개요


괴물 공작가의 계약 공녀의 등장인물.
메데이아 태후의 심복격인 고위 사제. 나긋나긋하고 온화한 인상이지만 실은 무시못할 야심을 가진데다가 뛰어난 수완가이기까지 하다.

2. 작중 행적


셀바토르 공작가에서 레슬리를 마법으로 단단히 세뇌시켜 놔서 신성에 극도로 약해졌다고 위증하여 셀바토르 공작가가 귀족 재판에서 고전하도록 만들고, 심지어 그걸 '증명'해보기 위해 레슬리에게 신력을 주입하면서 마력/신력 충돌에 의한 원초적 거부반응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도록 어지간히 학식이 없으면 도저히 눈치 못 채는 트릭까지 써 놓고 재판소에서 물러난다. 그러나 그 후, 콘라드가 레슬리에게 신성을 주입하면서 그로 인한 고통을 모두 흡수하는 무리수를 눈 하나 깜짝 않고 태연히 성공시킨다. 그러면서 고위 사제의 신성은 너무 강해, 극도로 허약한 이들은 못 받아낸다는 사실을 밝혀서 데비엔의 위증을 뒤엎어 버린다.[1]

그러자 데비엔은 태후 앞에서 아이테라 공자가 신력을 사용했다는 것만 듣고도 바로 "공자도 나도 거짓을 썼으니 걸고 넘어질 수도 없고...", "그나저나 많이 아팠을 텐데. 역시 테센트레아 성기사단답네요."라고 콘라드의 술수를 정확히 알아차린 모습을 보여준다.

황제 재판때 주변 귀족들이 '(고위 사제 치고) 너무 젊어 보인다'며 수근거리는 묘사가 나왔으나, 배후가 메데이아 태후가 됐든 누가 됐든 낙하산 인사 운운하기 전에 '''그만큼 유능하니 그런 파격적인 추천이나 후원을 받고 뽑혔다'''고 할 만한 실력이 있으며, 심지어 이는 콘라드 이상임이 밝혀진다. 콘라드의 술수가 사실상 실전되어가는 희귀한 지식을 토대로 한 것인데, 말 한마디만 듣고도 이를 정확히 알아차렸으며, 레슬리처럼 멀쩡한 사람이 신력에 원초적 거부반응을 보이도록 조작까지 할 수 있는 등, 공부와 실기 양쪽 모두 굉장한 경지에 이르렀다. 거기다 메데이아 태후 상대로도 존대는 하되 비격식체로 말하는 걸 보면 그녀 또한 메데이아에게 상당히 신임 받는다는 걸 알 수 있는데, 메데이아는 무능한 사람은 겉치레는 할 지언정 뒤에서는 질색하며 배신할 기회나 엿보는 사람이다.

그 후에도 아라벨라 시험 중에 레슬리 고생시키는데, 황제 재판 당시의 일을 빌미로 꿍꿍이속이 있는 대화를 거는 가 하면, 나중에는 레슬리를 절벽에서 추락시키고 늑대들을 보내서 위협하고 어둠의 힘을 확인하며 암약한다. 나중에 가서 에피알테스 등을 이용해 제국의 권력을 완벽히 틀어쥘 계획을 세운다. 사실 아렌도가 황제의 피가 전혀 안 섞인, 메데이아와 누군가의 아이란 것까지 모든 비밀이 탄로나 셀바토르 공작과 황제가 본격적인 반격에 나서자 메데이아를 보내고 후미를 지킨다.

그러나 공작에게 검술이 아닌 마법으로 가볍게 농락 당하고 뚫린 것은 물론, 셀바토르 공작가 최약체라 여겼던 루엔티에게도 완벽히 밀리고 만다. 그리고 여기서 그녀의 실력의 진면모가 밝혀지는데, 신력과 마력은 서로 닿으면 극심한 고통과 함께 거부반응이 일어나지만 '''그를 상쇄하고 신력과 마력을 동시에 다룰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이 능력을 바탕으로 신력과 마력을 한계까지 쏟아붓겠다는 마지막 발버둥을 친다. 하지만, 이를 미리 간파한 콘라드와 루엔티가 동시에 신력과 마력을 쏟아부어 반격하는 바람에 사망한다. 애초에 루엔티는 콘라드의 얘기를 들은 바가 있었고, 심증으로나마 레슬리를 절벽으로 몰아넣은 것도 알고 있어서 데비엔을 죽일 정도로 싫어했고, 죽여놔야 후환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까지 했었는데 루엔티 본인의 생각대로 되었다.

3. 기타


  • 이런 사람이 버젓이 고위 사제를 했다는 점에서 메데이아 태후가 어떤 인성을 가졌는지, 그리고 어느 정도의 인사권을 가지고 있었는지 알 수 있다.


[1] 데비엔의 트릭이 정말 대단한게, 네임드 마법사인 루엔티 아돌 셀바토르도 작중 최후반까지 그 트릭의 정체를 추리해내지 못했고, 콘라드도 그 메카니즘을 파해치는 대신 일단 신력이 닿으면 거부반응을 일으킨다는 증상만 일시적으로 자신이 넘겨받는 방법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