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운드
1. 반동을 뜻하는 영단어
Rebound.
2. 농구 용어
농구에서 슛이 빗나가는 바람에, 바스켓에 맞고 튕겨나온 볼을 다시 잡는 행위. 잡는 사람이 속한 팀이 그 당시 공격하는 측이었냐 아니었냐에 따라 '''공격 리바운드(Offensive Rebound)'''와 '''수비 리바운드(Defensive Rebound)'''로 구별한다. 순수 우리말로 "튄공"이란 용어를 쓰며 영어로 Carom, board라고도 한다. "James grabs the defensive board.(제임스가 수비리바운드를 잡았습니다)"이런 식으로.'''"He who controlleth the backboard, controlleth the game.(리바운드를 제압하는 자가 시합을 제압한다.)"''' - Adolf Rupp[1]
[2]
공격측이 잡으면 다시 한 번 24초의 공격 기회를 얻게 될 수 있으며[3] 수비측이 잡으면 공격권을 탈환한 뒤 득점을 노릴 수 있으므로, 어차피 농구경기 중 던지는 슛의 절반 정도는 안들어가는 만큼 적극적으로 리바운드 다툼을 벌이게 된다. 때문에 상대팀에 비해 리바운드를 훨씬 더 많이 잡는 팀이 공격권을 많이 얻을 가능성이 크므로 대체로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간다.
다만 NBA의 경우 룰이 바뀌었다. 원래 공격리바운드 후 샷클락이 24초였으나 2018년 룰개정을 통해 14초로 변경됐다. 이로 인해서 NBA는 빠르게 샷을 쏴야하는 룰로 바뀌면서 리그는 대 공격시대로 바뀌면서 엄청난 다득점 경기가 양산되는 원인이 됐다.
빌 러셀, 엘진 베일러, 윌트 체임벌린, 모제스 말론, 데니스 로드맨, 찰스 바클리 등이 리바운드로 이름날렸던 대표적인 선수들인데, 명단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나 농구 좀 한다'하는 센터나 파워 포워드들이 대체로 리바운드에서도 일가견이 있을 정도로 리그 정상급 빅맨의 필수덕목이다.[4]
참고로 위의 로드맨, 바클리, 베일러 등의 선수들은 특급 리바운더치곤 신장이 작은 편이라 의아할 수 있는데, 의외로 프로수준에서의 리바운드 경합은 단순 높이의 고저가 그렇게까지 절대적인 요소는 아니다. 물론 높이 또한 주요한 부분이긴 하지만 그 외에도 여러 요소들이 리바운드에 관여한다는 소리. 상대방에게 유리한 위치를 뺏기지 않는 힘과 박스아웃 기술, 낙구지점 포착 능력 및 유리한 위치를 찾아내는 감각, 그 위치까지 신속하게 점령하는 순발력 등 리바운드에 관여하는 능력 요소들은 의외로 상당히 복합적이다. 해당 능력들이 아주 출중한 선수들은 높게 점프를 하지 않고도 리바운드를 잡아낼 수가 있다. 당장 역대 최고의 리바운더 중 하나인 데니스 로드맨은 맨발 2m 전후의 신장에 수직 점프력이 특별히 높은 편은 아니었음에도[5] 낙구지점을 누구보다 빨리 포착해 몸을 날리고, 빠르고 짧은 단발성 점프 및 칩아웃을 반복해 어떻게든 공을 잡아내는 감각이 비상할정도로 탁월했다. 찰스 바클리는 부상으로 점프력을 상실한 이후에도 막강한 힘과 박스아웃으로 위치선정에서 우위를 점하여 점프조차 하지 않고 리바운드를 잡아낼 수 있었다.[6] 그 외에도 NBA 역사를 보면 그리 크지 않은 빅맨들이 리바운드로 이름날린 경우는 매우 많은 편이다.[7]
간혹 한국 해설자들 중에서 공격 리바운드를 "세컨드 리바운드(Second Rebound)"(?!)라고 하는 이들이 적지 않은데, 전형적인 콩글리시로서 올바르지 못한 용어다. [8]
농구의 특성상 수비 측이 리바운드를 잡는 것이 훨씬 쉽다. NBA기준으로 리그 평균 수비리바운드 성공률은 70~75%대이다. 농구 수비의 기본이 "stay between your man and the basket(자신이 막는 대상과 골대 사이에 있어라)"인데, 이걸 지키지 못할 경우 공격수가 당장 골대로 쇄도할 수 있기 때문에 이걸 못하면 수비가 실패한 셈이다.[9] 즉, 기본적으로 농구는 공격수-수비수-골대의 위치를 유지하기 때문에 골대에 조금이라도 가까운 수비측이 절대적으로 리바운드에 유리하다. 실제로 특급리바운더들의 수치를 보면 보통 공격리바운드보다 수비리바운드가 두 배 이상 많다. 이는 득점 참여도가 비교적 적고 리바운드에만 올인하는 리바운드 스페셜리스트들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이 방면의 대표적인 선수인 데니스 로드맨은 통산 공격리바운드가 4.8개, 수비리바운드가 8.1개 정도였다. 수치 상으로 '''농구 역사상 최고의 공격리바운더'''라고 할 만한 모제스 말론(Moses Malone)은 좀 특이한 경우인데, 1980년에 7개의 공격리바운드와 함께 수비리바운드 7.5개를 기록했고, 커리어 통산 공격리바운드 5.1개, 수비리바운드 7.2개로 역사상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공격리바운드의 비중이 높은 선수이다. 이는 모제스 말론이 막강한 파워와 탄탄한 체구를 이용한, 말 그대로 전투적으로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내는 스타일이기 때문이었다. 말론은 리바운드 스페셜리스트가 아니라 득점참여도가 높았지만, 탱크처럼 골밑으로 파고들어 상대 수비를 뚫고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내고 풋백득점을 올리는 비율이 유독 높았고[10] 골밑에서 슛이 실패하면 집요하기까지 하게 두번, 세번씩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내 기어코 우겨넣곤 했다. 공격리바운드 능력이 뛰어났지만, 골밑 슛 결정력이 약간 떨어진 면도 있는 것이다.
농구 세이버매트리션들의 연구와 수많은 분석을 통해, 선수에게 필요한 '''공격리바운드의 요구 능력과 수비리바운드의 요구 능력이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11] 현대 농구에는 매우 중요시 하고 있으며, 현대 농구처럼 리그 평균적인 슛 정확도 및 슛거리가 늘어나고 공간이 넓어진 환경에서 공격리바운드 스페셜리스트의 중요성이 수비리바운드만큼이나 중요한 것을 말해준다. 이런 추세를 반영하는 선수들이 바로 드와이트 하워드,디안드레 조던,트리스탄 톰슨 같은 선수이다. 이런 선수가 있으면 스스로 득점창출능력은 전무하더라도 그 선수의 골밑 존재감덕에 '''팀 동료들의 득점력, 특히 팀 전체의 3점슛 버프효과'''가 상승하기 때문에 다른 약점을 감수하고라도 주전으로 올라가며 고액연봉을 받는 선수가 될 수 있는 것이다.[12]
다만 공격리바운드를 잡는게 어렵다고 해서 수비리바운드의 가치를 폄훼하는 것도 옳지 않다. 공격리바운드가 중요하다는 것은 뒤집어 말하면, 그 중요한 공격리바를 못잡게 하는 수비리바운드도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이다. 수비의 끝이 수비리바운드라는 말도 있듯이, 수비리바운드를 확보하지 못하면 끊임없이 몰아치는 상대의 공격으로 인해 농구가 힘들어진다. 더불어 빅맨이 수비리바운드를 잡고 단순히 옆에 있는 가드에게 공을 건네주는 수준을 넘어서 속공을 위해 앞선에서 달리는 선수에게 곧바로 장거리 패스(outlet pass)를 날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수비에 이은 빠른 역습을 가능하게 해준다. 케빈 가넷, 빌 월튼, 빌 러셀, 케빈 러브등이 이런 식의 플레이에 능했던 선수들로, 이는 강력한 수비+강력한 수비리바운드+빠르고 정확한 아웃렛 패스가 조화되어야 가능하다. 공격리바운드가 강한 팀이 이를 전략적으로 이용하는 것처럼 강력한 수비리바운드를 전략적으로 이용한 팀들 (60년대 보스턴 셀틱스, 70년대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은 속공이 '''센터로부터''' 시작한다. 보통 빅맨들은 패스/드리블/슛 등이 비교적 떨어지기 때문에 대부분의 센터들은 옆의 가드에게 짧게 패스해주는 정도에 그치는데 위에 언급된 빅맨들은 바로 앞선까지 롱패스를 안정적으로 던져주는게 가능하기 때문에 속공 전개에 굉장히 유리하다. KBL 초창기의 재키 존스도 이걸 무기로 우승권팀에서 오랜기간 활약했다.[13] 또한 아예 가드가 리바운드가 강한 경우엔 이 과정이 없이 바로 속공을 전개하는 경우가 있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매직 존슨과 제이슨 키드로 실제로 이들이 소속된 팀들은 당대 최고의 속공팀들이었다.
리바운드의 철칙은 '''슛이 실패하면 반드시 리바운드가 발생한다'''인데[14] , 이때문에 의외로 많은 농구팬들이 잘 모르는 특이한 리바운드 케이스가 발생한다. 대표적인 것이 "슛 블럭 후 리바운드"와 "팀 리바운드." 앞서 언급한대로 슛이 실패하면 반드시 리바운드가 나와야하기 때문에, A선수가 슛을 시도한 걸 B선수가 블럭하고 공을 잡으면 수비리바운드 1개가 주어진다. 이 때문에 슛을 블럭하는게 아니라 아예 공중에서 슛을 잡아버리는 플레이는 블럭과 리바운드가 동시에 주어진다.[15] 공격리바운드의 경우 빈도수가 낮기 때문에 가끔 경기를 보다보면 "어? 저 선수 공격리바운드 잡은 적이 없는데 왜 기록이 있지?"하는 경우가 이 때문에 나오는 경우가 있다. 앞서 언급한 플레이에서 B선수가 블럭한게 운좋게 A선수의 손에 떨어지면 A선수에게 공격리바운드가 주어진다. 이 경우는 유의미한 세컨찬스가 나오는 경우가 드문데, 림에 맞지 않기 때문에 24초 샷클락이 리셋되지 않기 때문이다. 보통 슛을 던질때는 상당한 시간을 소비하고 난 다음이 대부분이라 슛이 블럭당하고 다시 잡은 경우 시간이 거의 남지 않아 아무렇게나 던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게다가 외곽선수가 블럭당하고 슛을 잡는 경우 골밑과 먼 위치에서 잡는 경우가 대부분. 두번째 케이스는 팀 리바운드인데, 개인이 리바운드를 잡는게 불가능한 상황에서 발생한다. 위에 언급한 대로 한 경기에서 실패된 슛의 갯수는 '''반드시''' 양팀의 총 리바운드 숫자와 일치해야 한다. 그런데 블럭을 하고 누가 잡을 새도 없이 바로 코트 밖으로 나가거나, 경기 종료와 함께 던진 슛이 실패하거나, 슛실패 후 리바운드 경합 과정에서 파울이 발생했거나(이 경우 리바운드를 잡은 선수가 있어도 무효처리된다),자유투 2구가 주어졌는데 (누구도 리바운드에 참여할 수 없는) 1구가 실패한 경우가 있다. 이를 포함해 슛실패가 발생했음에도 개인에게 리바운드가 주어질 수 없는 모든 경우에는 '''팀 리바운드'''가 발생한다. 이런 규칙이 생겨난 이유는 애초에 농구가 시작할 당시 원칙은 농구는 팀스포츠이며 개인기록에 따라 선수를 평가한다는 개념이 없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NBA의 초대시즌은 46-47시즌이었지만 리바운드가 공식적으로 기록된 것은 4년 뒤인 1950-51시즌이었다. 물론 기록상으로 그렇다는 것이고 그 때쯤에는 이미 농구인들 사이에서 개인리바운드를 많이 잡는 선수가 농구에 큰 공헌을 한다는 인식 자체는 있었다.[16]
[17][18] [19]
아이스하키도 리바운드가 있는데 이는 골텐더가 슛을 막고 튀어나온 퍽을 다른 스케이터가 잡는 것을 말한다. 이 리바운드된 퍽을 상대방에게 내줄경우 슛을 또 허용 할 수 있기 때문에 골텐더들은 정말 급한 상황 아니면 최대한 퍽을 손 혹은 몸으로 잡아내기 위해 수비를 한다. 퍽을 멈추어 잡아내는데 성공하면 시간이 멈추며 수비진영에서 페이스 오프를 하게 된다. 물론 아이스하키에서의 리바운드는 튀어나온 퍽을 다시 슛을 시도하는 것이 리바운드고 공격권을 유지하거나 공수전환이 되는것은 리바운드라고 하지 않는다.
3. 체급이 존재하는 격투 스포츠 용어
특정 체급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기 위해 체중 감량을 하고 계체를 끝낸 후 다시 몸을 불리는 일. 이것을 잘 하는 선수는 10KG 가까운 체중을 불과 며칠만에 회복하기도 한다.
4. 유희왕의 카운터 함정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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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사용되는 강제 탈출 장치, 네오 스페이시언 그랜드 몰이나 과거 무한루프로 깽판을 쳤던 빙결계의 용 브류나크 등의 효과를 노코스트로 막을 수 있다. 거기에 더해 미라클 싱크로 퓨전마냥 상대에 의해 파괴되었을때 드로우를 하는 효과가 있어 타이밍을 잡지 못하고 싸이크론이나 태풍 등에 의해 파괴되어도 드로우는 할 수 있다. 그러나 카드를 덱으로 되돌리는 봉황날개의 폭풍이나 바람 제왕 라이저, 도청 등의 효과는 막을 수 없으며, 타이밍 잡기가 힘든게 단점.
'''수록 팩 일람'''
5. 유튜버 리바운드
6. 스테로이드 리바운드
주로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 사용되는 코르티솔 스테로이드의 부작용 중 하나로, 스테로이드를 복용했을 때는 상태가 호전되었다가 이 약을 끊는 순간 다시 급격히 악화되는 현상을 말한다. 따라서 의사와 상의없이 스테로이드를 멋대로 끊는 것은 삼가야 한다.
[1] 대학농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감독 중 한 명으로 20세기 초중반 켄터키 대학을 여러 차례 우승으로 이끌었다.[2] 대한민국에선 흔히 만화 슬램덩크의 등장인물 채치수의 대사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다만 작중 묘사를 보면 채치수 역시, "농구에는 이런 말이 있지"라며 인용한 말임을 밝히고 있다.[3] 다만 슛이 림에 닿지 않았을 경우에는 24초 샷클락이 리셋되지 않는다. 물론 공격권이 바뀔 경우는(즉, 에어볼된 슛을 수비가 잡을 경우) 샷클락이 리셋된다.[4] 이 때문에 엘리트 빅맨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스탯이 평균 20점 10리바운드이다. 물론 러셀처럼 득점 없이 경기를 지배하는 선수들도 있지만... 비슷하게 다재다능함의 상징은 20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득점형 포인트가드는 20점 10어시스트이다. 물론 이를 훌쩍 뛰어넘어 30점 10리바운드를 하는 칼 말론이나 아예 30점 10리바 10어시를 찍는 러셀 웨스트브룩같은 괴물도 있지만...[5] 상대적이다. 로드맨은 나이나 체격에 비하면 항상 점프력이 높은 편이었으며, 특히 피스톤즈 당시 디펜시브 스토퍼 역할을 할때는 머리가 림 근처까지 가는 점프를 자주 볼 수 있었다. 그러나 로드맨이 30대중반을 넘어선 불스 시절에는 (나이에 비하면 높은 편이지만) 그렇게까지 높이 점프를 하는 선수가 아니었음에도 리바운드 실력이 여전했다. 젊은 시절에도 로드맨은 수비할때나 높이 튄 공을 잡아낼때나 높이 점프했지, 리바운드할때는 박스아웃과 위치선정을 이용해 잡았지 높이만으로 잡는 선수가 아니었다. 그가 많은 걸 배운 멘토격 선수가 바로 역대 리바운드왕 중 최저 수준의 점프력을 가진 빌 레임비어였기 때문.[6] 슬램덩크에서 신현철이 점프력의 화신 강백호를 박스아웃으로 제압하고 리바운드를 잡는 장면을 보면 작가가 농구에 대한 이해도가 아주 높다는 걸 알 수 있다. 이 장면에서 신현철은 유리한 위치를 차지한 뒤 강한 힘으로 자신보다 체격이 작은 강백호를 제압해 점프하지 못하게 하고, 점프조차 하지 않고 리바운드를 잡는다. 실제로 바클리같이 단단한 체격의 선수들이 팔을 양쪽으로 쫙 뻗어 (손으로 잡지 않고) 상대방을 견제하면 이들은 점프하기도 힘들고, 로드맨같이 작은 체격의 선수들은 여기에 더해 상대의 팔에 팔짱을 몰래 끼는 꼼수를 부리기도 한다.[7] 물론 점프볼처럼 두 선수 사이 딱 중간에서 볼을 띄운다면 높이가 높은 쪽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이 경우에도 큰 선수가 둔하다면 작은 선수가 민첩하게 점프해 따낼 수 있다. 대표적으로 226cm 야오밍을 제친 198cm 빈스 카터) 그러나 리바운드는 대부분 림을 맞고 튕겨나오므로 명백히 유리한 위치가 있기 마련. 리바운드 싸움의 상당 부분은 이 위치를 차지하는데서 이뤄지며, 일단 이 위치를 차지하고 나면 그리 높이 점프하지 않아도 공을 잡을 수가 있다. 이 위치를 잡는데는 민첩성과 센스, 그리고 이 위치를 잡고 지키는데 (박스아웃)는 힘과 체격이 필요하다. 물론 예외는 있는데 워싱턴 시절 마이클 조던이 박스아웃을 하고도 운동능력이 뛰어난 팔팔한 빈스 카터가 그 위로 점프해 리바운드를 잡거나, 야오밍처럼 엄청나게 큰 선수가 팔을 쭉 뻗어 작은 선수 위로 걷어내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이 경우 불리한 위치에 있는 선수가 까딱하면 over the back foul (다른 선수의 등 위로 심한 컨택이 있는 경우, 쉽게 말해 뒤에서 점프해 깔아뭉개난 경우 불리는 파울)을 불릴 수가 있으므로 섵불리 시도할 건 아니다.[8]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득점을 second chance points라고 지칭하는데 이것과 헷갈린 것으로 추정된다. 참고로 공격리바운드를 잡은 선수가 곧바로 득점을 하는 것을 put-back이라고 하는데, second chance points는 공격리바운드를 잡은 선수가 득점을 하는 것과 다른 동료들에게 패스를 해 그 선수가 득점한 것을 모두 포함해 지칭한다. 공격리바운드를 잡아 말 그대로 "두 번째 기회"가 발생했고, 이를 이용해 득점한 것이기 때문. 그러나 공격리바운드 → 슛 실패 → 다시 공격 리바운드 후 득점이라고 해서 third chance points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다만 공격리바운드로 기회를 다시 얻는 것을 second chance opportunities(chances)라고 부르는데, 이에 대응되는 third chance opportunities(chances)라고는 부른다. 실제로 미국 현지 기사에 사용된 사례. http://articles.chicagotribune.com/2011-05-15/sports/chi-miami-heat-has-no-chance-against-chicago-bulls-secondchance-points-20110515_1_the-bulls-taj-gibson-23-second-chance-points[9] 여담이지만 이건 기본이 그렇다는 것이기 때문에 예외는 있다. 마이클 조던이나 샤킬 오닐처럼 득점력이 너무 뛰어나서 공 잡는 것 자체가 위협적인 경우는 수비수가 (실점할 각오를 하고) 앞에 나와서 다른 선수로부터 패스받는 걸 견제하기도 한다. 조던처럼 윙플레이어는 주로 하이 포스트에서, 오닐처럼 빅맨은 로우포스트에서 막는데 이걸 fronting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 경우 공격수가 곧바로 골밑으로 쇄도(cut in)하면 망하므로 뒤에서 다른 수비수가 언제든 헬프 들어올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그 유명한 96파이널 당시 조던에 대한 게리 페이튼의 수비는 볼 잡기 전의 조던을 기가 막히게 막는 것부터 시작을 했는데, 열심히 프런팅하며 조던이 볼을 잡는 걸 막다가 조던이 골밑으로 컷인할 기미가 보이면 귀신같이 알아차리고 위치를 바꿔 막았다. 어쨌거나 프런팅은 더블팀과 같이 약간의 도박 성격이 있는 수비기술이다.[10] 이는 필드골 성공률이 6할에 달했던 초창기 바클리도 마찬가지였다.[11] 위에 언급된대로 리바운드는 위치싸움인데, 수비리바운드는 기본적으로 그 위치를 차지하기 쉬운 상태에서 지키는 것이고, 공격리바운드는 불리한 상황에서 그 위치를 따내는 것이다.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수비리바운드는 체격이나 팔 길이, 높이 등이, 공격리바운드는 힘과 민첩성이 더 중시된다. 물론 상대적인 것이며 좋은 리바운더가 되려면 다 중요하다.[12] 실제로 드와이트 하워드를 축으로 하여 nba 파이널까지 진출했던 08-09시즌의 올랜도 매직은 리그 최고의 센터이자 리바운드 머신인 드와이트 하워드가 골밑을 장악하고 나머지 1~4번까지 전원 3점이 가능한 선수들을 기용해서 적극적으로 3점을 노리며 실패해도 하워드가 공격리바운드를 걷어내서 세컨 찬스를 노리는 식으로 경기를 이끌어갔었다. 슬램덩크 산왕전 후반부에 강백호의 리바운드를 믿고 정대만이 3점을 계속 쏘던걸 팀 단위로 시행했다고 생각하면 쉽다.[13] 특히 신선우는 재키 존스의 아웃렛 패스 활용을 위해 라인업 전원을 속공전개에 능한 선수들로 구성할 정도로 잘 써먹었다.[14] rebound란 단어의 어원이 농구 경기의 경계(boundary)안으로 다시 가져온다는 뜻이다. 농구에서 라인 밖으로 가는 것을 "out of bound", 그리고 라인 안으로 공을 패스함으로 공격을 전개하는 걸 "inbound"라고 부르는 것과 같은 원리. 즉, 농구에서 리바운드는 1번 항목의 리바운드와 스펠링은 같지만 뿌리나 의미는 전혀 다른다.[15] 이처럼 공을 "뺏어버리는" 행위는 스틸에 가깝다고 볼 수도 있는데, 이게 스틸이냐 블럭+리바운드냐는 공격수가 한 행위가 슛이냐 아니냐에 달려 있다. 한 마디로 기록관리원의 재량.[16] 물론 득점보다는 그 인식이 자리잡히는 시기가 훨씬 늦었다. 사실 NBA에서 공식 기록으로 집계하기 시작한 시기를 보면 대충 어떤 기록이 언제쯤 중요하게 여겨졌는지 짐작이 가능하다. 초창기 NBA의 경우 보통 특정한 기록이 중요하다고 여겨진 이후 몇년 뒤부터 기록되기 시작한다. 예를 들어 블럭슛의 가치는 초창기만 해도 "슛을 막는 것" 이상의 의미는 없었다. 그러나 빌 러셀이 최초로 이를 전략적으로 이용하면서 블럭과 스틸의 가치가 조명되었고 1973-74시즌부터 집계되기 시작했다. (아이러니하게 블럭의 대부라고 할 만한 러셀의 블럭 기록은 없다. 직접 집계했던 이들에 따르면 러셀과 윌트 체임벌린은 경기당 7~8개 블럭이 보통이었다고...) 트리플더블 역시 마찬가지로 역대 최다 트리플더블러로 유명한 오스카 로버트슨이 현역으로 활동할 땐 이 단어 자체가 없었고, 사람들은 "아 로버트슨이 다방면에서 활약을 하니 대단하구나..." 정도밖에 인식이 없었다. 그러나 매직 존슨의 대단함을 칭송하는 과정에서 언론계에서 트리플더블이란 말을 만들어냈고, 후대 사람들이 로버트슨의 경기당 기록을 보고 다시 통계를 내는 과정에서 그가 한 시즌에 41번 트리플더블을 했고 역대 최다 트리플 더블 기록 보유자라는 걸 알게 된 것이다.[17] 단 rebound란 동사에는 반등하다, 만회하다라는 뜻이 있기 때문에 꼭 나쁜 표현은 아니다. 전에 꼴아박았던 선수가 전성기적 성적을 내면서 부활할때 리바운딩이라고 표현하기도 하고.[18] 정확히 말하자면, 문규현이 한 것은 리바운드가 아닌 칩아웃(상대 빅맨이 받지 못하게 공을 쳐내는 것)이다. [19] 물론 골키퍼에겐 필수 조건. 또한, 하단의 아이스하키 용어를 빌려 세컨드볼을 바로 차넣는 걸 표현하는 용도로 쓰면 좋은 뜻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