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래 우물은 왜 삐걱거리나
1. 개요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의 최초의 사건인 혼진 살인사건과 그가 완전히 유명해지게 된 옥문도의 사건 사이에 있었던 일을 그린 작품들 중 하나.[1]
전쟁에서 살아남아 일본으로 돌아온 긴다이치 코스케는, 이 두 사건을 거친 뒤 옥문도로 향하게 된다.
독특하게도 등장인물의 편지와 신문 기사를 통해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 국내에서는 시공사에서 정발한 혼진 살인사건에 같이 수록되어 있다.
2. 등장인물
2.1. 혼이덴 가문
- 혼이덴 다이사부로: 혼이덴 가문의 전 당주. 이중 동공의 소유자. 쇼와 8년에 사망
- 혼이덴 다이스케: 다이사부로의 장남. 그러나 그에겐 이중 동공은 없었다.
- 혼이덴 리에: 다이스케의 아내. 소문에 따르면 고이치와 사랑하는 사이였으나 다이스케로 갈아탔다고 한다.
- 혼이덴 신키치: 다이사부로의 차남. 징집되었다가 결핵을 앓게 되어 제대한 후 결핵 요양소에서 지낸다. 이 작품에서 편지를 받는 사람이다.
- 혼이덴 쓰루요: 다이사부로의 딸. 선천성 심장판막증을 가지고 있어서 바깥활동은 거의 하지 않고, 독서나 글을 쓰는 생활을 하고 있다. 이 작품의 편지를 쓴 사람. 또한 화자의 시점에서는 이미 사망.
- 혼이덴 마키: 혼이덴 쇼지로의 처로, 다이사부로의 어머니.
- 스기: 혼이덴 가문을 섬기는 노비.
- 시카죠: 하인. 지능이 조금 떨어진다.
2.2. 아키스키 가문
- 아키스키 젠타로: 아키스키 가문의 당주였다. 혼이덴 가문을 미워했으나 이 가문의 도움 없이는 살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중풍에 걸려 사실상 집안은 풍비박산이 났고 다이쇼 7년, 아들 고치로가 태어난 뒤 우물에 뛰어들어 자살했다.
- 아키스키 류: 젠타로의 처. 린과 고이치의 아머니. 젠타로가 죽고 1년 뒤인 다이쇼 8년, 우물에 뛰어들어 자살했다.
- 아키스키 린: 젠타로와 류 사이의 딸.
- 아키스키 고이치: 젠타로와 류 사이의 아들. 그에게 이중 동공이 있었기에, 다이사부로와 류 사이의 아이로 소문이 났다. 다이스케와 동갑으로 생일이 약간 빠르다. 둘은 외모도 비슷하다.
2.3. 오노 가문
- 오노 우이치로: 마을을 떠나 고베에서 문구점을 하다가 불타 다시 마을로 돌아오게 된 오노 가문의 당주.
- 오노 사키:^우이치로의 후처.
- 오노 쇼지: 우이치로와 전처 사이의 아들.
3. 진상
살해당한 인물은 혼이덴 리에, 혼이덴 다이스케. 스기는 살해당한 게 아니다. 범인은 혼이덴 다이스케와 혼이덴 신키치.
- 혼이덴 다이스케: 아무 부족함 없이 자랐고 성격에도 큰 문제가 없어보였지만, 의처증이 있었다. 이유는 리에가 자기와 결혼하기 전 고이치와 사귀었었기 때문. 전쟁터에서 다이스케와 고이치는 큰 지장없이 지냈지만 고이치가 죽을 때 리에의 오른쪽 허리와 넓적다리 사이에 호리병 모양의 점이 있다고 하며 죽었다. 다이스케는 조심스러운 성격이라 아내인 리에의 몸을 구석구석 알지 못하고 전쟁에 참여했는데, 이 한마디에 다이스케는 의심이 폭발했다. 이후 전투에서 양 눈까지 잃게 되어 확인할 방법조차 없게 되어 지옥 같은 나날을 보내게 되었다. 그리고 전후 귀환했을 때 아키스키 린이 그에게 '동생 신키치와 리에가 그렇고 그런 사이였다'는 거짓말까지 하게 되자 그는 리에와 신키치를 죽이기로 결심했고, 리에를 난도질 한 뒤 지능이 조금 모자란 하인 시카죠의 자전거의 뒤를 타서 결핵 요양소로 향한다. 여기서 신키치와 몸싸움을 벌이다가 신키치에게 도리어 찔려 죽었다.
- 혼이덴 신키치: 이 사건의 또 한 명의 범인. 위에서 설명한 다이스케 살해는 정당방위일 수 있다. 또한 스기가 에마[2] 를 가지러 간 게 아니라, 할머니 마키의 부탁으로 신키치가 에마를 가지러 갔었다.
- 혼이덴 쓰루요: 이 사건의 흐름을 완벽히 파악한 인물. 그러나 곧 병사했다.
- 혼이덴 리에: 매우 불행한 피해자로, 의심의 발단인 호리병 모양의 점은 없었다. 즉 고이치의 거짓말. 그러나 이 거짓말 하나 때문에 부부가 참살당하게 된 것.
- 혼이덴 마키: 에마를 신키치에게 부탁하였고 이를 자기 방 아래에 숨겨놨기 때문에 스기의 죽음에 오해를 불러일으키게 되었다. 역시 사건 이후 충격으로 사망하게 된다.
- 스기: 그의 죽음은 살해당한 게 아니라 진짜 우연히 사고로 절벽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 시카죠: 다이스케와 신키치의 범행의 공범. 다이스케를 신키치가 있는 곳으로 데려다 주었고, 다이스케 살해 이후 신키치의 부탁으로 다이스케의 시체를 우물로 던졌다. 그렇게 신키치의 알리바이가 완벽하게 완성되었다.
- 아카스키 고이치: 임종 직전 거짓말 하나로 혼이덴 가문을 향한 복수에 성공했다.
- 아카스키 린: 돌아온 다이스케에게 거짓말을 해서 혼이덴 가문을 향한 복수에 성공했다.
- 오노 쇼지: 신키치의 친구. 8월 29일의 도둑은 그가 맞지만 훔친 건 불명. 자신이 혼이덴 부부를 죽였다고 경찰에 자백을 했지만, 이는 신키치를 위해 일부러 그가 자백을 한 것이다. 다이스케의 의안 역시 신키치가 가지고 있었지만 자백을 위해 그가 가지고 간 것.
- 긴다이치 코스케: 사건 내에선 한 게 없다. 이미 혼이덴 쓰루요가 사건의 진상을 밝힌 편지를 오빠 혼이덴 신키치에게 전했고, 신키치가 첨언을 더한 문서들을 긴다이치 코스케에게 전달했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