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닉 카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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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minick Carisi, Jr.'''
Law&Order: SVU에 등장하는 '''전직 형사'''이자 '''현직 검사'''. 애칭은 소니(Sonny). 피터 스카나비노(Peter Scanavino)가 연기한다.
첫 등장은 시즌 16[1] 으로, 올리비아 벤슨이 상부에다 '경험 많고 공감할 줄 아는' 형사 하나 보내달라 요구했...는데, 스태튼 아일랜드, 브루클린, 퀸즈 SVU에서 막 굴러다니다 들어온 날라리가 들어와서 올리비아를 벙찌게 한다. 피해자 공감능력은 개뿔, 불법체류자 신분인 피해자에게 시급한 비자 갖고 뻥카나 날리는 모습에 올리비아는 이놈을 딴데로 다시 쫓아낼까도 고민하지만 형사가 부족하니까 그냥저냥 넘어가는데, 다행히 우울하고 멘탈 갉아먹는 SVU의 분위기에 잘 적응해나간다. 설정상으로 이탈리아계 가족 출신의 가톨릭 신자인데, 친척 중에 신부가 둘이나 있고 자기도 신부가 되고 싶었다고 할 정도로 독실한 모습은 엘리엇 스테이블러를 연상케 한다.
알고보면 순수한 열혈 형사이자 애도 잘보고 밥도 잘하는 가정적인 남자다. 천성이 다정다감해서인지 아이들이 연관된 사건에선 애들과도 잘 놀아주고 다른 동료들과는 달리 가족과의 관계도 좋다. 죄다 콩가루 집안 출신인 SVU 형사들 중 지금은 그만둔 엘리엇과 함께 유이하게 화목한 가정 출신인 멋진 사나이. 딸부잣집 출신으로 3명의 누이가 있다고 언급된다. 아만다 롤린스의 출산 후 누나의 임산부 용품도 갖다주고 롤린스의 아기도 봐주며 급기야 집에 가서 밥도 차려주는 등 연애플래그가 서나 했지만, 롤린스는 그냥 급할 때 애기 봐주는 친한 동생 취급하는듯. 지못미.[2] 한편으로는 각종 명품에도 조예가 있어서 옷도 비싼거 사입고 신발도 고급 수제화로 골라 신는 된장남(?)의 면모도 있다. 하지만 이런 미남이 언더커버 뛸 때는 추잡한 찌질남으로도 훅훅 변신한다!
껄렁껄렁해보이는 모습과 달리, 포덤 대학교 '''야간 로스쿨''' 재학생이다. 시즌 17에서 야간 로스쿨 수료 후 '''변호사시험에 합격'''했다. 그러나 마이크 도즈의 순직으로 인해 충격을 받고 아직 경찰 생활을 더 하고 싶다며 퇴직하지 않았다. 그래도 라파엘 바르바 검사가 브루클린 지방검사와의 미팅을 알선해주고 중요한 재판에 함께 배석시켜주는 등 나름 신경 써주는 중.
시즌 16에서는 마약하다 감방 갔다가 가석방 신분으로 살고 있는 매형이 자신한테 총 들이대고 소변검사로 협박하는 여성 보호관찰관에게 성폭행당하는 일이 벌어진다. 처음엔 남성이 여성에게 강간당한다는게 말이 안된다고 여겼는지 여느 처남이 그렇듯이 '임신한 마누라 두고 딴 여자랑 놀아난' 매형새끼를 멱살잡고 죽여 살려 소리가 나왔지만, 올리비아가 잘 타이르면서 매형을 믿고 진상을 파헤치기 시작하여 이 보호관찰관이 다른 전과자들에게도 똑같은 짓을 저질렀음을 밝혀내고는 바르바의 기지로 재판에서 외통수에 몰아넣어 유죄 인정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한다.
시즌 18에서는 어릴 적의 아픈 이야기가 드러난다. 아버지에게 동료에 대한 괴롭힘을 명령받고 동료를 하키 스틱으로 성폭행한 뒤 그 친구가 죽자 소년원에 가게 생긴 아이에게 폭력적인 아버지를 집어넣어야 한다 타이르면서 하는 말인데, 학교 다닐 때 학교 불량배에게 폭행당하고도 보복이 무서워서 아무에게도 얘기하지 않았는데, 몇년 지나서 그 불량배가 살인을 저질러 감방살이를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자신이 어른들한테 신고를 했더라면 한 사람이 살았을거라 아무에게도 얘기 안 한게 아직도 너무 후회된다고 말했다. 보면 볼수록 속 깊은 청년이다.
시즌 19에서는 대학간 큰누나네 조카딸 미아가 성폭행당하는 일이 벌어진다. 그런데, 알고보니 미아가 화간을 강간이라 거짓으로 신고하고 그로 인해 상대 남학생이 학교에서 쫓겨난 것이었다. 게다가 이에 분을 참지 못한 남학생이 미아를 '''진짜'''로 강간해버리며 이 사건에 대한 재판이 몹시 불리한 상황에서 시작된다. 다행히 피터 스톤 검사의 적절한 도발로 남학생이 법정에서 자폭하게 만들며 가해 남학생을 유죄로 감방 보내는데 성공하고, 미아는 학교를 자퇴하며 사건이 정리된다. 엄마가 얼마나 혼낼까 하며 걱정하는 미아에게 자기가 책임지고 지켜준다고 호언장담하는 훈훈한 결말이 인상적.
SVU 역사상 전무후무한 법정 증언 서스펜스 에피소드 시즌 20 14화 Part 33에서는 증인으로 법정에 출석한 SVU 동료들 중 가장 강경하게 남편을 살해한 아내, 아니 가정폭력 피해자의 선처를 주장한다.[3] 자기가 SVU 최고의 법잘알이라 주장하면서 법과 도덕의 상반되는 가치를 논하고 롤린스랑도 목소리 높이며 싸우는 모습이 이색적.
시즌 20을 끝으로 스톤 검사가 떠난 SVU의 새 전담 검사가 누가 될지에 대해 갑론을박이 많았는데... 시즌 21 1화에서 카리시의 '''검찰청 이직''' 소식이 들려왔다. 형사가 검사로 이직한 것은 로앤오더 역사상 처음 있는 일. 그것도 맨해튼 검찰청 성범죄국에서 카리시의 SVU 형사 근무 이력을 보고 특채를 했단다! 다만 변호사 실무는 초짜라서인지 성범죄국의 수장인 바네사 하디드 부장검사에게 잔소리 들어가며 일해야 하는 처지.
시즌 21 4화에서 어머니의 아픈 기억이 드러난다. 부모 몰래 뉴욕으로 원정 낙태를 떠나온 13세 강간 피해자의 임신 중절을 위한 자기결정권을 보장할 경우 형사들과 판검사까지 싸그리(...) 살인공모죄로 체포하려 드는 오하이오주 머서 카운티의 극렬 프로라이프 포레스트 그레이엄 검사에게 일갈하면서 어머니가 심장기형인 태아를 낙태하고 한참을 슬픔에 빠져 지낸 기억을 털어놓는데, 수양딸을 임신시킨 아버지를 처벌할 생각은 안 하고 낙태 반대에만 눈이 먼 검사를 비판하며 울 듯한 표정이 인상적이다.
[1] 배우 피터 스카나비노는 SVU에서는 시즌14에서 어릴적의 성폭력 트라우마에 시달리다 자신이 성추행범으로 오인한 남성을 공격하는 캐릭터로 처음 등장했다. 이외에도 오리지널과 CI, TBJ에서 출연한 적이 있다.[2] 시즌19 삭제 장면 중에 카리시의 연애사(!)가 언급된 적이 있다. 롤린스랑 얘기하다 언론에서 지금 풀고 있는 썰의 소스가 자기인 것 같다면서 리브한테 실토해야 하는거 아니냐고 하는데, 그 과정에서 그걸 보도한 기자가 여자라는걸 들은 롤린스의 반응은... 대략 "어쭈 이녀석ㅋㅋ" 하는 연년생 누나의 표정이다.[3] 살해당한 남편은 경찰이었고, 카리시도 아는 사이였지만 경찰학교 때부터 매번 바람이나 피우던 인간이었고 여자 경찰은 내근이나 시키라고 말했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