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러너
1. 소개
배우는 크리스틴 우즈(Christine Woods).
그레디 메모리얼 병원의 총 책임자인 경찰관으로 다른 그룹의 구원의 손길을 받기 전까지 자신의 규칙으로 병원을 통제하려 한다.
2. 작중 행적
병원에서 눈을 뜬 베스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스스로를 구한 대가로 빚을 갚기 위해 병원에서 일을 할 것을 당부한다. 동료 경찰에게서 귀뜸(의사란 사실)을 듣고, 빌딩에서 개빈 트레빗이라는 남성을 치료할 것을 에드워즈에게 명령하는데, 에드워즈가 평소와 다른 모순된 요청이라고 거절하자 괜히 옆에 서있던 베스의 뺨을 후려쳐 상처를 터트렸다. 그러면서도 빚을 늘리고 싶지 않아서 식사를 거르던 베스에게 음식을 가져다 주며 식사할 것을 요구하기도 한다. 트레빗이 발작을 일으키자 노아가 베스를 감싸기 위해 거짓말을 한 알면서도 노아를 폭행한다. 이후 베스를 따로 불러 시스템을 위해서라는 황당한 주장을 한다. 탈주가 실패한 후 붙잡힌 베스와의 대화에서, 그녀의 시스템을 부정하는 베스의 이마를 깨진 액자로 찢어버린다.
돈은 리더십이 없고 무리에서 늘상 발생할 법한 마찰을 해결할 만한 통솔력이나 발언력이 매우 떨어져 뻔히 보이는 폭력과 친절에 의존할 뿐인 무능한 사람이다. 그 점을 스스로도 아는지 모르는지 자기가 원치 않더라도 팀원들의 의견을 바로바로 수용하여 리더로서의 포용력을 보여주려 한 듯 하지만 생존자들 무리 위에서 막나가는 경찰들을 통제하지 못하는 모습에 불과했고, 경찰들도 돈을 대놓고 무시하고 있었다.
사실 병원 그룹은 생존자와 약탈자가 공존하던 우드버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 가버너는 언변과 상황통제력으로 뛰어난 능력을 보여준 것에 반해 돈은 상황에 휩쓸리면 휩쓸렸지 통제를 전혀 하지 못하고 있었으며 아랫사람을 어떻게 다루는 지도 모르고 있었다. 자신의 논리가 구석에 몰리면 가감없이 폭력을 행하는 수준이 전부. 이러니 생존자들을 억제하기 위해서 엄격한 규칙과 폭력을 마다 하지 않고, 이런 시스템을 굴복할 약자만을 그룹에 수용할 수 밖에 없어왔던 것이다. 노아의 말에 따르면 자신의 아버지를 함께 데려오지 않은 것도 그런 이유라고 한다. 그리고 돈 본인도 에드워즈가 그렇듯 병원 관계자들을 온전히 믿지 않고 있는지 자신과 베스가 단 둘이 있게 되고 자신이 늘 유약하다 여겨온 그녀가 캐럴을 구하기 위한 강한 집념을 보여주자 마음에 들었는지 캐럴에게 필요한 의약품이 있을 보관함의 열쇠를 건네준다.
그 뒤 완전히까지는 아니더라도 피아가 확실하지 않은 입장에 있던 그녀에겐 어느 정도 믿을 수 있는 베스를 곁에 붙이고 다닌다. 그러다 베스가 돈에게 이 병원이 다른 이들에게 구원의 손길을 받을 일은 없음을 다시 지적하자 이에 돈은 경찰관 살해 및 캐럴에 대한 일을 언급하며 병원에서 일이나 하며 살라는 듯한 내용의 협박을 한다. 그러다 그녀들의 대화 내용을 들은 그녀의 부하 경찰관 오도널이 돈에게 그녀가 핸슨과 똑같다는 말을 하는 등 그녀를 배신자로 몰다가 죽이기 위해 공격하는 것을 베스와 협공하여 역으로 해치운다.
오도널을 처리한 후 캐럴이 누워있는 병실을 찾아와 베스와 대화를 하는데, 이를 정리하면 베스와 캐럴이 병원에 오게 된 것은 필연이며 이 곳에서 자신들을 위해 일하며 살아가기 위해 온 것이라 생각하고 있음에도 당사자들 앞에서는 그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게다가 병원 안에 있는 인물들이 전부 병원을 떠나고 싶어하지 않아 한 번 떠난 이들도 결국 돌아왔으니 노아 역시 돌아올 것이라는 근거 없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이미 경찰관을 제외한 일반인들은 그녀에게 있어서 노예로서 각인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대화와 더불어 얼마 후 병원을 찾아와 인질 교환을 하러 온 릭 일행을 따라서 떠나려는 노아의 자유 의지를 무시하고 병원에 남을 것을 강요하는 돈의 잘못된 가치관을 확인한 베스에게서 병원을 떠나기 전 병원에서 있던 일에 대해 응징하기 위해 그녀가 몰래 가지고 다니던 작은 가위에 찔린다. 베스가 가위로 찌른후 돈은 바로 베스를 쏘고 그걸 본 데릴에게 머리에 총을 맞고 사망한다.
과거 애틀란타에 좀비들이 넘쳐나기 시작했을 무렵 지금과 같은 시스템으로 병원을 운영하고 있었다. 화상을 입은 아이를 살리기 위해 에드워즈가 제안한 것. 함께 통제하던 핸슨의 무자비한 행동을 참지 못해 결국 자신의 손으로 사살했다고 한다. 그녀의 사무실 한켠에 그와 단둘이 찍은 사진을 소장하고 있던 것을 보면 워커 사태가 터지기 전에는 사이가 좋았던 듯하다.
3. 관련 문서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