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수정
1. 개요
위키에서 하나의 문서를 둘 이상의 사용자가 동시에 수정하여 저장을 시도할 때 나타난다.
위키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가장 끔찍한 사고이자 거의 모든 위키의 골칫거리로 편집충돌이라 불리기도 한다. 다만 편집충돌하고는 뜻이 조금 다르기에 완전히 같다고 볼 수는 없다.
2. 상세
하나의 문서를 두 명 이상의 사용자가 동시에 수정하는 경우, 나중에 수정하는 사람은 '동시 수정이 발생했습니다.'라는 에러 메시지와 함께 수정한 내용이 싹 날아가는 끔찍함을 경험할 수 있다. 글을 거의 갈아엎다시피 했는데, 단순한 오타나 문법 수정에 걸려서 동시 수정 상황이 발생하면 절망을 맛볼 수 있다. 그 감정은 오직 망했다와 안습, 그리고 분노로 표현할 수 있다.
똑똑한 위키 엔진은 변경 내용을 확인하여 서로 겹치지 않으면 조화롭게 섞어주고, 두 사람의 변경 내용을 동시에 보여주면서 사람이 직접 수정하라고 요구한다. 하지만 멍청한 위키 엔진은 '''그냥 오류를 내뿜고 수정 내용을 날려버린다.''' 과거 나무위키가 이 경우에 해당했었다. 만약 두 사람이 수정한 결과물이 완전히 같다면, 똑똑한 위키 엔진은 알아서 오류 없이 수정을 종료하도록 도와준다. 하지만 멍청한 위키 엔진은 그럴 리 없다.
혹시 동시 수정이 발생한 경우, '뒤로 가기' 버튼을 클릭하면 낮은 확률로 수정 내용을 복구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낮은' 확률인 만큼 수정하기 전에 미리 클립보드로 복사해 두는 습관을 기르자.
특히 대량수정을 하다가 일어나면 허탈감이 장난이 아니라서 다시 작성하기를 그만두고 다른 것을 하러 갈 가능성이 높다.
또 동시 수정을 방지하기 위해 긴 시간 편집을 할 경우 위키 에디터보다는 '''다른 워드 프로그램이나 사용자 문서에서 작성한 뒤 복붙'''하는 걸 추천한다.
3. 리그베다 위키에서
나무위키의 전신급이라 볼 수도 있는 리그베다 위키의 경우에는 동시 수정이 발생하면 동시 수정이 일어났다는 사실을 알려주며 병합을 시도할 것인지 물어 보았다. 따라서 그냥 스크롤을 올리기만 하면 자신이 작성 중이던 편집 항목이 그대로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또한 동시 수정의 경우 병합 버튼이 하단에 나타나며 이 병합 기능을 사용할 수 있었는데 이는 모니위키의 기본 기능 중 하나이다.
자신이 수정한 부분이 다른 사람이 편집한 내용과 충돌되지 않는 경우 병합 버튼을 누르면 문제 없이 자동으로 병합되어 다시 편집 상태로 보여주며, 병합에 실패하는 경우에는 수동 병합을 할 수 있도록 수동 병합 버튼이 나타나며 사용자는 이를 선택적으로 활용하여 수동 병합 버튼을 누르거나 아니면 자신이 편집한 내용을 오려두고 다시 편집할 수도 있다.
4. 나무위키에서
본디 나무위키는 동시 수정에 의한 편집 충돌이 발생하였을 때에 병합 기능을 전혀 지원하지 않고 있었다. 자신이 편집했던 내용은 상단의 Diff로만 표시되어 나오며 하단의 편집창에는 최신 버전의 위키 텍스트만 보이게 된다. 따라서 이러한 편집 충돌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상단의 Diff를 참조해서 일일히 변경된 부분을 고쳐야 한다. 게다가 Diff에서 복붙하려 하면 옆에 있는 행 번호가 같이 복사 되어서 직접 받아써야 하기에 불편함은 배가 됐다.
좀 더 알아보기 쉽게 설명하면,
인 상황이면, 비교 화면에서는 원본 내용인 '''A는 B다. 그런데 B는 C다. 그러므로 A는 C다.''' 와 본인의 수정 내용인 '''A는 B다. 그런데 B는 E다. 그러므로 A는 E다.''' 를 비교해주며, 밑의 재수정 화면의 내용은 타 사용자의 수정 내용인 '''A는 B다. 그런데 B는 D다. 그러므로 A는 D다.''' 에서 시작된다. 이 때 내용을 비교해보고 본인의 수정 내용에서 복사를 하여 일일이 수동으로 재편집해야 했던 것.
현재는 서로 다른 부분을 편집할 경우 병합이 되며, 이 경우 수정 코멘트에 (자동 병합됨(r00))이라는 문구가 붙는다. 다만 같거나 비슷한 부분을 편집할 시엔 당연히 위와 같은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 상황에서 자동 병합이 이루어 진 경우, 높은 확률로 같은 문장이 2개가 될 때도 있다.
가끔 인터넷 문제로 신호가 순식간에 여러 번 가거나 하면 자신의 편집에 자신이 충돌해서 이런 오류가 나게 되기도 한다. 이 경우는 문서를 수정하고 뒤로 돌아가서 다시 문서를 수정하면 흔히 생기는 일인데, CSRF 방지 토큰이 이를 예방하려고 있는 것이다. 아무리 귀찮더라도 뒤로가기로 편집창을 되돌아가지는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