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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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이지은 작가가 2012년 중순 조아라에서 연재했던 웹소설이다. 2년여간에 연재 끝에 84편으로 완결되었으며 2014년 11월 28일에 디앤씨 미디어의 블랙라벨클럽을 통하여 출간되었다. 이후 2015년 4월 14일에 카카오 페이지에 런칭했다. 이 책은 ‘로망사쥬’의 책 속 서브남주인공을 동정하던 주인공이 책 속에 들어가 신의 아이가 되면서 펼쳐지는 로맨스를 담고 있다. 서브 주인공에게 열렬한 애정이 있었던 주인공 시화가 책 속의 내용을 바꾸면서까지 그를 살리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그런 그녀를 보고 서브 주인공 라인하르트가 점점 빠져드는 로맨스 소설이다. 대체적으로 문체나 글의 호홉이 느리며, 여러 문장을 함축해 놓은듯한 짧은 서사가 특징이다.
이 책은 극 전체 전개와 내용에 빠져들게 되기도 하고, 경우에 따라서 특별한 한 명의 대상에게 마음을 쏟아 붓게 되기도 한다. 그런 경우는 특히 극 속에서 불행해지는 역할을 담당한 인물에게 쏠리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두 번째 앨리스도 이런 기본 전제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작중 시화는 감정이 결여된 인물로서 타인의 감정에 둔감해서 라인하르트의 애정고백과 절절한 사랑에는 어떤 반응을 보여야 할지 난감해하면서 라인하르트의 사랑을 오롯이 이해해주지 못해서 그를 불안하게 만든다. 결국 라인하르트는 시화의 등장으로 구원을 받고 로망사쥬의 처음 결말과는 다른 행복한 삶을 갖게 된다. 저자는 이를 통하여 로망사쥬와 두 번째 앨리스 그리고 백조의 호수가 모두 작가에 의해 탄생되고 결정지어진 하나의 결말로 밀려가는 것처럼 현실세상도 한사람 한사람의 독단적 의지와 노력이 아닌 일련의 상황속 결과물이라는 것을 얘기한다.
또한 필연성의 세계에서 벗어나 스스로 결말을 만들어가는 등장인물들로 하여금 비록 정해진 결말을 향해 거스를 수 없이 나아가는 것처럼 보이더라도 그 결말은 언제든 변할 수 있는 가변적 존재라는 것을 두 번째 앨리스를 통해서 보여주고 있다.
이 책에서는 주인공 시화를 통해서 로망사쥬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을 설명하는 부분이 반복되어 나오기도 하는데 이것은 일종에 저자의 생각을 대변하는 도구로 쓰이고 있다. 소설의 책 속인 로망사쥬의 작가가 어떤 인터뷰를 통해 말한 필연성의 세계와 영겁회귀, 그리고 두 번째 앨리스 속에서 그 필연성의 세계를 벗어난 사람들, 루키페르의 존재가 나오는데 이것은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쓰여진 저자의 설명이라고 볼 수 있다. 더불어 이 책에서 나온 "백조의 호수" 이야기는 백조의 호수 속 마왕에 대한 시화의 생각과 오데트와 지그프리트에 대한 그녀의 생각이 일치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또 다른 장치이기도 하다. 또한 라인하르트가 받자마자 부숴진 화관은 부숴진 원작을 의미하고 유진이 들고 있던 화관은 원작의 스토리를 의미한다.
2. 등장인물
2.1. 주인공
- 시화
- 라인하르트 디외도네 드 사쥬
2.2. 그 외 등장인물
2.2.1. 서브 주인공
- 유진 라비 유스티노프
- 서연
3. 작가의 말
저자 이지은은 순수문학, 소녀만화, 로맨스 판타지 소설, 왕자님과 소녀를 좋아하는 작가. 조숙하고 현실적인 초등학생, 여중생, 여고생, 여대생을 거쳤지만 현재는 철이 없다. 현재에 만족하는 중. ‘엘리스’라는 닉네임으로 오랫동안 활동해 왔다. 좋아하는 테마는 불안.
두 번째 앨리스는 2012년 가을에 시작해서 2014년 초에 3부작으로 완결한 이야기다. 키워드는 세 가지. 하나는 ‘서브남을 위한 소설’로, 지금까지 그늘에서 서브남을 응원해 오신 무수한 로맨스 독자님의 응원을 받았다.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두 번째는 ‘메타소설’. 소설 속에서 소설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는 장르다.
오랜 세월 로맨스 소설을 애독해 온 독자의 마음으로, 또 부족하나마 그 장르에서 글을 쓰게 된 작가의 마음으로 마음에 맞는 친구와 수다 떨듯 이야기를 구성했다. 마지막은 ‘결함’ 혹은 ‘불안’이다. 이 부분은 작품을 통해서 함께해 주시기를. 마지막 장을 덮으며 주인공들의 다른 이야기가 궁금해지신다면 작가로서 더할 나위 없이 기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