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도크

 

권투암흑전 세스타스의 등장인물
도리스코 권투단의 제일의 실력자이며, 간판격인 투사. 신참 권노였을 무렵에 한 번 본 자하르의 실력을 동경하게 되어서 그를 목표로 단련하였다고 한다.
권투단 제일의 실력자답게 수준이 상당한데, 세스타스와의 첫 만남에서 세스타스가 날리는 펀치를 파리 잡듯이 다 잡아버리고 접근전에 돌입하는데 기교만큼은 벌써 상당한 수준인 세스타스가 보기에 '''빈틈이 하나도 없었다.''' 물론 라도크도 '체구가 비슷했더라면...'이라고 독백하며 세스타스의 실력을 인정하긴 했지만, 세스타스의 방심을 틈타 한방에 의식을 날려버리는 펀치력으로 실력차를 드러냈다. 권투 실력뿐 아니라 관객들을 들뜨게 하고 기선을 제압하는 등의 쇼맨십도 상당한 수준이라, 자하르조차 그의 시합을 보고 '시작도 하기 전에 기세가 넘어갔다' 라며 즐거운 낯빛으로 칭찬할 정도이다. 반면 걸맞은 상대와 싸울 기회가 없어 욕구불만에 사로잡히기도 한다. 폼페이에서 우연히 엔뎀과 붙을 뻔했는데, 이 경우 나름 고전했을 수 있겠지만 결국 사비나에 의해 세스타스와 엔뎀이 대결하게 되면서 라도크는 양민학살이나 해야 했다(...).
재능과 경험이 풍부한 투사지만, 그에 걸맞게 '''강한 상대'''와의 대결을 원하며, 상대가 시원찮을 경우 심각하게 짜증을 부리는 등 초조한 모습을 보인다. 시합 내용이 마음에 안 찰 때도 마찬가지. 상대를 어이없이 간단하게 가지고 놀아 놓고도 감탄하는 세스타스에게 '너희 사부에 비하면 이런 건 별것도 아니다' 라고 대답하는 걸 보면 자파르를 마음 속 우상이자 목표로 삼고 있음이 분명하다. 실제로 다리가 다쳐서 퇴물이 된 자파르에게 '''당신은 진작에 완벽한 기록으로 자유의 몸이 되었어야 하는 거 아니냐'''며 따지고 들 정도.
2부 예고편을 보면 누군가에게 소리치는 장면이 나온다. '당신처럼 강해지고 싶다'는 대사를 보면 정황상 상대는 자파르. 자파르 역시 젊은 시절 경기를 이겨먹어 놓고도 내용이 마음에 안 들어 불만을 품은 적이 있고, 라도크의 경기를 보며 즐거워하는 것을 보면 라도크에게 뭔가 전수해 줄 가능성도 없지않아 있다. 문제는 2부에서 라도크는 종합격투(판크라티온) 부문 투사로 출전한다는 것인데, 루스카와 맞붙으면 배역의 비중 상 박살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