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몬 데커
[image]
[clearfix]
1. 개요
Ramon Dekkers
1969.9.4 ~ 2013.2.27
네덜란드의 킥복서로 태국 현지에 건너가 무려 8차례나 무에타이 세계 챔피언을 지낸 전설적인 인물이다.
2. 상세
어릴 때부터 투기종목으로 운동을 했는데, 12살 때부터 유도와 복싱을 접했으며, 만 14세때부터 무에타이에 입문하였다. 2년 뒤인 만 16세에 데뷔하여 자기보다 나이 많고 전적이 있는 복서 출신 파이터를 넉아웃으로 쓰러뜨렸으며, 만 18세에는 네덜란드 55㎏ 급 킥복싱 대회에 우승타이틀을 따냈는데 이 때가 1987년 11월 15일이다. 이후 유럽 무대를 싹쓸이하며 거의 모든 경기를 넉아웃으로 마무리하던 중 태국 본토 무에타이 무대에 진출하게 되었고, 펀치를 중심으로 한 경기운영으로 본토 낙무아이들을 청소하듯 쓰러뜨리며 선수층이 썩어넘치기로 악명 높은 태국 본토에서 무려 8차례나 타이틀 방어를 거머쥐며 격투계의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인물로 회자되었다. 전적은 218전 186승(95KO) 33패 2무로 외국인들을 그닥 인정하지 않는 태국인들이 거의 처음 진짜 낙무아이로 인정해준 레전드급 백인 선수(낙수카우, 백인 전사라는 뜻)이자 태국인들이 최고의 선수들에게 붙여주는 별명인 '다이아몬드'라는 별칭을 듣기도 할 정도.
펀치 연타가 주특기였는데, 킥으로 코너에 몰아놓고 상대 공격을 그냥 맞아가며 양손으로 연속 펀치를 날려 대 '지옥의 풍차(TURBINE FROM HELL)'라는 별명이 붙었다. 원래 펀치의 비중이 낮던 무에타이에서 펀치의 중요성을 부각시킨 낙무아이. 외국인은 커녕 태국인 선수들도 들어가기 힘든 룸피니 스타디움에 데뷔해 챔피언인 '낭폰 농기 파후유트'를 상대로 시합 중 2번이나 챔피언을 쓰러뜨리고 IMF 세계 라이트웰터 타이틀을 획득, 태국인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안겨 준 인물. 14인의 위대한 전 룸피니 챔피언들 중에 하나로 선정된 '코반 룩차오마에사이통'과는 인생의 라이벌이기도 한데, 총 4번의 시합 중 첫 시합에서 데커의 KO패, 두번째는 데커의 승, 세번째는 데커의 판정패, 네번째는 다시 데커가 이기며 무에타이 팬들에게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최고의 명승부들로 불린다.
전설적인 라몬과 코반의 2차전(6:50 부터). 7:50에서 '지옥의 풍차'가 등장한다. 10:15은 슬로우 모션.
라몬 데커 하이라이트. 시합 장면을 보면 K1 랭커 수준으로는 명함도 못내미는 입식격투의 괴수들로 가득한 무에타이 세계에서 가장 터프한 선수로 불리는 이유를 알 수 있다.
이후 은퇴하고 마흔 무렵의 생활을 즐기던 와중, 고국인 네덜란드에서 자전거를 타다가 급성 심장마비로 갑자기 쓰러져 응급후송 되었으나 끝내 사망하였다. 2013년 그의 나이 만 43세의 일이었다. 아나볼릭 스테로이드의 대표적인 부작용이 급성 심장마비이기 때문에 약물 부작용으로 사망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