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스 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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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중 6화까지는 거의 대사도 없으며 미호노 부르봉을 스토킹 하듯 그려진다. 다만 소개에 써잇듯 악역 분위기 보다는 심약한 분위기로 묘사된다. 어떤 성적을 거두고 있는지는 부르봉에 비해 나오지 않다가 킷카상에서 무패로 3관을 노리던 부르봉에게 승리를 따내 다크호스로 주목 받기 시작하는 모습이 나온다.
7화는 그렇게 처음으로 라이스 샤워를 제대로 조명하는 전개로 나아가 진주역인 맥퀸의 천왕상 3연패에 대적할 다크호스로서 준비되는 과정이 그려진다. 라이스는 킷카상에서 승리해 주목 받지만 결코 행복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지 않았다. 부르봉의 3관을 저지했다는 사실로 인해 부르봉에게 기대를 품던 이들이 실망하고 라이스에게 적지 않은 야유를 했던 것. 열심히 달려 승리했는데도 이런 반응을 받은 라이스는 이윽고 달리고 싶지 않아하며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다.
맥퀸은 나름 주목받는 라이스와 천왕상에서 제대로 된 승부를 펼칠 것을 고대했으나[2] 이런 이야기를 꺼내자 라이스는 그대로 더 이상 달리기 싫다며 도망쳐 버린다. 이에 스피카 전원이 맥퀸의 찜찜함을 풀고 제대로된 승부를 만들어주기 위해 라이스에게 이유를 묻기로 하나 라이스는 스피카 멤버가 물어오는 족족 도망친다. 이윽고 스피카 멤버들은 강경책으로 스페를 납치했던 것처럼 라이스를 납치해 단도직입적으로 이유를 묻는다. 라이스는 자포자기하듯 차라리 귀찮게 물어오는 것을 떨쳐내기 위해 입을 연다. 행복을 뜻하는 자신의 이름을 이야기 하며 남들에게 기쁨을 주고 싶었던 라이스는 데뷔전에서 승리하며 사람들에게 기쁨을 선사하고 달리기에 즐거움을 느꼈다고 말한다. 그러던 중 미호노 부르봉을 보게되고 그녀에게 동경을 갖게되어 그녀를 목표로 하고 함께 달려보고 싶다는 마음을 품었다.[3] 마침내 그녀와 달릴 수 있었던 킷카상은 그런 라이스의 꿈 중 하나가 이루어지는 순간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열심히 달려 승리하는 쾌거를 이룬 라이스를 기다리는 건 기쁨과 자신을 향한 환호, 칭찬이 아닌 실망하는 눈초리와 부르봉을 향한 격려였다. 이를 들은 스피카 멤버들은 별 말은 하지 못 하고 라이스를 보내준다.[4]
하지만 여기서 끝나지 않고 테이오는 부상당한 부르봉과 대화하며 그녀가 라이벌로 삼았다는 라이스를 다시금 설득하기 위한 추격전을 벌이기 시작한다. 부르봉과 테이오의 추격에도 라이스는 장거리 우마무스메인 점과[5] 더불어 자객이란 이명에 걸맞는 도주능력을 보여주고 해질녘까지 도주가 이어진다. [6] 결국 라이스는 조금 멀찍이나마 두 사람과 이야기를 나눈다. 라이스는 여전히 네거티브 상태였는데, 이런 라이스에게 부르봉은 이전과 동일하게 잔말 말고 뛰라는 말을 건네나 자신이 라이벌로 인정한 상대이며 그렇기에 부상당한 상태로도 목표로 삼고 있는 라이스가 그 모양이면 안 된다 말해주어 라이스에게 뛰어야 할 이유가 생기기 시작한다. 최근 안 좋았던 성적까지 언급한 부르봉은[7] 스스로의 능력을 보여주고 다시금 승부를 겨루자는 식으로 이야기 한다. 라이스는 이런 말에 처음엔 부정하는 듯 반응하더니 이내 고개를 들고 웃으며 테이오와 부르봉에게 다시 뛰고 싶고 부르봉과 함께 더 달려보고 싶다며 마음을 연다.
7화의 ED는 라이스가 부른 'ささやかな祈り'[8] 로 마무리 되는데[9] , ED 무비에서는 라이스가 직접 언급했던 나날들이 다시금 한 장면 씩 지나간다. 어린 시절 라이스 샤워의 유래인 결혼식을 보는 모습, 데뷔전에서 승리하는 모습, 승부복을 받아 입어보는 모습, 부르봉을 동경하고 레이스에 나서는 모습 등. 7화는 전체적으로 왠지 모르게 악역을 맡는다는 소개에 맞춘 스토리와 더불어 이런 인식 속에서 괴로워하는 라이스의 모습과 우마무스메에서 주로 묘사되는 절차탁마가 어우러진 이야기가 잘 담긴 화가 되었다. 그런데 의외로 트레이너는 코빼기도 비추질 않는 점이 아이러니. 우마무스메의 트라우마에는 트레이너가 빠질 수 없을텐데 전혀 등장하지 않았고 반대로 부르봉의 마스터인 트레이너는 좋은 이미지를 얻었기에 꽤나 비교된다. 그래도 6화까지 대사 한 마디 거의 없다가 한 편의 성장 드라마를 얻고 ED까지 장식한건 대단한 보상.
8화에서는 천황상을 대비하여 부르봉 때처럼 맥퀸의 뒤를 쫓는 걸로 훈련을 계속한다. 며칠간 훈련을 계속하는 와중에 맥퀸과 자신에게는 매꾸기 힘든 역량 차이가 있다는 걸 깨닫게 되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신력으로 압도해야 한다고 결론을 내린다. 그리고 그 훈련의 일환으로 홀로 산골에 들어가 단련을 계속하는데 학교에서는 라이스 샤워가 연락없이 며칠새 결석을 하고 있다는 식으로 소문이 퍼지게 된다. 이를 걱정한 부르봉은 기숙사 사감에게 행방을 묻고 그녀를 직접 찾아간다.
훈련 장소에 도착한 부르봉은 라이스 샤워를 만나 그녀가 산골에 들어와 훈련을 하는 이유를 듣게 되고 본인도 코치에게 정신력의 중요성에 대해 설파 받은 적이 있어 라이스 샤워의 생각을 충분히 이해해준다. 그 이후 부르봉은 홀로 훈련을 계속하는 라이스 샤워를 곁에서 지켜보는데 문득 뒤를 돌아보니 망가진 훈련화가 한두 켤레가 아니라는 걸 깨닫고는 크게 전율한다. 심지어 학교에서 훈련을 하고 있던 맥퀸도 라이스 샤워의 집념을 무의식적으로 느끼고는 부르봉과 마찬가지로 전율을 느끼게 된다.
천황상 당일, 맥퀸은 복도를 나서는 도중 라이스 샤워와 마주치게 되고 그녀가 갈고 닦은 압도적인 귀기에 짓눌려 공포를 느끼게 된다. 마치 자신을 찢어발기려 하는 야수와도 같은 위압감에 맥퀸은 출발 게이트에 쉽사리 들어서지 못하는 헤프닝까지 일으키게 되고, 어찌저찌 맥퀸이 자신을 추스린 덕분에 천왕상 레이스는 무사히 막을 올리게 된다.
라이스 샤워는 귀기를 내뿜어가며 맥퀸의 뒤를 집요하게 뒤쫓고, 그 귀기에 눌린 맥퀸은 잠시 자신의 페이스를 잃어버리기도 했으나 자신은 자신의 레이스를 하면 된다고 피드백을 함으로 이를 극복해낸다. 레이스는 막바지에 접어들어 맥퀸이 선두로 치고 나가는 걸 뒤쫓아 라이스 샤워도 본격적으로 정면승부에 돌입한다. 챔피언답게 맥퀸은 자신의 기량을 전력으로 발휘하면서 앞으로 나아가지만 라이스 샤워는 그런 맥퀸조차도 압도해내고 앞으로 나아간다. 모두가 맥퀸의 천황상 3연승을 방해하지 말라고 바라고 있는 분위기. 하지만 정신력을 극한으로 갈고 닦은 라이스 샤워는 자신이 빌런이 아니라 히어로라고 되뇌이면서 기어코 맥퀸에게서 천황상 3연승의 꿈을 빼앗는다.
그렇게 경기는 끝이 나고 관중들은 라이스 샤워가 레코드를 새롭게 갱신하며 우승을 했다는 건 보지 않고 오로지 맥퀸의 3연승 좌절만을 아쉬워한다. 그런 군중들의 싸늘함 속에 라이스 샤워는 인사를 한 다음 퇴장을 서두르는데 맥퀸을 비롯해 경기에 참여하였던 선수들이 그녀의 우승을 축하한다고 대신하여 박수를 보내준다. 그리고 그녀들에게 인사를 마친 뒤 퇴장하는 길에 복도에서 부르봉을 만나게 된다. 결국은 오열하고 마는 그녀에게 부르봉은 다른 사람들의 꿈을 부수는 것이 이긴다는 것임을 알려주고 언젠가 라이스 샤워라는 이름에 걸맞게 축하를 받을 날이 올거라고 그녀를 격려해준다.
1989년 출생, 1995년 사망. 수컷. 25전 6승. 총상금 7억 2949만 7200엔.
G1 : 킷카상(1992), 천황상·春(1993, 1995)
G2 : 닛케이상(1993)
'''요도(淀)에 피고 진, 자객이라 불리운 스테이어'''
일본 경마 최후의 스테이어라는 평가답게, 3000m 이상의 장거리 G1에서만 3승을 거둔 경주마. 킷카상에서 심볼리 루돌프 이래 첫 무패 삼관 달성을 노리던 미호노 부르봉을 저지하고 승리한 것, 그리고 이듬해 천황상·春에서 사상 첫 동 대회 3연패에 도전하던 메지로 맥퀸을 상대로 한계까지 몰아붙여 단련한 끝에 맥퀸을 물리치고 승리하며 언론에 의해 '자객'이니 '레코드 브레이커'니 하는 식으로 묘사되었다. 관서(릿토) 출신의 위대한 두 경주마를 상대로 그들의 홈그라운드인 요도(교토 경마장)에서 두 차례나 잔치상에 초를 친 관동(미호) 출신의 말이라, 관서 지역의 경마 팬들에게는 실로 악역 그 자체였다. 1993년 천황상·春 당시 영상
천황상 승리 후 원인 불명의 부진과 부상이 겹치며 이기지 못하는 나날이 거듭되다, 1995년 천황상·春에서 2년, 10전만에 첫 승리를 거두며 부활했다. 세월이 흘러 맥퀸도, 부르봉도 현역에서 은퇴했던 시절이라, 2년 전까지만 해도 야유을 퍼붓던 관서 팬들조차 꿋꿋하게 버티며 부활한 과거의 악역에게 찬사를 보냈다.
G1 3승을 거뒀지만 중거리에서의 실적이 없어 은퇴 후의 진로가 고민되던 차, 타카라즈카 기념이 고베 대지진의 여파로 한신 경마장에서 항상 실적이 좋았던 교토 경마장으로 이전 개최되자 좋지 않은 컨디션에도 출전을 강행했으나, 4코너 직전에 오른앞다리에 개방 골절을 일으키며 쓰러졌다. 심각한 부상이라 이송조차 하지 못하고 현장에서 안락사되어, 이 최후를 목격한 팬들에게 심각한 트라우마를 안겨주기도 했다. 현재 시점에서는 드라마틱한 마생과 동시대의 라이벌들, 그리고 G1 승리 레이스의 조건 편중 경향이 뒤섞여서 사람마다 평가가 바뀌는 기묘한 경주마이기도 하다.
악역 이미지와는 대조적으로 서러브레드 중에서는 드물게도 극히 온화하고 지시에 완벽하게 순응하는 영리하고 착한 말이었다. 관동 말이지만 3번의 G1 승리는 모두 교토 경마장에서 거둔 것도 특기할 만한 사항이다.
스스로를 3인칭화 해서 '라이스'라고 칭하며 타인이 자신을 부르는 애칭과 같다.
이름과 관련된건지 어릴적 신부 인형을 가지고 해맑게 노는 장면이 있다.
조금 조금 나올 땐 평범하거나 길쭉한 체구로 보이기도 했으나 유난히 7화에서 조그맣게 그려지는데, 실제로 대놓고 작은 편인 테이오보다 라이스가 훨씬 작다.[10]
승부복은 한없이 성숙미를 넘어 매혹적인 디자인이지만 앞서 언급했듯 라이스는 체구도 작고 실제 성격도 지극히 온화한데다 여리며 이름처럼 타인에게 축복과 행복의 존재가 되고 싶어하는 착한어린이 캐릭터다.
내내 제대로 안 보여주다가 7화에서 갑자기 한 편을 라이스의 재기에 사용해서 일본에서도 갑작스럽다는 말은 나왔지만 그래도 라이스가 귀엽게 묘사된 덕에 긍정적으로 봤다는 이들도 있는 한편 나름 감동적인 전개에 라이스에게 그대로 입덕한 이들도 눈에 띈다. 사실 부르봉과 테이오 전부 부상크리를 맞고 다른 인물들은 맥퀸의 상대로 보이지 않는 상황인지라 부르봉에게 유일하게 이겼으며 천왕상을 노리는 라이스에게 조명이 비춰져야할 순서이기는 했다. 맥퀸이 부상-부상 회복 과정-복귀전-본판 같은 전개로 가기엔 이미 너무 많이 써먹은 전개라[11] 7화 초반을 맥퀸의 복귀전으로 매우 짧게 장식했고 따라서 중심 스토리는 다른 이야기가 나와야 했다. 그러니 유일하게 천왕상에서 승부할만한 우마무스메로 남은 라이스를 맥퀸의 라이벌로 만들 준비를 했던 것. 그렇지만 ED곡까지 제패했으니 푸쉬는 맞다. 실제로 라이스가 애니에 제대로 등장하자 공식의 각종 일러스트에서 등장해 존재감을 늘려가고 있다.[12]
라이스가 부른 7화의 ED곡 가사 중 '이제 울지 않아(もう泣かないよ)'라는 부분은 담당성우인 이와미 마나카가 인터뷰 및 파카라이브에서 밝히길, 노래를 부르는 것이 아닌 연기하듯 불렀다고 한다.
'''"...저기, 이렇게 오라버니와 조용히 보내는 시간, 좋아해"'''
1. 캐릭터 소개
이름하여 "검은 자객" "레코드 브레이커". 본인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예기치 않게 악역의 입장이 되어 버리는 불행한 처지의 소녀. 그러나 성격은 매우 솔직하고 순수. 운명의 장난에 농락당하지만,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기특한 소녀. 남자들과 이야기하는 건 질색이지만, 트레이너는 별개. 트레이너를 "오라버니"라 부르며 따른다.
2. 작중 행적
3. 애니메이션
3.1. TVA 2기
작중 6화까지는 거의 대사도 없으며 미호노 부르봉을 스토킹 하듯 그려진다. 다만 소개에 써잇듯 악역 분위기 보다는 심약한 분위기로 묘사된다. 어떤 성적을 거두고 있는지는 부르봉에 비해 나오지 않다가 킷카상에서 무패로 3관을 노리던 부르봉에게 승리를 따내 다크호스로 주목 받기 시작하는 모습이 나온다.
7화는 그렇게 처음으로 라이스 샤워를 제대로 조명하는 전개로 나아가 진주역인 맥퀸의 천왕상 3연패에 대적할 다크호스로서 준비되는 과정이 그려진다. 라이스는 킷카상에서 승리해 주목 받지만 결코 행복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지 않았다. 부르봉의 3관을 저지했다는 사실로 인해 부르봉에게 기대를 품던 이들이 실망하고 라이스에게 적지 않은 야유를 했던 것. 열심히 달려 승리했는데도 이런 반응을 받은 라이스는 이윽고 달리고 싶지 않아하며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다.
맥퀸은 나름 주목받는 라이스와 천왕상에서 제대로 된 승부를 펼칠 것을 고대했으나[2] 이런 이야기를 꺼내자 라이스는 그대로 더 이상 달리기 싫다며 도망쳐 버린다. 이에 스피카 전원이 맥퀸의 찜찜함을 풀고 제대로된 승부를 만들어주기 위해 라이스에게 이유를 묻기로 하나 라이스는 스피카 멤버가 물어오는 족족 도망친다. 이윽고 스피카 멤버들은 강경책으로 스페를 납치했던 것처럼 라이스를 납치해 단도직입적으로 이유를 묻는다. 라이스는 자포자기하듯 차라리 귀찮게 물어오는 것을 떨쳐내기 위해 입을 연다. 행복을 뜻하는 자신의 이름을 이야기 하며 남들에게 기쁨을 주고 싶었던 라이스는 데뷔전에서 승리하며 사람들에게 기쁨을 선사하고 달리기에 즐거움을 느꼈다고 말한다. 그러던 중 미호노 부르봉을 보게되고 그녀에게 동경을 갖게되어 그녀를 목표로 하고 함께 달려보고 싶다는 마음을 품었다.[3] 마침내 그녀와 달릴 수 있었던 킷카상은 그런 라이스의 꿈 중 하나가 이루어지는 순간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열심히 달려 승리하는 쾌거를 이룬 라이스를 기다리는 건 기쁨과 자신을 향한 환호, 칭찬이 아닌 실망하는 눈초리와 부르봉을 향한 격려였다. 이를 들은 스피카 멤버들은 별 말은 하지 못 하고 라이스를 보내준다.[4]
하지만 여기서 끝나지 않고 테이오는 부상당한 부르봉과 대화하며 그녀가 라이벌로 삼았다는 라이스를 다시금 설득하기 위한 추격전을 벌이기 시작한다. 부르봉과 테이오의 추격에도 라이스는 장거리 우마무스메인 점과[5] 더불어 자객이란 이명에 걸맞는 도주능력을 보여주고 해질녘까지 도주가 이어진다. [6] 결국 라이스는 조금 멀찍이나마 두 사람과 이야기를 나눈다. 라이스는 여전히 네거티브 상태였는데, 이런 라이스에게 부르봉은 이전과 동일하게 잔말 말고 뛰라는 말을 건네나 자신이 라이벌로 인정한 상대이며 그렇기에 부상당한 상태로도 목표로 삼고 있는 라이스가 그 모양이면 안 된다 말해주어 라이스에게 뛰어야 할 이유가 생기기 시작한다. 최근 안 좋았던 성적까지 언급한 부르봉은[7] 스스로의 능력을 보여주고 다시금 승부를 겨루자는 식으로 이야기 한다. 라이스는 이런 말에 처음엔 부정하는 듯 반응하더니 이내 고개를 들고 웃으며 테이오와 부르봉에게 다시 뛰고 싶고 부르봉과 함께 더 달려보고 싶다며 마음을 연다.
7화의 ED는 라이스가 부른 'ささやかな祈り'[8] 로 마무리 되는데[9] , ED 무비에서는 라이스가 직접 언급했던 나날들이 다시금 한 장면 씩 지나간다. 어린 시절 라이스 샤워의 유래인 결혼식을 보는 모습, 데뷔전에서 승리하는 모습, 승부복을 받아 입어보는 모습, 부르봉을 동경하고 레이스에 나서는 모습 등. 7화는 전체적으로 왠지 모르게 악역을 맡는다는 소개에 맞춘 스토리와 더불어 이런 인식 속에서 괴로워하는 라이스의 모습과 우마무스메에서 주로 묘사되는 절차탁마가 어우러진 이야기가 잘 담긴 화가 되었다. 그런데 의외로 트레이너는 코빼기도 비추질 않는 점이 아이러니. 우마무스메의 트라우마에는 트레이너가 빠질 수 없을텐데 전혀 등장하지 않았고 반대로 부르봉의 마스터인 트레이너는 좋은 이미지를 얻었기에 꽤나 비교된다. 그래도 6화까지 대사 한 마디 거의 없다가 한 편의 성장 드라마를 얻고 ED까지 장식한건 대단한 보상.
8화에서는 천황상을 대비하여 부르봉 때처럼 맥퀸의 뒤를 쫓는 걸로 훈련을 계속한다. 며칠간 훈련을 계속하는 와중에 맥퀸과 자신에게는 매꾸기 힘든 역량 차이가 있다는 걸 깨닫게 되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신력으로 압도해야 한다고 결론을 내린다. 그리고 그 훈련의 일환으로 홀로 산골에 들어가 단련을 계속하는데 학교에서는 라이스 샤워가 연락없이 며칠새 결석을 하고 있다는 식으로 소문이 퍼지게 된다. 이를 걱정한 부르봉은 기숙사 사감에게 행방을 묻고 그녀를 직접 찾아간다.
훈련 장소에 도착한 부르봉은 라이스 샤워를 만나 그녀가 산골에 들어와 훈련을 하는 이유를 듣게 되고 본인도 코치에게 정신력의 중요성에 대해 설파 받은 적이 있어 라이스 샤워의 생각을 충분히 이해해준다. 그 이후 부르봉은 홀로 훈련을 계속하는 라이스 샤워를 곁에서 지켜보는데 문득 뒤를 돌아보니 망가진 훈련화가 한두 켤레가 아니라는 걸 깨닫고는 크게 전율한다. 심지어 학교에서 훈련을 하고 있던 맥퀸도 라이스 샤워의 집념을 무의식적으로 느끼고는 부르봉과 마찬가지로 전율을 느끼게 된다.
천황상 당일, 맥퀸은 복도를 나서는 도중 라이스 샤워와 마주치게 되고 그녀가 갈고 닦은 압도적인 귀기에 짓눌려 공포를 느끼게 된다. 마치 자신을 찢어발기려 하는 야수와도 같은 위압감에 맥퀸은 출발 게이트에 쉽사리 들어서지 못하는 헤프닝까지 일으키게 되고, 어찌저찌 맥퀸이 자신을 추스린 덕분에 천왕상 레이스는 무사히 막을 올리게 된다.
라이스 샤워는 귀기를 내뿜어가며 맥퀸의 뒤를 집요하게 뒤쫓고, 그 귀기에 눌린 맥퀸은 잠시 자신의 페이스를 잃어버리기도 했으나 자신은 자신의 레이스를 하면 된다고 피드백을 함으로 이를 극복해낸다. 레이스는 막바지에 접어들어 맥퀸이 선두로 치고 나가는 걸 뒤쫓아 라이스 샤워도 본격적으로 정면승부에 돌입한다. 챔피언답게 맥퀸은 자신의 기량을 전력으로 발휘하면서 앞으로 나아가지만 라이스 샤워는 그런 맥퀸조차도 압도해내고 앞으로 나아간다. 모두가 맥퀸의 천황상 3연승을 방해하지 말라고 바라고 있는 분위기. 하지만 정신력을 극한으로 갈고 닦은 라이스 샤워는 자신이 빌런이 아니라 히어로라고 되뇌이면서 기어코 맥퀸에게서 천황상 3연승의 꿈을 빼앗는다.
그렇게 경기는 끝이 나고 관중들은 라이스 샤워가 레코드를 새롭게 갱신하며 우승을 했다는 건 보지 않고 오로지 맥퀸의 3연승 좌절만을 아쉬워한다. 그런 군중들의 싸늘함 속에 라이스 샤워는 인사를 한 다음 퇴장을 서두르는데 맥퀸을 비롯해 경기에 참여하였던 선수들이 그녀의 우승을 축하한다고 대신하여 박수를 보내준다. 그리고 그녀들에게 인사를 마친 뒤 퇴장하는 길에 복도에서 부르봉을 만나게 된다. 결국은 오열하고 마는 그녀에게 부르봉은 다른 사람들의 꿈을 부수는 것이 이긴다는 것임을 알려주고 언젠가 라이스 샤워라는 이름에 걸맞게 축하를 받을 날이 올거라고 그녀를 격려해준다.
4. 원본 경주마 이야기
1989년 출생, 1995년 사망. 수컷. 25전 6승. 총상금 7억 2949만 7200엔.
G1 : 킷카상(1992), 천황상·春(1993, 1995)
G2 : 닛케이상(1993)
'''요도(淀)에 피고 진, 자객이라 불리운 스테이어'''
일본 경마 최후의 스테이어라는 평가답게, 3000m 이상의 장거리 G1에서만 3승을 거둔 경주마. 킷카상에서 심볼리 루돌프 이래 첫 무패 삼관 달성을 노리던 미호노 부르봉을 저지하고 승리한 것, 그리고 이듬해 천황상·春에서 사상 첫 동 대회 3연패에 도전하던 메지로 맥퀸을 상대로 한계까지 몰아붙여 단련한 끝에 맥퀸을 물리치고 승리하며 언론에 의해 '자객'이니 '레코드 브레이커'니 하는 식으로 묘사되었다. 관서(릿토) 출신의 위대한 두 경주마를 상대로 그들의 홈그라운드인 요도(교토 경마장)에서 두 차례나 잔치상에 초를 친 관동(미호) 출신의 말이라, 관서 지역의 경마 팬들에게는 실로 악역 그 자체였다. 1993년 천황상·春 당시 영상
천황상 승리 후 원인 불명의 부진과 부상이 겹치며 이기지 못하는 나날이 거듭되다, 1995년 천황상·春에서 2년, 10전만에 첫 승리를 거두며 부활했다. 세월이 흘러 맥퀸도, 부르봉도 현역에서 은퇴했던 시절이라, 2년 전까지만 해도 야유을 퍼붓던 관서 팬들조차 꿋꿋하게 버티며 부활한 과거의 악역에게 찬사를 보냈다.
G1 3승을 거뒀지만 중거리에서의 실적이 없어 은퇴 후의 진로가 고민되던 차, 타카라즈카 기념이 고베 대지진의 여파로 한신 경마장에서 항상 실적이 좋았던 교토 경마장으로 이전 개최되자 좋지 않은 컨디션에도 출전을 강행했으나, 4코너 직전에 오른앞다리에 개방 골절을 일으키며 쓰러졌다. 심각한 부상이라 이송조차 하지 못하고 현장에서 안락사되어, 이 최후를 목격한 팬들에게 심각한 트라우마를 안겨주기도 했다. 현재 시점에서는 드라마틱한 마생과 동시대의 라이벌들, 그리고 G1 승리 레이스의 조건 편중 경향이 뒤섞여서 사람마다 평가가 바뀌는 기묘한 경주마이기도 하다.
악역 이미지와는 대조적으로 서러브레드 중에서는 드물게도 극히 온화하고 지시에 완벽하게 순응하는 영리하고 착한 말이었다. 관동 말이지만 3번의 G1 승리는 모두 교토 경마장에서 거둔 것도 특기할 만한 사항이다.
5. 기타
스스로를 3인칭화 해서 '라이스'라고 칭하며 타인이 자신을 부르는 애칭과 같다.
이름과 관련된건지 어릴적 신부 인형을 가지고 해맑게 노는 장면이 있다.
조금 조금 나올 땐 평범하거나 길쭉한 체구로 보이기도 했으나 유난히 7화에서 조그맣게 그려지는데, 실제로 대놓고 작은 편인 테이오보다 라이스가 훨씬 작다.[10]
승부복은 한없이 성숙미를 넘어 매혹적인 디자인이지만 앞서 언급했듯 라이스는 체구도 작고 실제 성격도 지극히 온화한데다 여리며 이름처럼 타인에게 축복과 행복의 존재가 되고 싶어하는 착한어린이 캐릭터다.
내내 제대로 안 보여주다가 7화에서 갑자기 한 편을 라이스의 재기에 사용해서 일본에서도 갑작스럽다는 말은 나왔지만 그래도 라이스가 귀엽게 묘사된 덕에 긍정적으로 봤다는 이들도 있는 한편 나름 감동적인 전개에 라이스에게 그대로 입덕한 이들도 눈에 띈다. 사실 부르봉과 테이오 전부 부상크리를 맞고 다른 인물들은 맥퀸의 상대로 보이지 않는 상황인지라 부르봉에게 유일하게 이겼으며 천왕상을 노리는 라이스에게 조명이 비춰져야할 순서이기는 했다. 맥퀸이 부상-부상 회복 과정-복귀전-본판 같은 전개로 가기엔 이미 너무 많이 써먹은 전개라[11] 7화 초반을 맥퀸의 복귀전으로 매우 짧게 장식했고 따라서 중심 스토리는 다른 이야기가 나와야 했다. 그러니 유일하게 천왕상에서 승부할만한 우마무스메로 남은 라이스를 맥퀸의 라이벌로 만들 준비를 했던 것. 그렇지만 ED곡까지 제패했으니 푸쉬는 맞다. 실제로 라이스가 애니에 제대로 등장하자 공식의 각종 일러스트에서 등장해 존재감을 늘려가고 있다.[12]
라이스가 부른 7화의 ED곡 가사 중 '이제 울지 않아(もう泣かないよ)'라는 부분은 담당성우인 이와미 마나카가 인터뷰 및 파카라이브에서 밝히길, 노래를 부르는 것이 아닌 연기하듯 불렀다고 한다.
[1] 신랑신부가 교회에서 나올때 하객들이 축하의 의미로 쌀을 뿌리는 행위를 의미한다.[2] 맥퀸은 부상에서 회복해 완벽히 복귀한 상태였다.[3] 앞서 나왔던 스토킹 장면은 사실 부르봉을 동경한 라이스가 부르봉을 따라하며 스스로를 단련하는 동경심 가득한 행동이었다.[4] 여기서 맹점은 라이스가 밧줄을 풀지 않고 나간다는 것. 하필 이걸 회장인 루돌프가 목격하며 놀란다. 다만 의외로 이후 루돌프가 취하는 조치는 없다.[5] 장거리가 주종목이 아닌 테이오는 추격전이 3200m를 넘기자 지쳐서 겨우 쫓아간다. 부르봉은 장거리도 가능한 우마무스메지만 부상인지라 뛰지는 못 하고 탈것에 의존한 탓에 라이스를 잡기가 쉽지 않았다.[6] 이 과정에서 헬리오스를 비롯 자신을 의식하고 라이벌이라며 높이 봐주는 인물들을 보게되어 라이스 스스로 마음이 흔들린다.[7] 이 경기에서 라이스는 8위였는데 옆에 있는 테이오는 같은 경기에서 11위를 했기에 졸지에 테이오도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8] 자그마한 기도라는 뜻. 게임판의 위닝 라이브로 사용되었다. 여기서도 마지막 부분에 눈물이 글썽이다 흐르는 연출이 사용되는데 마지막 가사가 이제 울지 않는다는 가사라서 굉장히 마음 아픈 연출.[9] 이 노래의 제목은 8화의 제목으로 쓰인다.[10] 테이오는 그나마 150은 되지만 라이스는 150은 넘보지도 못 하는 키.[11] 스즈카부터 시작해서 테이오도 부상으로 2기를 시작했고 또 부상을 입나하면 맥퀸도 동반부상, 부르봉도 부상이다.[12] 정작 부르봉은 거의 안 나온다.